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요, "내게 바둑은 실현하고 싶은 꿈!"
|
박문요, "내게 바둑은 실현하고 싶은 꿈!"
결승전에서 콩지에 2-0 완파
| 박주성 2011-02-23 오후 06:51 [프린트] |
|
|
|
|
 |
| ▲ 제15회 LG배 세계기왕전 우승자 박문요 9단 |
박문요 생애 첫 세계기전 우승!
2월 23일, 서울 중화회에서 열린 제15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2국에서 박문요(朴文垚) 9단이 콩지에(孔杰) 9단에게 140수 만에 백불계승해 세계대회 첫 우승에 성공하며 2억5천만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결승1국 123수 불계승에 이어 종합전적 2-0으로 우승한 박문요는 LG배 결승전을 마치며 9단으로 승단했다.
박문요 9단은 대국을 마친 후 콩지에와 30여 분간 복기를 마치고 밝은 표정으로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진 후 숙소로 돌아갔다. 시상식은 25일 오전 10시에 있을 예정이다.
결승2국이 열린 23일에는 최철한, 박정환, 허영호, 원성진, 조한승, 박정상, 윤준상, 고근태, 박승화, 이태현 등 한국의 정상급 기사들이 대거 대국장을 찾아 함께 결승2국 내용에 대해 열띤 검토를 벌였다.
 ▲ 결승 2국, 흑을 잡은 콩지에 9단의 첫 착점
콩지에, 조급함으로 놓친 승리
지독하게 지키는 바둑을 두며 서로를 탐색했던 결승1국과 달리 2국은 중반 초입부터 전투와 변화가 꼬리를 물고 일어나며 힘과 힘이 부딪치는 강렬함을 보여주었다.
대국이 시작되고 나서 6시간이 지나도 수순이 100수를 못 넘길 정도로 더딘 진행이었지만 1차 우변접전과 2차 하변전투는 검토실에 운집한 한국의 최정예 프로기사들도 결론을 못 내릴 정도로 어렵고 흥미진진한 내용이었다.
조한승 9단의 해설을 따르면 우변전투에서는 흑이 득을 보았지만 초반 백도 좋았기 때문에 미세하나마 흑이 좋은 흐름이었다. 하지만 하변으로 급하게 침투한 흑이 모두 잡히며 위태위태하던 균형이 급격히 무너지자 콩지에 9단은 몇 수를 더 버티지 못하고 돌을 던지고 말았다.
2010년 한때 세계대회 4관왕까지 거머쥐었던 콩지에는 LG배 왕좌를 박문요에게 물려주며 이제 2관왕으로 물러났다. BC카드배 64강 탈락에 이어 LG배 결승 2-0 패배등 연패의 늪에 빠진 전적도 그렇지만 뭔가 석연치 않은 결승전의 바둑 내용은 최근 그의 슬럼프를 그대로 반영하는 듯했다.
 ▲콩지에 9단이 우변 전투변화에 대해 의견을 물어보고 있다.
세계기전 첫 우승한 박문요는?
1988년 하얼빈에서 태어난 박문요 9단은 바둑을 배운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95년 하얼빈시 바둑구락부 훈련반에 들어갔다. 집과 꽤 멀었지만 자립정신을 키워주기 위해 부모는 7살 꼬마에게 혼자 버스를 타고 다니게 하며 바둑을 배우게 했다고 한다.
박문요의 초년은 실로 고난의 연속이었다. 2000년 전국소년바둑시합에서 3위에 입상해 북경 국가소년팀에 들어가게 되었지만 아들을 프로기사로 키우려고 노력했던 아버지는 13살 때 사고로 돌아가셨고 1년 뒤에는 국가소년대에서마저 탈락해 홀로 공부하는 처지에 놓였다.
그의 어머니는 박문요를 꼭 바둑기사로 만들어 달라는 남편의 유언대로 북경의 중국기원부근에 셋방을 얻어 박문요의 바둑공부를 뒷바라지 했다.
주변 환경이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박문요는 더 이를 악물고 노력해 다시 국가소년팀에 입성, 국가청소년팀을 거쳐 점차 중국바둑을 대표하는 중심기사로 성장했다.
