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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영 '1명'이 작년 드림팀보다 낫네!
김채영, 관서기원 '이시이 아카네'이겨 4연승 질주, 24일 중국선수 상대 5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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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김채영 한 명이 작년대회 드림팀보다 낫네" 황룡사쌍등배에서 17세 소녀기사 김채영의 연승이 이어지자 바둑기자들 사이에서 터져나온 소리다. 작년 2회대회의 대표팀은 나름 실력파 기사로 채워진 '드림팀'의 성격이 있었지만, 중국 왕천싱의 8연승 태풍에 1승도 못 건지고 모두 떨어져 나갔었다. 한국 여류기사들 사이에선 이때의 패배에 대한 뒷말과 남모르는 안타까움들이 많았다. - 이길 수 있었는데. 작년에 쌓였던 '울화'를 올해는 김채영 한 명이 깨끗이 치워버리고 있다. 2월 23일 중국 장쑤성 장옌시에서 열린 제3회 황룡사쌍등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본선 제4국에서 한국의 김채영 초단이 일본의 이시이 아카네 2단을 262수만에 백불계로 물리쳐 4연승을 달렸다. 한국팀의 선봉으로 나선 김채영은 지난 1,2,3국에서 중국의 쑹룽후이, 일본의 나루미, 중국의 천이밍을 순서대로 이겼었다. 관서기원 소속의 이시이는 방송에서도 활약하는 미녀기사로 유명하다. 이시이를 흠모하는 관서기원 소속 프로들도 제법 있다는 후문. 김채영이 한 수위의 기량으로 4연승을 달성하리라는 기대가 높았지만 이시이 아카네는 생각보다 무척 끈질겨서 김채영이 4연승을 달성하는데에는 꽤 오랜시간이 걸렸다. 결국 김채영이 상변의 대마를 모조리 섬멸한 끝에서야 이시이는 항복을 인정했다. 4연승을 달성한 김채영 선수는 24일 중국선수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하게 된다. 내일 출전할 중국 선수는 아직 미정이지만 위즈잉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작년 8연승을 달성한 왕천싱이 4장, 중국 여류 1인자인 리허가 주장을 맡을 것이 눈에 보이는 중국팀의 오더다.  김채영은 '부담이 있지 않았냐, 준비한 것이 있었느냐'는 중국기자들의 질문에 "특별히 준비한 건 없고 큰 부담은 없다. 단 이번 한국선수들은 필승의 각오로 이곳에 왔다"라고 대답했다. 제5국은 24일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되며 중국현지 시나바둑을 통해 사이버오로에서 인터넷 중계한다. 황룡사쌍등배는 농심신라면배처럼 출전자가 질 때까지 계속해서 출전하는 연승전으로 대회를 치른다. 한,중,일 바둑삼국의 정예기사 5명이 팀을 이뤄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도 동일하다. 제한시간은 1시간. 다른 점은 '연승상금'이 없다는 점이다. ○●... 제3회 황룡사 쌍등배 한중일 대표 선수 한국 : 박지은 9단(30) 최정 3단(17) 문도원 2단(22) 김혜림 2단(21) 김채영 초단(17) 중국 : 왕천싱 5단(22) 리허 5단(21) 쑹룽후이 5단(21) 천이밍 2단(21) 위즈잉 2단(16) 일본 : 씨에이민 6단(24) 무카이 치아키 5단(26) 오사와 나루미 4단(37) 오쿠다 아야 3단(25) 이시이 아카네 2단(31) 제3회 황룡사쌍등배 세계여자바둑대항전은 중국기원과 장옌시 인민정부가 공동주최하며, 장옌시 체육국과 황룡사연구회가 주관, 쌍등그룹, 태평양정밀단조가 후원했다. 대회는 농심신라면배와 같은 연승전방식으로 한중일 삼국의 여자대표기사가 5명씩 팀을 이뤄 출전한 선수가 질 때까지 계속 둔다. 우승상금은 45만 위안(한화 약 8000만원). 특히 중국은 지난 대회에서 왕천싱이 파죽의 8연승을 거둬 중국 우승을 견인했으며, 한국은 그 와중에서 1승도 건지지 못하고 탈락하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중국은 1,2회 모두 이 대회를 우승했다. 중국은 한국의 여자바둑 세계대회였던 정관장배가 운영을 멈추자 황룡사 쌍등배를 통해 그 방식을 그대로 본받아 대회를 치르고 있다. 장쑤성 정옌시는 청대(淸代)의 국수(國手) '황룡사(黃龍士)'의 고향으로 강북바둑의 중심지였다. 2009년 황룡사 연구회 만들고 2011년에는 황룡사 기념관을 건립한 장옌시는 중국갑조리그, 전국여자명인전, 황룡사가원배등 바둑대회를 활발히 개최했고 '황룡사'를 테마로 '흑백도(黑白道)'라는 바둑영화를 제작중이고 '바둑고향'이라는 신문제작에도 참여하고 있다. [사진출처 | 시나바둑]   ▲ 검토실의 녜 선생님, 과거 과감한 질책성 발언으로 나이어린 신예기사들을 울리기도 했으나 여류기사들 앞에선 자상하다.  ▲ 씨에이민, 일본팀의 주장이다  ▲ 이시이 아카네가 착수하고 있다.  ▲ 관서기원 이시이 아카네  ▲ 김채영 선수가 반상을 응시하고 있다.  ▲ 제4국 전경  ▲ 이것은 검토가 아닙니다. 중국의 리허(좌)와 한국의 최정(우)이 돌을 가리고 있다, 연습바둑이다. 한-일전은 당연히 한국의 승리로 생각하는 듯.  ▲ 최정, 한국의 여류명인  ▲ 한국팀 복기, 분위기가 좋다. 오더에서 김채영을 첫 타자로 내보낸 것이 적중했다.  ▲ 리허의 착수 모습  ▲ 지난 대회 8연승에 빛나는 왕천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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