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재에서 언더독의 반란을 보게 될까?
새재에서 언더독의 반란을 보게 될까?
오픈최강부에서 랭킹90위 이재성 5단과 148위 김누리 4단 8강에 올라
[문경새재배] 정용진  2024-11-09 오후 10:57   [프린트]


17회 문경새재배가 11월 9일 오후1시 문경실내체육관에서 개막했다.
대회 참가인원도 역대 최대인 900여 명에 이르러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전국규모대회 면모를 과시했다. 이처럼 많은 선수가 출전한 것은, 2006년 이 대회를 창설한 신현국 시장이 2022년 다시 문경시장에 취임하면서 지난해 대회규모를 2억 원으로 대폭 올린 데 이어 올해 여자오픈최강 부문을 신설하면서 3500만원을 더 증액한 데 대한 호응으로 보인다.

○● 바둑은 문경새재로 통한다! ☜ 관련뉴스 클릭

프로, 아마 계급장 떼고 맞붙는 오픈최강부에는 5개국 256명이 출전하는 열기를 보였고, 올해 첫선을 보인 여자오픈최강부에는 40명의 여성프로기사가, 아마최강부에는 64명, 오픈최강부 예선에서 탈락한 선수들의 패자부활전 격인 3인단체전에는 32팀 96명이, 남자시니어-여자최강부에는 64명, 여자단체부에도 64명이 참가했다. 여기에 중고등 최강부, 초등 최강부, 대구문경경북 지역 바둑인을 위한 7개 부문을 더해 900여 명에 이르는 선수들이 문경실내체육관을 빼곡 메웠다.

9일(토) 오후1시부터 열린 개막식에서 대회를 주최한 문경시와 협회 관계자들의 고무된 표정이 역력히 드러났다.

▲ (환영사/신현국 문경시장) 저처럼 오랜 세월 바둑을 즐기고 좋아하는 사람은 그닥 없을 겁니다. 취미로는 바둑에 가장 많은 시간을 쏟아부었고 바둑으로 행복한 인생을 보냈기 때문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 제 목표는 프로에게 무조건 두 점에 도전해 이겨보기입니다. 내년에는 AI 공부를 더해서 정선까지 가보자입니다. 물론 허황된 목표설정일 수 있지만 '긍정의 힘으로' 이렇게 뭔가 높은 목표를 설정해 놓는 것이 행복하게 한점 늘릴 수 있는 길이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환영사에서 “바둑은 전세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마인드스포츠이자 두뇌스포츠”라면서 “이 대회를 통해 전세계 바둑 동호인들께서 ‘바둑!’ 하면 ‘문경!’이 떠오를 수 있도록 문경을 바둑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향후 여건이 허락한다면 예산을 더 책정해 보겠다고 약속했다.
지역홍보도 잊지 않았다. “문경에 머무시면서 사과 중의 사과 문경감홍사과를 비롯해 오미자, 약돌한우, 약돌돼지도 맛보시고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인 문경새재와 봉명산 출렁다리, 영강 보행교 등도 방문하시며 문경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

▲ (축사/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

축사에 나선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은 “문경새재배는 많은 이가 모여 소통하고 교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에 문경시는 바둑의 발전과 저변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바둑이 단순한 게임을 넘어, 지역의 문화와 정체성을 형성하는 중요가 요소가 되기를 바라면서 바둑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더 많은 사람이 바둑의 세계에 함께할 수 있도록 문경시의회에서도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 격려사를 한 정봉수 대한바둑협회장은 17년 전 문경새재배를 만들고 이렇게 최고의 대회로 키워준 신현국 문경시장에게 뜨거운 박수를 쳐줄 것을 요청했다.

정봉수 대한바둑협회장은 격려사에서 “우리 바둑인들은 이제는 바둑이 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때”라며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을 가진 yes 문경이 그래서 좋다”고 말하면서 체육관을 가득 메운 선수들과 함께 “yes 문경!” “바둑 문경!”을 외쳤다.

노순하 문경시체육회장도 “오늘의 대회는 여러분에게도 도전과 성장을 위한 중요한 기회이기에 바둑을 통해 쌓은 우정과 경험은 여러분의 인생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이번 대회가 경연으로서의 의미를 넘어 바둑을 통해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고 나아가 바둑인구의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 황진호 문경시바둑협회장은 대회사를 하면서 장내를 가득 메운 바둑선수들을 보고 가슴벅차했다. 숱한 곡절을 견디고 넘기며 전국 최대, 최고의 바둑대회로 자리매김한 현장을 체감했기에 소회가 남달랐을 것이다.