○●관련기사 -도요타배 결승에 오른 박문요는 누구? ☜ 클릭
○●관련기사 - 황제 조훈현의 조건없는 사랑 ☜ 클릭
우승 인터뷰/ 박문요 9단
우승소감이 어떤가? 2-0을 예상했었나?
- 컨디션이 좋지 않아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고, 굉장히 기쁘다.
박문요 9단을 응원하는 한국의 바둑팬들이 많다. 알고 있는가?
- 알고 있다. 관심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또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첫 우승인데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은 누구인가?
- 당연히 어머니다. 상금도 어머니께 모두 드릴 것이다.
중국 내에서 콩지에 9단과의 전적은 어땠었나?
- 정확히 모르겠다. 공식대국 수가 많지는 않은데 승패는 비슷했던 것 같다.
자신이 생각하는 세계랭킹 1,2,3위는 누구인가? 자신의 랭킹을 매긴다면?
- 내가 대답하기 어려운 문제다. 랭킹은 2010년 세계대회 우승자를 보면 답이 나올 것이다. 내 랭킹은 상당히 뒤처져 있었지만 조금 위로 올라갔을 것 같다.
중국 내에서 대국이 많거나 친한 기사는 누구인가?
- 리저와 천야오예다.
자신에게 바둑은 무엇인가?
- 실현하고 싶은 꿈이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LG가 후원한 제15회 LG배 세계기왕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초읽기 1분 5회다. 돌을 가려 맞힌 사람이 흑백 선택권을 가진다.
총 규모 12억 5,000만원, 우승상금 2억 5,000만원인 LG배 세계기왕전은 한·중·일·대만 등 4개국이 골고루 정상을 밟았고, 특정 개인의 연패가 없었던 유일한 국제대회이기도 하다
 ▲연패의 늪에 빠진 콩지에 9단
 ▲여유로운 표정으로 복기에 임했던 박문요 9단
 ▲중국 단장 왕레이가 함께한 결승2국 복기장면
 ▲10년전 무명의 박문요가 어려웠던 시절부터 경제적으로 후원해주었던 박덕수(사이버오로 고문)씨가 우승을 축하해 주고 있다.
|
|
|
|
|
|
|
|
|
|
|
|
|
|
 haemosu |
｜ 2011-02-27 오전 5:57:00 [동감0] 
|
|
|
승승장구의 콩을 누르고 신선하게 다가선 조선족 출신의 사나이...씨원한지고..~~^^ 부디 오래 왕의 자리를 지키시오..행상으로 뒷바라지를 해주신 어머니를 기쁘게 해 드리고~~!
|
|
|
 eesj |
｜ 2011-02-25 오전 8:52:00 [동감0]
|
|
진짜 춘추전국이네 ㅎㅎ
츄카츄카 함미다~~~
영구사범도 올해 세계대회 우승자에 이름함 남깁시다 ㅎㅎㅎ
|
|
|
| 유미한준 |
｜ 2011-02-24 오전 10:25:00 [동감0]
|
|
|
웃는 모습 처음 보네~^^ 축하!!!
|
|
|
 baiye |
｜ 2011-02-24 오전 8:26:00 [동감0]
|
|
박문요 9단!! 하늘에계신 아버님이 좋아하시겠군요......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였으니 더욱 정진하시길...
콩지에 벌써 꺽이면 안되지... 세계 기전 몇번 우승했다고....
이런걸 보면 이창호 사범이 10여년간 불패의 위치에 서있었던것이 얼마나 대단한건지 새삼 느낌니다....
이창호 사범님 결혼후 성적 더 올려야 한다는 부담 등은 가지지 말고 좀더 건강에 신경 쓴후 다시 한번 불패지존이 되시길....
|
|
|
| 조명인님 |
｜ 2011-02-24 오전 7:51:00 [동감0]
|
|
|
우승을 祝賀하며 더 날아오르길 기원한다. 응원한다.
|
|
|
| 도봉구15급 |
｜ 2011-02-24 오전 7:46:00 [동감2]
|
|
박문요 오로랭킹은 세계 30등이었는데 사고치네요, 타이젬 태초랭킹에는 9위로 나왔더라고요. 랭킹 발표당시 메이저급인 LG배 결승에 올라가 있었는데 30등은 좀 현실적이지않았던것 같은데 뭐라고 하면 무식하다고만 하니....
