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송태곤 위기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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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송태곤 위기상황?!!
조한승, 목진석 8강 진출-목진석은 대마잡아
| 최병준 2003-06-19 오후 05:20 [프린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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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9일, 제8회 LG배 본선2회전(16강전)이 열리는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 '반상의 꽃미남' 조한승 6단이 어색한 웃음과 함께 머리를 긁적거리며 특설 대국실 문을 가장 먼저 활짝 열고 나왔다. 왕리청 9단을 잡아 이변을 일으켰던 샤샤 초단을 제압하고, 첫번째 8강 주자에 이름을 등록한 것. 초반부터 우세를 지킨 조한승 6단의 완승국이었다. 184수 끝, 조한승 백 불계승.
이어서 조한승 6단의 8강 바톤을 이어받은 것은 괴동 목진석 6단이었다. 본선1회전에서 일본의 강타자 하네 나오키(羽根直樹) 9단의 대마를 통째로 삶았던 괴동은 16강전에서는 '황제' 조훈현 9단의 대마를 잡는 괴력을 선보였다. 초반전에서 황제의 양곤마를 몰아대던 목진석 6단이 기어이 중앙대마를 싸 잡은 것. 121수끝, 흑불계승.
시드를 받았던 조훈현 9단은 LG배 2회전에서 탈락함으로써 LG배와는 인연(?)이 없음을 또 다시 증명하게 됐다(LG배는 조훈현 9단이 한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세계대회). 반면 목진석 6단은 최근 최상의 컨디션 조절에 성공했다는 후문.
본선 2회전의 대표 대국인 이세돌-위빈의 대결은 이세돌 7단이 중앙전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너무 무리한 공격으로 위빈 9단이 되려 이득을 봐 일종의 위기상황. 끈끈한 추격전의 명수 위빈 9단이 갑작스레 힘을 내는 국면이다.
인터넷 해설자 윤기현 9단은 "위빈이 많이 추격했지만 최소 1집반 이상은 이세돌 7단이 승리"하리라고 예상하고 있지만 끝내기에서의 변화여지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세돌 7단 승리 : 220수끝 백2집반승- 8강진출
송태곤과 왕레이의 또다른 한중전은 송태곤 4단이 치열하게 끝내기로 달라붙고 있지만 송4단이 좀 부족한 상황이라는 것이 검토진의 해석.
이창호 9단과 조치훈 9단의 바둑은 이제 중반이 정리되는 단계에 돌입했으며 유창혁 9단과 창하오 9단의 대국은 대마 수상전이 전개되고 있어 곧이어 승패가 밝혀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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