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진 8강…끝날 때까지 알 수 없다! (개막식&본선)
가려진 8강…끝날 때까지 알 수 없다! (개막식&본선)
오픈최강부 김명훈, 여자오픈최강부 김채영 9단 유력한 우승후보로
[문경새재배] 정용진  2025-11-08 오후 10:32   [프린트]


18회 문경새재배가 11월 8일 오후1시 문경실내체육관에서 개막했다.

역대 최대 참가자가 몰려 국내 최고의 프로아마 오픈대회로서의 명성을 증명했다.
프로아마 통합전인 오픈최강부에 일본선수를 포함 234명, 여자오픈최강부에 21명, 아마최강부에는 46명, 시니어-여성최강부에 70명 등 900여 명이 참가했다. 올해는 대학단체전과 대경초등방과후부를 신설해 전 세대가 함께하는 명실상부한 대회로 거듭났다.

이 외 대경(대국-경북) 최강부를 비롯 지역 바둑애호가와 초중고 학생 부문을 포함, 사흘 동안 총 18개 부문에 걸쳐 실력을 겨룬다. 대회첫날(7일) 오픈최강부 예선 토너먼트에서 탈락한 선수들을 위해 패자부활전 격인 3인단체부를 마련한 것도 문경새재배가 지닌 매력이다. 멀리서 와 바로 돌아서는 일 없도록 설계해 수담과 가을 문경을 넉넉히 즐기다 갈 수 있다.

○● 김은지, 원성진도 울고넘은 문경새재 ☜ 대회 1일차 관련뉴스 클릭

11월 8일(토) 오후1시에 연 개막식은 그 어느때보다 화기애애했다. 18년째 대회를 이어온 문경시와 협회 인사들의 자부심이 묻어났다.
개막식에는 신현국 문경시장을 비롯 진후진 문경시의회 부의장, 박영서․김창기 경북도의회 의원과 신성호 문경시의회 운영위원장, 남기호 문경시의회 총무위원장, 고상범․김영숙 문경시의회 의원이 참석했다. 체육회 인사로는 노순하 문경시 체육회장을 위시해 이춘대 수석부회장이 자리했다.

바둑계 관계자로는 경북바둑협회 노영균 회장과 황진호 문경시바둑협회장, 금동일 문경시바둑협회 상임고문이 대회 호스트로서 인사했으며, 한종진 한국기원기사회장과 이광순 한국여성바둑연맹회장, 박기현 한국대학바둑연맹회장이 무대에 올랐다. 문경과 오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양상국 9단이 심사위원장으로, 김만수 8단이 심사위원을 맡았다.

▲ (환영사/신현국 문경시장) 사회자의 소개에 신현국 시장은 체육관을 꽉 채운 선수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2006년 문경새재배를 창설하고 2022년 다시 문경시장에 취임하면서 2023년 16회 때 대회규모를 2억 원으로 대폭 올려 국내 최대, 최고의 대회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신현국 시장은 "18년 전 문경새재배를 손수 만들었다. 그때 큰 도움을 주시고 산파 역할을 하신 황진호 문경시바둑협회장과 양상국 사범님께 감사드린다. 큰박수로 맞아주시길 바란다."며 두 사람에게 공을 돌렸다.

"문경에 머무시는 동안 대표 특산물인 사과를 비롯해 오미자, 약돌한우, 약돌돼지도 맛보시고 한국인이 꼭 가봐야할 관광지인 문경새재와 봉명산 출렁다리, 영강 보행교 등도 방문하시며 문경에서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드시길 바란다."

▲ (대회사/황진호 문경시바둑협회장) "지난해 여자오픈최강부 신설을 거쳐 올해는 대학부와 대구경북 초등방과후부를 신설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넓혔다. 우리 문경시바둑협회는 문경시와 문경시의회가 큰 대회로 키워주신 뜻을 받들어 바둑인들에게는 꿈을, 지역에는 발전을 이루기 위해 정성을 다하겠다."

▲ (격려사/노영균 경북바둑협회장) "바둑은 요즘과 같이 빠르게 변화는 사회 속에서도 우리에게 차분히 생각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의 중요함을 일깨워준다. 오늘 이 대회는 승부를 겨루는 자리를 넘어 같은 취미를 가진 분들과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생활체육의 장이자 건강한 여가문화를 만들어가는 공동체의 축제다. 앞으로도 바둑이 단순환 취미를 넘어 세대와 세대를 잇고 지역사회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문화로 자리잡기를 바라면, 오늘의 대회가 그 시작이자 또 하나의 아름다운 기록으로 남기를 기대한다."

▲ (축사/진후진 문경시의회 부의장)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을 대신해 축사에 나선 진후진 문경시의회 부회장은 "올해 대회는 기존 초중고등부에 이어 대학부가 신설되면서 명실상부 전 세대가 함께하는 바둑축제로 거듭났다. 남녀노소 전국의 바둑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수를 읽고 마음을 나누며 성장하는 모습이야말로 우리가 꿈꾸는 진정한 세대 통합의 장이라 생각한다. 문경시의회는 앞으로도 스포츠와 문화, 교육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를 만들어가며, 시만들의 삶이 한 수 더 깊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7일(금) 오픈최강부 예선전을 시작으로 출발한 문경새재배는 9일(일요일)까지 사흘간 문경 실내체육관에서 연다.
대회 이틀째인 8일(토)에는 각 부문 8강까지 가렸고, 4인 16팀이 참가한 전국여자단체부와 3인 24팀이 기량을 겨룬 대학단체부, 대구/경북 최강부와 대구/경북 정석부는 경기를 마쳤다.
문경최강부를 비롯해 문경정석부, 대구/경북 초등방과후 정석부와 도약부4개 부문은 대회 마지막날(9일) 오전10시부터 대국을 시작한다.

