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혁!! '기왕의 한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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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혁!! '기왕의 한 풀었다!!'
| 홍보팀 2002-04-01 오전 00:00 [프린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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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혁 9단이 드디어 세계 기왕에 등극, 3회 준우승의 한을 풀었다.
4월 1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벌어진 제6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5번기 최종국에서 유창혁 9단은 조훈현 9단을 상대로 250수만에 흑 4집반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3승 2패로 여섯 번째 LG배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대국은 유창혁 9단이 초반 조훈현 9단의 신수(백14)에 적절히 대처, 우세한 형국을 만들었으나 중반 이후 조훈현 9단의 끈질긴 추격에 말려 미세한 형세가 됐다. 그러나 이후 유창혁 9단은 정교한 끝내기 솜씨를 발휘하며 다시 차이를 벌려 4집반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유창혁 9단은 우승상금 2억 5,000만원의 '실리'와 함께 세계대회 '그랜드슬램'이라는 '명분'을 양손에 거머쥐는 영예를 누리게 됐다.
유창혁 9단은 응씨배, 삼성화재배, LG배 세계기왕전, 후지쯔배, 춘란배 등 현존하는 5개 세계대회를 모두 한 차례 이상씩 우승해 조훈현 9단 (89년 제1회 응씨배, 94년 제5회 동양증권배, 제7회 후지쯔배 우승으로 그랜드슬램 달성)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그랜드슬래머가 됐다.
유창혁 9단은 세 차례(1기, 2기, 4기)나 LG배 세계기왕전 결승에 진출해 3회 모두 준우승에 머무르는 등 지독한 'LG배 징크스'에 시달려 왔으나 이번 우승으로 그 동안의 악몽을 깨끗이 벗어나게 됐다. 유창혁 9단은 이번 LG배 세계기왕전 우승으로 세계대회 6회 우승을 달성했다.
한편 이번 LG배 세계기왕전 우승으로 한국은 지난 2000년 8월 제13회 후지쯔배에서 조훈현 9단이 우승을 차지한 이래 세계 메이저 대회에서만 11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여류대회인 흥창배, 동방항공배, 호작배와 소기전인 TV바둑아시아선수권을 포함하면 15회 연속 우승)
◈유창혁 9단 세계대회 우승기록
93년 : 제6회 후지쯔배(대 조훈현)
96년 : 제3회 응씨배(대 요다 노리모토 3승 1패)
99년 : 제12회 후지쯔배(대 마 샤오춘)
2000년 : 제5회 삼성화재배(대 야마다 기미오 3승 1패)
2001년 : 제3회 춘란배(대 왕 리청)
2002년 : 제6회 LG배 세계기왕전(대 조훈현 3승 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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