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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일본영웅 이야마 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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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3위 국가가 된 일본. 한때 일본은 바둑 세계 최강의 국가였다. 20년도 더 되는 세월동안 일본은 점차 뒤로 물러났고 간간이 있었던 국제기전 우승소식마저 완전히 끊겼었다. 그런데 최근 일본은 오랜 만에 우승 소식을 맞이한다. 그것은 일본 바둑의 희망으로 불리는 이야마 유타 9단의 손에서 나왔다. 89년생. 우리나라 강동윤 9단, 김지석 7단 등과 동갑이다. 현 일본 명인이자 십단으로 장쉬 9단과 함께 일본 최강을 다투는 기사다. 이야마 유타 9단은 지난달 이세돌 9단과 중국 구리 9단을 차례로 꺾고 국제기전인 진포산배 한중일 고수 초청전에서 우승했다. 이벤트 성격이 짙은 기전이지만 상대가 구리 9단 이세돌 9단이었다는 데서 일본의 자신감 회복에 큰 역할을 했다. 이야마 9단은 이번 16회 LG배에 출전하고 있다. 32강전에서 한국의 윤준상 8단을 꺾고 16강에 올라 이창호 9단과 일전을 앞두고 있다. 본선에 4명이 출전한 일본기사 중 유일하게 남아 진군을 계속하고 있다. 과연 일본의 희망이란 말이 무색치 않다. 일본의 바둑이 어떻게 다시 성장하고 있는가를 대변할 만한 기사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그의 육성을 들어봤다. - 얼마 전 진포산배 한중일 고수초청전에서 우승한 것 뒤늦게나마 축하한다. 첫 국제기전 우승으로 안다. “사실 우승하고서 나도 놀랐다. 비록 규모가 작은 기전이긴 했지만 이세돌 9단이나 구리 9단 같은 최고의 기사들을 이기고 우승한 것이어서 무척 의미가 있었다. 지금까지는 제대로 이겨 본 적이 없었다. ” - 축하를 많이 받았겠다. “동료기사들에게도 축하를 많이 받았고 특히 어린 시절부터 스승이셨던 이시이 9단이 정말 기뻐해주셨다. 내가 세계대회에서 우승하길 간절히 바라셨었다고 하셨다.” - 일본은 한동안 국제성적이 좋지 못했다. 앞으로 좋은 성적을 위한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동료들이 축하해주는 한편 나의 우승으로 고무됐다. 오랫동안 일본의 국제기전 성적이 좋지 못했다. 저마다 나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것 같았다. 나에게도 이제 시작인 것 같다.” - 본인의 기풍을 어떻게 보는가? “수읽기를 믿고 싸우는 스타일이다. (강점이라면?) 형세가 나빠져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언젠가는 다시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며 버틴다.” - 바둑 공부는 어떻게 하나? “최신기보를 많이 보는 편이다. 거의 가리지 않고 본다. 이세돌 9단, 박정환 9단, 강동윤 9단, 김지석 7단의 기보도 즐겨 본다. 연구회도 몇 군데 다닌다(근래 일본기사들은 보통 3군데 이상의 연구회에 나간다). ” - 얼마 전 아함동산배에서 한국의 연구생 출신 아마기사 김성진과 본선에서 대국했다. (이야마 9단이 승리함). 수준을 어떻게 봤나? “김성진 씨와는 1년 전에도 연구회에서 연습바둑을 둔 적이 있었다. 그때도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때보다 상당히 더 강해진 것 같았다. (아마추어 기사와도 연구회를 갖나?) 나는 연구생이든 인세이(일본연구생)이든 프로기사든 가리지 않는다. 공부의욕이 있는 이라면 누구와도 같이 바둑을 연구한다.” -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바둑이 노인들의 전유물이 아니며 젊은 세대들도 바둑에 관심을 갖을 수 있도록 하는 기사가 되고 싶다’고 밝힌 적이 있다. 그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했나? “하하 그렇게 말한 적이 있다. 지금 일본은 바둑이 많이 인기를 잃어가고 있다. 열심히 연구하고 내가 세계기전에서 앞으로도 성적을 내어 많은 일본인들이 바둑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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知不知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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