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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승·오정아 스포츠어코드 대표로 선발
선발결승전서 각각 최철한 박지연 꺾어…12월12일 중국 베이징서 본선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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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미로운 검객’ 조한승과 ‘요즘 대세’ 오정아가 스포츠어코드 대표에 선발됐다. 스포츠어코드 세계마인드게임즈는 바둑ㆍ체스ㆍ브리지ㆍ체커ㆍ중국장기 등 5개 마인드스포츠 종목으로 여러 국가가 겨루는 대회다. 지난 2012년 한국은 스포츠어코드 바둑 종목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었다. 2013 스포츠어코드 세계마인드게임즈 선발결승전이 30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 4층 본선대국실에서 열렸다. 남자결승에선 최철한 9단과 조한승 9단이, 여자결승에서는 박지연 2단과 오정아 3단이 만났는데, 조한승과 오정아가 승리하며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조한승과 오정아는 박정환 9단, 김지석 9단, 박지은 9단과 함께 2012년 대회 종합우승의 영광에 다시 도전한다. 스포츠어코드 바둑종목 대표는 총 5명 (남자3+여자2)이다. 이미 박정환 9단과 김지석 9단이 랭킹시드를 받아 남자대표로, 박지은 9단이 랭킹시드를 받아 선발전을 거치지 않고 여자대표로 확정된 상태.  ▲ 조한승(오른쪽)은 선발결승전에서 자신의 특기인 우아한 바둑대신 육탄전으로 승리를 따냈다. 선발전은 본선과 동일한 제한시간을 적용한 가운데 실시됐다. 단체전은 2시간 60초 5회, 여자개인전은 1시간 30초 3회(혼성페어도 동일)이다. 조한승은 중반 좌변 전투에서 적극적으로 최철한의 돌을 끊어 몸싸움을 벌였고 이곳에서 일거에 승기를 틀어쥐어 147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지난 6월의 인천&실내무도아시안게임에서 오정아의 혼성페어 파트너였던 강승민 2단은 ‘지독하다’는 말로 오정아의 바둑을 표현한다. 어떤 악전고투에도 포기를 모르고 승부수를 던지는 오정아의 집념을 두고 내린 평가다. 걸침 하나를 생략한 '변칙 미니중국식'(생략형 변칙 미니중국식)으로 의욕 넘치는 포석을 들고 나온 박지연을 맞아 오정아는 재치 있는 플레이를 통해 상대를 압박, 지속적으로 실리를 추가해 불계승을 거뒀다. 250수 끝의 백불계승. 한국 중국 일본 대만 유럽연합 북미 지역 총 30명의 선수가 12월12일~18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경쟁하는 이번 2013 스포츠어코드 바둑종목은 남자단체, 여자개인, 혼성페어 3개 부문에서 금메달과 상금을 다툰다. 남자부문은 지난 대회와 다르게 개인전인 아닌 단체전으로 변경됐다.  ▲ 지난 대회 때 남자개인전과 혼성페어부문에서 금메달을 따낸 최철한은 선발결승전에서 져 더 나아가지 못했다.  ▲ 여자대표선발전 결승에서 오정아(왼쪽)와 박지연이 돌을 가리고 있다.  ▲ 오정아가 자신감 넘치는 자세로 착수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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