아님 타이젬 계산 방식이 엉터리인가?
|
 박타령
|
배태일 랭킹을 아직도 믿으쇼? 차라리 타이젬 태초 랭킹이 낫지요. 황당한 배태일 랭킹 믿는 사람들 이해가 안 갑니다.
|
|
GangneungP
|
글쓴이 삭제
|
|
GangneungP
|
글쓴이 삭제
|
|
GangneungP
|
글쓴이 삭제
|
|
GangneungP
|
글쓴이 삭제
|
|
GangneungP
|
글쓴이 삭제
|
|
GangneungP
|
글쓴이 삭제
|
|
GangneungP
|
글쓴이 삭제
|
|
|
| 박타령 |
｜ 2011-02-24 오전 7:22:00 [동감0]
|
|
일관성 이게 쓰는 것은 무조건 한자어는 한국말로 읽는 겁니다. 이처럼 확실한 일관성이 없지요. 사실 우리 민족은 역사 이래 그렇게 일관성 있게 한자어는 무조건 한자어로 읽어 왔어요.
근래 들어 무지몽매한 미국노들이 한국어 버리고 중국어, 일본어 들여와 쓰는데 일관성을 해치는 잘못된 일입니다. 중국이나 일본은 아직도 그 일관성을 유지하여 편리하게 외래어를 자국어처럼 씁니다. 한국만 왜 이상한 짓하는지 몰라요
|
|
돼지곱창
|
민족적 자긍심을 갖자는 박타령님의 기본 취지에는 동감합니다만, 사람 이름(인명)은 원어민의 고유 음으로 불러 주는것이 예의라고 생각해요. 서툴지만 중국인이든 미국인이든 "박타령"에 최대한 가깝게 불러 주는 것이 그 사람에 대한 예의겠지요. 자국민의 발음 편의성을 내세우거나 이상한 국가 자존심을 내세워 "박타령"을 이상한 발음으로 하면 자신의 자존심은 살지 모르지만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지는 못합니다.
|
|
돼지곱창
|
우리가 자국식 발음 대신 원어민의 발음식으로 표기할 수 있다는 것은 바로 "한글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민족적 자긍심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중화가 세상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조훈현을, 이창호를 원어 발음식으로 어떻게 표현하겠는가? 생각하면 한글의 우수한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
|
박타령
|
지금 일관성 이야기요. 초점도 모르고 뭘 안다고 끼어드쇼? 한글이면 다 좋아요? 내가 당신 한글로 욕하면 좋아?한글이라면 무조건 좋다는 그 머리 수준 알 말하다. 인간아 한글로도 한국어를 적어야지 왜 중국어를 적냐? 한심한 중국놈 종놈 같으니라고.
|
|
돼지곱창
|
세상에 자기 의견만 옳고 타인의 의견을 무시하는 것은 좋지 않죠. 나와 다른 사고를 가졌다고 보이지 않는 인터넷 공간이라고 닷짜고짜 욕설부터 하는 행태는 보기 좋지 않네요. "박타령"이라는 고유 명사(사람 이름)는 중국인이 부르던 미국인이 부르던 한국인이 부르던 "박타령" 혹은 그에 가깝게 부르는 것이 혼란도 막고 그 사람을 존중해 주는 것입니다. "박타령"을 박타령에 가깝게 불러주는데 왜 중국 종놈이 나옵니까?
|
|
박타령
|
아가, 지금 한자 朴文堯 읽는 이야기다. 너는 저걸 어떻게 읽니? 저걸 너는 파로원야오라고 읽니? 넌 중국놈이니? 아가 넌 한국인 아니니? 매국노가 따로 없네. 중국에 귀화해서 중국놈으로 살아라. 한국어 안 쓰려면 말이다.
