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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천싱, 박지은과의 대결을 상상한다
왕천싱, 6연승 이후 자신감 커지고 조급증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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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천싱이 '6연승'을 했다. 왕천싱 스스로도 꿈꿔보지 못한 결과다. 연승전 방식인 제2회 황룡사쌍등배의 히로인은 중국의 왕천싱 2단(91년생)이다. 대회 2국부터 출전한 왕천싱은 일본의 요시다 미카를 시작으로 한국의 김혜민까지 1차전에서 한일의 여류강자 6명을 모두 이겼다. 2월 7일 중국 장옌시에서 열린 7국을 승리해 6연승을 거둔 왕천싱을 시나바둑이 인터뷰했다. 왕천싱은 이번 대회의 성과로 "자신감이 커진 것"을 꼽았으며, 2차전에서 "박지은과의 대결을 상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팀은 1차전 1국에서 최정 초단이 패배한 것을 시작으로 이슬아, 박지연, 김혜민이 모조리 탈락해 박지은 9단 한명만을 남겨놓고 있다.  - 오늘 대국을 총평하자면?"오늘 대국은 서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후반에 김혜민이 큰 실수를 했다. 그렇지 않았으면 국면은 미세했을 것이다. " - 오늘 대국의 포석은 연구된 것이었나? "이번 포석은 두어본 것이었다. 흑도 둘 만하다고 여겼다." - 우하귀의 그 착점, 매우 예리했다. 당시에 어떻게 생각했나? "사실 간담이 서늘했다. 당시엔 흑이 간단하게 받아주면 별로 좋지 않다고 봤다. 두고 나서 보니 백도 역시 적절한 수단이 별로 없었다. 그렇지만 대국 전 코치와 나는 기세상으론 상대를 압도할 수 있어야 한다는 데 동감했다. 그래서 그런 수를 둘 수 있었다. 김혜민 또한 그런 수로 나를 놀라게 하려 했던 거 같다. 후반엔 좀 완착이 있었다." - 코치는 대국 전 어떤 준비를 하게 했나? "왕레이 코치와 위빈 감독은 포석을 준비하게 했다. 흑번, 백번일 때 모두였다. 이번 대국에서 적지 않게 도움이 됐다. 어제는 특히 왕 코치가 기세에서 상대를 압도해 달라고 주문했다." - 1차전의 활약을 스스로 평가한다면? "6연승을 해냈다는 것은 당연히 나쁘지 않다. 대회 시작 전에 이렇게 많이 이길 거라곤 감히 상상도 하지 못했다. 현재 컨디션은 이전보다 정말 좋아졌다. 전에 바둑을 둘 때는 이기거나 진 것을 상상하곤 했다. 지금은 바둑 상황에 대한 한 가지 맘뿐이다. 비록 실수를 저질렀다손 치더라도 전처럼 급해지진 않는다. 실수는 이미 저질러진 것이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이후 형세를 어떻게 호전시키느냐는 것이다." - 가장 큰 수확은 무엇인가? "이번에 자신감이 확 오른 것 같다. 바둑에 임해 온 마음을 다해 몰입할 수 있었다. 거기에 나 자신을 믿었기에 좋은 내용이 나올 수 있었다." - 6연승을 해냈다. 피곤한가? "이겼으니까 피곤하지 않다." - 2차전 전망은 어떤가? "다음 판은 일본의 '만나미 나오'일 것이다. 역시 화이팅이 필요하다.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겠다. 한국의 박지은과의 대결을 상상하곤 한다. 지금껏 둬 본 적이 없다. 한 판 배워보는 것을 그려본다. 일본의 주장은 당연히 씨에이민이겠다. 아시안게임(2010년)서 그녀에게 졌다. 그녀에게 복수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나 먼저 박지은의 관문을 통과해만 한다." - 오늘은 특별히 빨간 옷을 입었더라. 왜냐? "매일 같이 모든 대국에 나오다보니 많은 기자들이 사진을 찍고 촬영을 했다. 적당히 갈아입을 옷이 없었다. 오늘 옷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의상이다. 매우 의의가 있다." - 어떤 기사들은 이긴 다음의 옷을 갈아 입는 것을 싫어하기도 하던데? "난 그런 거 잘 안믿는다. 이렇게 오랫동안 옷을 안 갈아 입는다면... 그냥 좋은 바둑을 두면 좋은 거 아닌가? " [사진 | 시나바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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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노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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