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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차 정관장, 20년차 맏형 GS칼텍스 꺾고 개막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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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샤오위, 첫 경기부터 329수 반집 승부 연출하며 화끈한 데뷔전 바둑리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두 팀이 새 시즌의 포문을 열었다.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라운드 1경기에서 창단 14년을 맞은 정관장이 20년차 맏형 GS칼텍스를 상대로 3:1 역전극을 펼치며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 15초 피셔룰의 매운 맛에 호된 신고식을 치른 투샤오위
첫 경기 선발 카드는 3년 만에 복귀전을 치르는 안국현(정관장)과 바둑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외국인 선수 투샤오위(GS칼텍스)의 대결로 시작됐다. 흑을 잡은 안국현의 근소한 우세로 흐르던 바둑은 우변 흑돌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급격하게 투샤오위에게 기울었다. AI 예측으로 한때 30집 이상 앞서는 백의 일방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하지만 중앙 전투에서 백의 실착이 나오면서 판세는 요동쳤다. 무려 329수, 1시간 19분의 혈투 끝에 백의 반집승. GS칼텍스가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 ▲ 안국현이 무리하게 흑돌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AI 승률 그래프가 투샤오위의 32.4집 우세를 나타내는 장면
![]() ▲ 앞선 장면에서 불과 7분 뒤, 상대의 실착에 힘입어 안국현의 0.3집 우세로 돌아선 장면
양 팀의 1지명 주장끼리 맞붙은 2국. 원성진이 우하귀에서 상대의 느슨한 수를 틈타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중앙 공방이 일단락되며 승률 그래프가 9부 능선을 넘어가는 순간, 돌연 원성진의 손이 우하귀 1선을 향했다. 찰나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김명훈은 상대 돌을 가르며 역전에 성공했다. ▲ 이번 시즌 적응을 잘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정관장 주장 김명훈
기세가 오른 정관장은 3국 2지명 대결에서 ‘엔딩 요정’ 박상진이 상대전적 열세를 딛고 김정현을 상대로 완승국을 이끌었다. ▲ 시종일관 안정적인 국면을 보여준 정관장 2지명 박상진
승부는 4국에서 매조졌다. 정관장 4지명 박하민이 GS칼텍스 3지명 나현의 실착을 추궁하며 불계승을 거둬 팀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 나현에게 완승을 거두고 최명훈 감독의 기대에 부응한 정관장 4지명 박하민
이날 대국에 앞서 다른 6개 팀 감독들은 모두 GS칼텍스의 승리를 점쳤지만, 결과는 순수 토종팀 정관장의 기분 좋은 첫 승이었다. ![]() ▲ 1라운드 1경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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