대회방식은 맞바둑(덤 6집 반)으로 두며, 생각시간은 피셔제를 적용해 기본 1분에 매수 15초를 추가한다.
사이버오로에서는 오픈최강부와 여자오픈최강부 4강전부터 현장에서 생중계한다. 오픈최강부의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다.

제18회 문경새재배 전국바둑대회는 문경시체육회에서 주최하며 문경시바둑협회가 주관한다. 문경시와 문경시의회, (재)한국기원, (사)대한바둑협회를 비롯해 경상북도바둑협회·바둑TV·K바둑·사이버오로가 후원한다.

▲ 심판위원장인 양상국 9단이 대회규정을 설명했다. 양9단은 문경이 제2의 고향이라고 할만큼 1980년대부터 각별한 연을 맺어왔으며 레전드리그 문경팀의 감독이기도 하다.

▲ 금동일 문경시바둑협회 상임고문이 징을 크게 울려 개막을 알렸다. 금동일 고문은 오늘날 문경의 바둑발전을 이끈 주역으로 '문경바둑의 대부'로 존경받고 있다.

▲ 문경은 이제 바둑의 성지라 불러도 좋다. 전국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문경새재배와 레전드리그 팀 창단에 이어 별도의 시니어기전을 창설할 것이란 소리가 들린다.

▲ 그 중심에는 신현국 문경시장이 있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오픈최강부는 대회 마지막날(9일) 8강전에 돌입한다. 최상위 랭커(8위)인 김명훈 9단이 순항 중인 가운데 적잖은 다크호스가 떠올라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는 분위기다.

▲ 오픈최강부 64강 토너먼트. 대회 이틀째 결과. 8강부터 결승까지는 9일 이어진다.

오픈최강부 못지않게 이목이 집중된 부문이 여자오픈최강부다. 강력한 우승후보 김은지 9단이 대회 2연패를 달성할 것으로 점쳤으나 32강 토너먼트 첫판에서 일찌감치 탈락하면서 안개국면에 접어들었다. 랭킹으로 보자면 김은지 9단의 대회 2연패를 좌절시킨 김채영 9단(여자랭킹 5위)과 조승아 7단(여자랭킹 6위)의 싸움이 될 것이란 전망인데 공교롭게도 이들은 같은 조에 속해 4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

▲ 여자오픈최강부 8강 진출자

4인 1조 16개 팀이 참가해 스위스리그로 순위를 가린 전국여자단체전에서는 화성시코리요 팀이 4전 전승으로 우승해 160만원의 우승상금을 챙겼다.

▲ 여자단체부를 석권한 화성시코리요 팀.


전국여자단체부
▶우승/ 화성시코리요 (허민솔, 김숙향, 이향미, 조선오)
▶준우승/ 부산 매화 (송영옥, 김종란, 문춘림, 안수용)
▶공동3위/
대구 팔공 (조애자, 한미애, 김소영, 최경숙)
군포 (김순득, 김윤숙, 임난희, 임경화)

▲ 전국여자단체부 입상 팀.

3인 1조 24개 팀이 출전한 대학단체부에서는 중앙대학교A 팀이 4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전국 각 대학교에서 출전한 72명 대학생은 대회 마지막날 문경투어에 나선다.

▲ 대학단체전에서 정상에 오른 중앙대학교A 팀.

▲ 관심을 갖고 봐주어야 보인다. 대학바둑의 활기가 예전 같지 않다고는 하나 이렇게나 많은 대학에서 바둑동아리가 활동하고 있다는 걸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노사초배에 이은 문경새재배의 대학생부 신설은 칭송받아 마땅하다.

대학단체부
▶우승/ 중앙대학교A (이세민, 박관영, 서지홍)
▶준우승/ 경북대학교A (고원준, 곽지섭, 이태경)
▶공동3위/
가천대학교 (장시원, 장우진, 김기원)
고려대학교 (장화원, 김성연, 이찬영)

▲ 여자선수로 2명을 꾸린 팀도, 주장인 팀도 있다.

▲ 청년들이 바둑대회장에 북적여야 활기가 돈다. 생기가 돈다. 미래가 밝다.

▲ 이웃사촌 지역민끼리의 대국은 이겨도 즐겁고 져도 즐거운.

▲ 그래도 바둑에 대한 열정과 투지만큼은 조치훈의 휠체어대국 못지않은.

▲ 중인환시리(衆人環視裡)...뭇사람이 에워싸고 보는 것은 어디 바둑만한 게 있으랴.

대구경북 최강부(대구경북 거주자로 3단 이상)
▶우승/ 정관영
▶준우승/ 김장수
▶공동3위/ 박광훈 소예호

대구경북 정석부(대구경북 거주자로 2단 이하)
▶우승/ 박재천
▶준우승/ 서철우
▶공동3위/ 김동운 김경한

역시 8강까지 가린 아마최강부와 시니어․여성최강부의 마지막날 대진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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