불철주야 대회를 준비한 황진호 문경시바둑협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벅찬 감정을 털어놓으며 올해 여자오픈최강부를 신설한 것을 보고했고, 기꺼이 예산을 증액해 준 문경시와 문경시의회에 감사를 표했다. 장내의 선수들 또한 큰 박수로 감사했다.

개막식에는 경상북도의회에서 박영서 의원, 김창기 의원, 김경숙 의원이 참석했고 문경시의회 진후진 부의장과 문경시체육회 이춘대 부회장이 자리해 대회를 축하했다. 바둑계에서는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과 하근율 경북바둑협회장이, 금동일 문경시바둑협회 상임고문과 이영건 문경시바둑협회 초대회장이 초대받았다. 초청기사로는 문경과 늘 함께하고 있는 양상국 9단(심사위원장)과 김영삼 9단, 김만수 8단, 하호정 4단이 걸음했다.

▲ 문경새재배를 견인하는 주역들. 문경을 대표하는 일꾼들이 대거 참석해 대회를 빛냈다.

▲ 대회개시를 알리는 타징. 금동일 문경시바둑협회 고문의 타징으로 경기에 돌입했다. 금동일 고문은 '문경바둑의 조남철'로 불리는 개척자이자 산증인이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오픈최강부에서는 전기 대회 우승자 안성준 9단(랭킹11위)이 강유택 9단(랭킹48위)에게 덜미가 잡혔고, 참가자 중 최상위(6위) 랭커인 강동윤 9단은 박상진 9단(랭킹26위)을 따돌리고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보였다.
대회 마지막날인 10일 오전10시부터 강유택-강동윤, 김정현(랭킹13위)-이재성(랭킹90위), 최재영(랭킹32위)-박진솔(랭킹27위), 김누리(랭킹148위)-문민종(랭킹16위)의 8강전이 펼쳐진다. 랭킹 하위권인 이재성 5단(98년생)과 100위권 밖인 김누리 4단(94년생)이 언더독(Underdog)의 반란을 일으킬지도 관심사다.

사이버오로에서는 오픈최강부와 여자오픈최강부 8강전부터 두 부문 두 판씩 선별하여 현장에서 생중계한다.
오픈최강부의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다.

▲ 오픈최강부 64강 토너먼트. 대회 이틀째 결과. 8강부터 결승까지는 10일 이어진다.

▲ 대회 2연패를 노렸던 안성준 9단은 16강에서 좌절됐다.

▲ 전 국가대표 감독 목진석 9단은 닷새 전 강원도 태백시에서 열린 2024 태백산배 바둑 오픈 토너먼트에서 젊은 후배들을 제치고 결승까지 올라 준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이번에도 이창석(랭킹12위)과 이지현(랭킹8위)을 연파하며 16강에까지 오르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16강에서 문민종(랭킹16위)의 벽까지는 넘어서지 못했으나 후배들의 귀감이 되었다.

▲ 오픈최강부 64강 본선에 오른 홍일점 이나경 2단. 백찬희 6단에게 져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오픈최강부 못지않게 이목이 집중된 부문이 여자오픈최강부다. 근래 바둑계도 최정-김은지-스미레의 경쟁으로 여자골프처럼 남자대회보다 시청률이 더 나온다. 최정 9단이 불참하긴 했지만 김은지, 김채영, 오유진 9단 등 상위랭커들이 출전해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8강까지는 올라갈 사람이 무난히 올라갔다는 평가. 난설헌배에 이어 김은지 9단이 연이어 우승할지가 관심사다. 우승상금은 10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만원이다.


▲ 김은지 9단(오른쪽 대국자)의 바둑은 단연 관중의 관심을 끌었다.

▲ 김채영 9단...

▲ 오유진 9단도 있다. 김은지 9단을 저지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8일(금) 오픈최강부 예선전을 시작으로 출발한 문경새재배는 10일(일요일)까지 사흘간 문경 실내체육관에서 연다. 대구/경북 초등부와 문경/경북부 등 지역 애호가를 위한 부문은 대회 마지막날(10일) 오전10시부터 경기를 시작한다.