|
|
빈타
|
여러 분이 보고 계신데요.. 돼지곱창님이 시종일관 예의를 갖춰 말씀하시는데.. 박타령님도 예의를 갖춰 나무라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
노깽이
|
박타령님의 내용은 옳은지모르나 상대방에대한 반말과 막말로인해 눈쌀이 찌뿌러지는군요
|
|
|
| eflight |
｜ 2011-02-24 오전 5:58:00 [동감0]
|
|
좀 쪽팔리게 세계 1위가 누구냐고 묻지말고
같은 내용이라도
세계기전에서 제일 안만났으면 하는 기사가 누구냐고 물어봐라.
뭐 쎈돌이겠지만.
|
|
|
| eflight |
｜ 2011-02-24 오전 5:55:00 [동감1]
|
|
이 기분은 뭔가.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이충성이 골 넣은 것 같은 기분은....
조금 위안이 된다는...
문요야 돈 많이 벌어서 중국에 다른 조선족 기사도 많이 키워줘라.
축하한다.
|
|
|
| 보고싶은뚱 |
｜ 2011-02-24 오전 1:11:00 [동감0]
|
|
|
박문요는 왜 박문요고 콩지에는 왜 콩지에여? 파오원야오든, 공걸이든, 일관성있게 써야 하는 거 아님? 조선족은 우리말로 표기하기로 돼 있는 건가?
|
|
|
| 놓음2 |
｜ 2011-02-23 오후 10:28:00 [동감0]
|
|
|
박문요님 우승을 축하합니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조선족이어서 더 축하드립니다.
|
|
|
| 北極熊 |
｜ 2011-02-23 오후 10:16:00 [동감0]
|
|
콩지에 매끄럽게 보이네요...맨손으로 잡으면 잡힐듯 잡힐듯 안잡히는 미꾸라지 아니면 뱀장어?
동포 문요 이기라...꼭 ..이겨서 우승하여 비명에 가신 현고학생부군 밀양박씨 아버지께 술한잔 올려야제~
北極熊 문요야 매끄러운것은 소금을 흩치면 쥐약이다...소금뿌리는 전략을 구사해라~또는 전기로 지져라~ 지지직~
北極熊 장하다 문요야 한판 남았다...너무 조급하면 안되느니라 ...오늘 콩을 전기로 잘볶았
北
|
|
北極熊
|
다 이것이 1국후 저의 댓글입니다. 경상도에서 이사가신 고문요할배도 좋아하시겠네...
|
|
partizan
|
정감 가네요 ㅎㅎ
|
|
|
| jskm |
｜ 2011-02-23 오후 9:43:00 [동감0]
|
|
|
정말 축하합니다 박문요씨!
|
|
|
| 백발도사 |
｜ 2011-02-23 오후 9:34:00 [동감0]
|
|
|
와, 박문요 대단합니다. 축하! 중국 바둑계의 일인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
|
|
| 태극초끈 |
｜ 2011-02-23 오후 9:03:00 [동감0]
|
|
축하축하!
전에 이창호9단과의 대국에서 귀에서 수를 내며 역전? 뭐 그런 기억이 나는데 그때 보통이 아니군 하는 생각 한번 해봤었지.
|
|
|
| 왁캔아두 |
｜ 2011-02-23 오후 8:00:00 [동감0]
|
|
우승을 축하합니다
|
|
|
| 아디없음 |
｜ 2011-02-23 오후 7:23:00 [동감0]
|
|
박문요 우승 소감 상금은 모두 어머니에게 드릴 것이다
효자 박문요 우승을 축하합니다. 경축!
|
|
|
| 안지7 |
｜ 2011-02-23 오후 7:03:00 [동감0]
|
|
박문요...기량도 뛰어나고, 정신적으로도 성숙하고 훌륭하다.
뭣보다 효자라서 친근감이 간다.
한때만 반짝하지 말고, 세계바둑계에서 오래오래 우뚝서기를 바란다~~!!
축하 축하~~~!!
|
|
|
|
|
|
.png){kind=log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