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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배짱 타개로 승부 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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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9단이 상상을 초월하는 배짱으로 결승2국을 가져갔다. 3번기 중간전적은 1-1이 되었다. 8일 중국 푸젠성 푸저우시 삼방칠항 곽백맹 고택에서 펼친 제8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오픈 결승3번기 2국에서 최정 9단이 김은지 9단에게 256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김은지가 우변 백과 우하 백을 동시에 노리던 시점, 최정은 대마가 사활에 몰릴 수도 있는 우변을 보강하지 않고 우하로 손을 돌리며 버티는 배짱을 보여주었다. 이것이 관전자에게 놀라움을 안긴 것은 길고 정확한 수읽기에 자신 있어야만 할 수 있는 선택이기 때문이었다. 최정은 난해한 전투를 잘 이끌어 나간 뒤 서서히 집으로 앞서는 국면을 만들었다. 난해한 변화는 이후로도 끊임없이 지속되었지만 최정은 우세를 끝까지 지켜냈다. 국후 최정은 “이번 대국도 엄청 어려운 바둑이었는데 승리해서 기쁘다. 2국을 이겼으니 3국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거로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내용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결승2국] 최정(승)-김은지. 두 기사는 7번째 결승전을 치르고 있다. 세계대회 결승에서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두 기사는 지금까지 맞붙은 여섯 차례의 결승 3번기 모두 2국을 승리한 쪽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3국은 9일 오후 1시,같은 장소에서 진행한다. 중국위기(圍棋)협회와 푸저우시인민정부가 공동 주관하고 푸저우시체육국, 구러구인민정부가 공동주최한 제8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의 우승 상금은 50만 위안(약 1억 4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20만 위안(약 4200만 원)이다. 중국 바둑 규칙을 적용하며, 생각시간은 각자 2시간에 60초 초읽기 5회씩 준다.  ▲ 김은지는 아직 세계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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