대회방식은 맞바둑(덤 6집 반)으로 두며, 생각시간은 피셔제를 적용해 기본 1분에 매수 15초를 추가한다. 단, 학생부와 성인부는 시간제한룰을 적용한다. 각각 5분에 30초 3회, 5분에 30초 3회를 준다.

17회 문경새재배 전국바둑대회는 문경시체육회·문경시바둑협회가 주관하며, 문경시· 문경시의회가 주최한다. 또한 재단법인 한국기원·사단법인 대한바둑협회·경상북도바둑협회·바둑TV·K바둑·사이버오로가 후원한다.


▲ 64명의 전국구 고수가 출전한 아마최강부는 대회 마지막날 16강 본선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 64명이 출전한 남자시니어-여자최강부는 조별리그로 본선진출자를 가린다. 백전노장 조민수 아마7단(왼쪽)이 전력투구하고 있다.


▲ 여성단체부. 전국에서 32개팀 96명이 참가했다.

▲ 한국바둑중고등학교 김길곤 교장쌤 얼굴도 보이고

▲ "문경이니까 왔지~" 그리운 얼굴, 왕년의 임동균 아마7단도 모처럼 모습을 보여주었다.

▲ 14명의 외국인 참가선수. 베트남의 하꾸윈안 선수는 베트남 한솔섬유배 여자부 우승자로 이강욱 프로의 제자다. 맥스 선수는 태국 최정상급 선수다.

▲ 수많은 선수 중의 '진찐' 선수는 이 분~, 주말 시(市) 업무를 마치기 무섭게 대회장에 달려와 하호정 프로와 두점 도전기를 벌인 신현국 문경시장님이시다. ^^

┃꼬릿글 쓰기 동감순 | 최신순    
HIHIHI |  2024-11-10 오후 4:15:00  [동감0]    
옛날에 과거꾼들이 이 고개를 숨차게 넘으며 장원급제에 대한 결기를 굳게 다지던 곳
임란 때는 신립 장군의 오판으로 천혜의 요충지 새재를 놓치고 문경 벌에서 장렬히 전사한 곳
우리 소싯적에는 문경하면 시멘트로 유명했던 곳이었는데
오늘은 900여 바둑 고수들이 운집하여 국내 최고의 바둑 대회가 열리는 곳
여러모로 문경은 멋있는 동네입니다.^^**
워러04 |  2024-11-10 오후 3:07:00  [동감0]    
김은지 16강 상대 송유진이 누군가요?
검색해도 안나오네요
사진은 김민서같은데..
피아소라 |  2024-11-10 오전 11:56:00  [동감0]    
스미레 프로 안보이네요
922alpha |  2024-11-10 오전 3:00:00  [동감0]    
▲ 김은지 9단(왼쪽 대국자)의 바둑은 단연 청중의 관심을 끌었다.??
오른쪽 대국자..인 것 같은데..?
운영자55 아...그렇군요. 바로잡았습니다. 감사합니다.  
HIHIHI 청중의 관심을 끌었다.→관중의 관심을 끌었다  
운영자55 HIHIHI님...현장에서 기사 쓰랴 사진 찍으랴 편집해서 업데이트 하랴 정신이 없네요. 대단히 고맙습니다. ^^;;  
HIHIHI 정용진 기자님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FirstPage PrevBlock   1   NextBlock LastPage












* 띄어쓰기 포함 1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000 / 200바이트)
대국실 입장 대국실 다운로드
  • 정회원 가입
  • 오로볼 구매
  • 포인트 리필
팍스이스트 3단 10조4209억
자작나무♡ 5단* 4조433억
운명아비켜 4단* 2조6908억
바벨탑 4급* 2조6335억
한솔현현로 7단* 2조1277억
충청도요정 24급* 1조8643억
노란단풍 1단* 1조7169억
입영전야愛 4단 1조6083억
목검향 10급* 1조5630억
xyz123 7급* 1조5008억
우리영준 6단* 1조4857억
비비빅 11급* 1조4399억
인기상품
  • 플래티넘 패키지

    플래티넘 패키지

    오로볼 500개

  • 겜바타 패키지

    겜바타 패키지

    오로볼 100개

  • 파워 종합세트

    파워 종합세트

    오로볼 100개

  • 스페셜종합세트A

    스페셜종합세트A

    오로볼 5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