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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윤 “5살만 어렸어도 연승기록 경신을 생각해봤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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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두 번째 주자 강동윤 9단이 '연승기계' 판팅위 9단의 3연승 행진을 멈추면서 1차전을 마무리했다. 판팅위는 연승이 터지면 걷잡을 수 없이 기세를 타는 선수다. 그래서 판팅위의 연승이 터지면 한국이 팀 스코어에서 많이 밀렸는데 이번에는 강동윤이 천금 같은 승리를 한국 팀에 선물했다. 14일 온라인(서울 ↔ 베이징)으로 펼친 제2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차전 4국에서 강동윤이 판팅위에게 172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뒀다. 판팅위에게 완벽한 내용으로 통쾌한 완승을 거둔 강동윤의 승리소감을 들어봤다. ![]() ▲ 강동윤이 한국에 대회 첫승을 안겼다.
-승리소감 한 마디 부탁한다. “오늘 승리가 너무 간절했는데 이겨서 행복하다.” -오늘 바둑은 어땠나? “초반에 빵따냄을 서로 할 때는 너무 많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조금 두다 보니까 바둑이 만만치 않은 것 같아서 계속 어려웠던 것 같다.” -오늘 대국 전에 판팅위 9단이 연승해서 부담이 됐을 텐데. “판팅위 9단의 내용이 많이 좋아서 겁을 많이 먹었는데 제 컨디션 잘 유지해서 부끄럽지 않은 대국을 두려고 노력했다.” -지난달에 갑조리그 두 판이 있었는데 대국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서 어떻게 준비했는지? “국가대표팀에서 연습대국 네 판을 잡아주셔서 많이 도움이 됐다.” -이번 대회 목표는? “일단 농심배에서 최근 많이 부진해서 이번에는 제 몫을 하고 싶었는데 아직은 조금 부족한 것 같고 2차전에서 몇 승을 더 추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 -10회 농심신라면배에서 5연승을 한 바 있다. 이번에 최고 연승기록을 경신하고 싶은 욕심도 있을 것 같은데? “다섯 살만 어렸어도 생각해봤을 텐데(웃음) 지금은 조금 힘들 것 같고 몇 판 더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 ▲ 3승1패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한 판팅위. 연승상금 1천만원을 획득했다. [PHOTO | SINA圍棋]
![]() [그림1] 판팅위의 흑1이 초반부터 고전에 빠지게 된 원인을 제공했다. 강동윤이 백2~4로 끊은 후 10~12로 흑을 압박해가자 흑이 답답해졌다. 허영호 9단은 “강동윤 9단이 흑1의 무리수를 응징하면서 초반부터 우세한 싸움을 했다.”고 해설했다.
![]() [그림2] 인공지능은 실전의 A 대신 지금의 흑1로 유연하게 두는 것이 좋았다고 한다. 백이 2로 받을 때 흑3으로 국면을 넒혀간다.
![]() [그림3] 수순이 진행된 중반전. 강동윤의 백1이 이 바둑의 옥의 티였다. A-B로 단수 치는 교환을 먼저 해놓았어야 했다.(다음 그림에 이어서)
![]() [그림4] 그 이유는 흑이 4로 받아야 할 때 나중에 백이 A로 막는 자세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 [그림5] 이후 실전진행. 백이 1로 뚫을 때, 흑2~4가 패착이었다. 백5로 흑 대마가 위험해졌다. 판팅위가 6~11까지 타개에 나섰지만 흑이 살아도 형세가 불리하다. 허영호 9단도 “흑2~4가 결과적으로 패착이었다.”고 지적했다.
![]() [그림6] 이어지는 실전진행. 흑이 1~7로 살기는 했지만 강동윤이 백8로 움직이며 우세를 지속했고, 마지막까지 승리를 지켰다.
![]() [그림7] 인공지능은 흑이 [그림5]의 실전진행 대신 1~12까지 일단 상변을 확실하게 제압했어야 했다고 한다. 이후 13으로 타개에 나서면 5대5 승부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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