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준, 명인전 결승서 신진서에게 선승
신민준, 명인전 결승서 신진서에게 선승
[명인전] 김수광  2022-10-05 오후 06:14   [프린트]
▲ 35번째 양신(신진서·신민준) 대결이었다. SG배 명인전 결승3번기에서 신민준 9단(오른쪽)이 먼저 이겼다.


결승에 들어가기 전 신민준 9단은 “최소 한판은 이겨서 최종국까지 꼭 가고 싶다.”고 했다. 신진서 9단은 “첫판에 많은 힘을 쏟아붓겠다.”고 했다.

‘첫판’에서 신민준이 승리했다.
5일 성남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펼친 제45기 SG배 명인전 결승3번기 제1국에서 신민준이 283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신진서가 우하에서 우변으로 뻗은 대마에 여러 차례 손질하는 사이 신민준이 좌하 일대에 투자를 많이 할 수 있었고 이후 좌변 전투에선 꾸준히 신민준이 점수를 따냈다. 신진서가 마지막 남은 희망인 중앙 모양으로 승부를 걸어보려 했지만 중앙까지 신민준이 지워내자 차이가 벌어졌다. 이후로도 끝내기는 길게 이어졌지만 신민준은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이것이 신민준류다. 두텁고 견고해진 신민준은 누구라도 상대하기 어렵다. 이 대국은 신민준이 잘 두는 날, 이렇게 무서워진다는 것을 보여준 판이었다.” K바둑에서 해설한 안형준 해설위원은 이렇게 힘주어 말했다.



▲ 양신의 복기.

신민준은 국후 “초반은 조금 마음에 안 들었다. 좌하 백 두점을 제압했을 때 좀 풀렸다고 봤다. 그 뒤로 계속 어려웠는데, 미세하나마 좋다고는 생각했지만 승기를 잡았다고 확신하진 못했는데 마지막 대마 패가 났을 때 승리를 확신했다.”고 대국 내용을 되짚었다.

이어지는 2국은 바로 하루 뒤 6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진행한다. 신민준은 “공식대국이 별로 없어서 인터넷바둑으로 연습바둑 두고 포석도 연구하면서 많이 준비했다. 2국도 첫판이라고 여기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진서는 “첫판을 졌기에 마음을 단단히 먹고 오겠다. 2국이 바로 내일이라 편안하게 휴식하며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일보와 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SG그룹이 후원하는 제45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의 우승상금은 6000만 원이며 준우승상금은 2000만 원이다.

생각시간으로 예선 1시간, 본선 2시간을 주었던 지난해와 달리 이번 대회는 예선ㆍ본선 모두 각자 100분, 60초 초읽기 3회로 통합 변경했다. 본선 이후 모든 경기는 K바둑(회장 이의범)이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오로대국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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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 신진서가 백1로 귀쪽에 밀고 들어갔다. 인공지능은 이 수는 무리였다고 지적하면서 백1로 A에 두었다면 백은 승리 확률 80% 정도로 우세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림2] 그렇다면 왜 무리였을까. 흑이 즉각 1, 3의 수순으로 공략해 올 수 있어서라고 한다.

[그림3] 백1, 3으로 가두어도 이하 6까지 흑은 A와 B를 맞보아 득점을 올릴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그림4] 실전에서 신민준은 그냥 흑2로 받았고 신진서도 3으로 받으면서 5대5의 흐름이 유지됐다. 인공지능은, 이때에도 백이 3 대신 A 자리에 두었다면 상당히 백이 우세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림5] 이후 신민준은 백이 우하에서 안정하고 흑이 좌하를 차지했을 때 우세해졌다고 판단했다.



▲ 신민준은 김지석에게 져 패자조로 향한 뒤 홍무진, 변상일, 김지석, 박정환을 차례로 꺾으며 부활했고, 결승에 올라 신진서에게 선승했다.


▲ 한국랭킹 4위 신민준은 올해 44승28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 34개월째 한국 1위를 지키고 있는 신진서는 올해 70승1무 11패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 상대전적은 신진서 중심으로 26승9패가 되었다.



▲ 신진서는 “(초반) 조금 편하다고는 생각했는데, 실전에선 우중앙 흑 대마를 공격하려고 했는데, 쉽게 살아있다는 걸 생각하지 못했다. 이후 조금씩 잘못 둔 것 같다. 마지막에 끝내기에서 잘 했으면 그래도 미세한 바둑을 만들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쉽게 정리하면서 생각보다 쉽게 졌다. 마지막에 승부가 결정됐다.”고 후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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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릿글 쓰기 동감순 | 최신순    
비익조 |  2022-10-06 오전 9:37:00  [동감0]    
신진서9단 어제의 대국은 실망스러운 점이 있었습니다. 상대를 지나치게 의식하는 것 같았는데, 상대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고
편안한 마음으로 둔다면 신민준9단은 어려운 상대가 아닐것입니다. 신진서9단의 역전 우승을 기원합니다.
뻐끔이 |  2022-10-06 오전 7:57:00  [동감1]    
저는 사람이란 실수를 할 수 있기에 한번의 기회를 더주는 이런 패자부활전 대회를 좋아합니다.
다만, 승자조에서 결승전에 오른 사람에게도 뭔가 혜택을 줘야 하지 않나요? 예를 들어 결승을 5번기로 하되, 승자조에서 결
승에 올라온 사람에게는 1승을 먼저 주고 한다던가... 그래야 공평한거 같은데요...
독일마을 |  2022-10-06 오전 7:23:00  [동감0]    
신민준이 이지현에게 져서 패자조?

대진표 보면 이지현에는 이겼고 김지석에게 진걸루 되어 있는데요?
liveoro50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행수꽁짱 |  2022-10-06 오전 12:04:00  [동감0]    
3번기 승부는 승자 , 패자 모두에게 2번째 대국이 제일 중요하다. 어이 기자님, 승자조와 패
자조 우승 비율이 어떻게 되나?
바둑정신 |  2022-10-05 오후 9:59:00  [동감0]    
민준이! 치고 나가자.
대충대충 |  2022-10-05 오후 9:38:00  [동감0]    
이세돌의 전성기에 입단 동기인 조한승이 자주 앞을 막아섰지요.
이제 세월이 흘렀지만 신진서의 전성기에 입단 동기인 신민준이 앞을 막아서네요.
역시 라이벌이 있어야 발전하는 법, 서로 싸워가면서 크게 발전하기 바랍니다.
gamsung |  2022-10-05 오후 9:12:00  [동감0]    
흥미있는 매치네요 과연 누가 우승할것인지
식은정 |  2022-10-05 오후 7:34:00  [동감0]    
명인전 결승 3번기 아닌가요?
liveoro50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수학123 |  2022-10-05 오후 7:31:00  [동감0]    
신민준이 이기니 과거 이세돌9단이 이긴것 처럼 기뻤다
신민준이 기재를 마음껏 펼쳐야 신진서를 비롯한 우리 건각들이 더욱 분발하여
한민족의 우수성을 세계 만방에 떨치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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