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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녀' 왕천싱, 브레이크가 없다!
일본의 야시로 구미코 꺾고 5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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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천싱, 파죽의 5연승! 2월 6일 중국 장옌시에서 펼쳐진 제2회 황룡사쌍등배 본선 6국에서 왕천싱 2단이 일본의 야시로 구미코 5단을 물리치고 5연승에 성공했다.  '연승녀' 왕천싱의 손길에는 자신감이 넘쳐났다. 연승으로 이미 마음이 가벼운 왕천싱은 초반 우하귀에서 귀를 버리는 신선한 수법을 구사하며 발빠르게 초반의 요소를 점령했다. 귀와 변이 정리된 중반은 일견 실리만으로는 쌍방 비슷한 형세였지만, 중앙 두터움에서 압도적으로 흑이 앞섰다. 이후 백의 격렬한 삭감전법과 옥쇄를 각오한 패싸움에서도 흑은 별다른 피해없이 우변까지 통채로 접수하며 무난히 항서를 받아냈다. 불리한 바둑을 지켜보며 응원하던 현지 검토실의 무카이 치아키 5단도 167수 째 우변의 백돌들이 패싸움과정에서 전사하자 "이제는 어쩔 도리가 없다."며 복기하던 바둑판의 돌을 쓸어담았다. 이후의 수순은 승부와는 무관했다. 201수 흑불계승. 왕천싱은 1년 전 정관장배 '문도원 7연승'이 연상되는 대단한 기세로 무패질주 중이다. 한국은 3명의 선수가 1승도 못 거두고 무대에서 내려왔고 일본도 6일 야시로 구미코가 패하며 일본은 만나미 나오, 씨에이민이 남았다.  1회전은 이제 단 1국만이 남았다. 제7국에서 왕청싱 2단에 맞설 '한국소방수'는 김혜민 6단으로 예상된다. 만약 7국에서 김혜민 6단마저 패한다면 한국은 올해 4월에 열리는 2회전에서 박지은 9단이 6연승을 해야만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사태가 벌어진다. 황룡사쌍등배 1회전의 마지막 대국, 제7국도 7일 오후 1시 30분부터 시나바둑을 통해 사이버오로에서 인터넷 수순중계한다. 제2회 황룡사쌍등배 세계여자바둑대항전은 중국기원과 장옌시 인민정부가 공동주최하며 장옌시 체육국과 황룡사연구회가 주관하며 쌍등그룹, 태평양정밀단조가 후원한다. 우승상금은 45만 위안(한화 약 8000만원).[사진출처 | 시나바둑] ○●.. 한중일 삼국대표 한국기원 대표 : 박지은, 김혜민 최정, 이슬아, 박지연 중국기원 대표 : 루이나이웨이, 탕이, 리허, 왕천싱, 위즈잉 일본기원대표 : 씨에이민, 만나미 나오, 요시다 미카, 무카이 치아키, 야시로 구미코  ▲야시로 구미코 5단은 2005년과 2006년 일본여류본인방전에서 우승했었고 2004년과 2006년에는 정관장배 일본대표로 출전한 바 있다. ▲1회전은 일본 요시다 미코의 1승, 왕천싱의 5연승으로 마지막 1국을 남겼다. 1승도 없는 한국에게 7일 이어지는 제7국이 '우승가능여부'와 직결되는 중요한 승부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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