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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정, 초대 바둑여왕 등극
건국우유 여왕배서 송예슬 2-1로 꺾으며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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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정 아마6단이 초대 바둑여왕에 등극했다. 13일 마포구 서교동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기 건국우유 여왕배 여류아마최강전 결승3번기 제3국(최종)에서 강다정 아마6단이 송예슬 아마6단에게 246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포옹했다. 아마여류국수에 오른 지 불과 이틀 만의 타이틀 추가다. 시종일관 백이 우세한 바둑이었다. 송예슬 아마6단이 초반부터 모양을 크게 펼치며 과감한 작전으로 나왔지만 하변에서 수읽기 착각으로 상대돌을 끊어간 자신의 돌 무리를 대가 없이 죽이면서 비세에 빠졌다. 송예슬 아마6단은 마지막으로 좌변에서 중앙으로 나온 백 대마를 잡자는 승부수를 단행했지만 강다정 아마6단이 이를 대비하고 있어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송예슬 아마6단은 후반까지 맹렬한 추격전을 벌였지만 강다정 아마6단이 상변 흑 대마를 추가로 잡아내면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K-바둑에서 이 바둑을 해설한 이현욱 7단은 송예슬 아마6단이 초반부터 너무 서둘렀고, 하변 착각이 승부에 큰 영향을 미쳐서 일찍 백에게 기울었다.”고 평했다. 본선 16강전에서 류승희, 김희수, 채현기를 거푸 꺾고 올라온 강다정 아마6단은 송예슬 아마6단을 상대로 맞은 결승 1국에서 거의 다 진 바둑을 역전해 승리했고, 2국에서는 괴로운 내용을 역전했다가 후반 좀처럼 믿기지 않는 실수를 하면 졌다. 하지만 최종 3국에서 완승으로 마무리하면서 우승에 성공했다. 국후 강다정 아마6단은 “결승에 오르기까지 4강전 채현기 아마와의 대국이 가장 어려웠고 결승에 올라서는 2국이 기억에 남는데, 힘들게 역전하고도 이겼다고 생각한 순간 졌던 바둑이다”라며 “이처럼 훌륭한 대회가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지금까지 여자 아마바둑계는 이선아(여성연맹회장배ㆍ문경새재배) , 김신영(이창호배, 익산서동배), 송예슬(덕영배)등 여자연구생 출신 또는 연구생들 3인방이 3분하고 있었으나 올 4월 연구생을 나온 강다정 아마6단이 여류국수에 이어 건국우유여왕마저 손에 넣으며 새롭게 가세하면서 정상 대열은 한차례 질서가 재편되고 있다. 특히 아마종합기전의 한 부문이거나 여자기사와 시니어기사가 같은 부문 속하는 형태가 아닌, 여자 기사만 출전하는 기전이 바로 건국우유여왕배와 여류국수전 둘뿐이어서 순도 높은 여자 정상이 된 셈이다. ‘바둑두는 여자가 아름답다’를 모토로 출범한 제1회 건국우유 여왕배 여류아마최강전은 한국여성바둑연맹과 K-바둑이 주최하며 건국유업&햄이 후원한다. 승순선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장은 “아마정상급과 프로의 차이는 크게 없는 데 비해 아마 기사들이 뛸 수 있는 무대는 너무 적다. 그런 면에서 이번 건국우유 여왕배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으며, 건국유업&햄 박홍양 대표는 건국우유 여왕배를 후원하는 걸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뿐만 아니라 앞으로 힘닿는 데까지 아마 기전을 후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제1기 건국우유 여왕배 여류아마최강전의 우승 상금은 3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00만원이다. 제한시간으로 15분에 초읽기 3개를 준다.   ▲ 여자 아마바둑을 사랑하는 이들이 바둑여왕의 즉위를 축하해 주고 있다.  ▲ 준우승 한 송예슬 아마6단. 1국과 2국에서 강다정 아마6단을 압도하는 내용을 보여줬지만 최종국을 놓쳤다.  ▲ 6개월 전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송예슬 아마6단은 악력도 키우고 집중을 도울 겸 대국 때 악력기를 사용한다.  ▲ 기록자 양 옆으로 각양각색의 건국우유가 선을 보인다. ▲ 긴장이 가득했던 최종국.  ▲ 후원사 건국우유&햄 박홍양 대표(왼쪽)과 승순선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장이 모니터를 통해 최종국을 지켜보고 있다.  ▲ 아마여자 바둑계에 새 바람을 몰고온 강다정 아마6단.  ▲ 최종국이 막 끝난 시점.  ▲ 해설자 이현욱 7단이 복기에 참여하고 있다.  ▲ 공동3위에 오른 김신영 채현기 양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사진은 K-바둑 윤여창 대표가 채현기 양에게 상금이 적힌 카드를 주고 있는 모습.  ▲ 준우승 기념. 윤여창 K-바둑대표(왼쪽부터), 송예슬 아마6단, 승순선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장.  ▲ 우승 기념. 후원사 건국우유&햄 박홍양 대표가 우승 상금보드를 건넸다.  ▲ '저 여왕됐어요. 왕관 잘 어울리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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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한9단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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