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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응씨배의 감동 다시한번, 조훈현-녜웨이핑 '명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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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황제’ 조훈현 9단이 초대 응씨배 30주년 특별대국에서 중국 녜웨이핑 9단에게 석패했다. 조훈현 9단은 2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응씨배 제패 30주년 기념 조훈현 vs 녜웨이핑 특별대국'에서 녜웨이핑 9단에게 344수 만에 흑 13점패 했다. 마지막 대국이었던 2015년 제2회 명월산배 결승전 이후 4년 2개월 만에 다시 마주앉은 두 '바둑전설'은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 ![]() ▲ 대기실에서 부채에 사인을 한 녜웨이핑.
![]() ▲ 부채에 조훈현, 녜웨이핑 두 기사의 이름이 멋들어지게 담겼다.
![]() ▲ 대국이 시작되기 직전 한중의 취재진과 관계자가 대국실을 가득 메웠다.
![]() ▲ 추궈홍 주한중국대사(오른쪽 뒤)가 대국개시를 선언하고 있다.
![]() ![]() ![]() ![]() ▲ 녜웨이핑은 응씨배, 후지쓰배, 동양증권배 등의 세계대회에서 모두 준우승했다.
![]() ▲ 조훈현은 세계대회(메인저)에서 아홉 차례 우승한 바 있다.
![]() ▲ 다시 마주앉은 녜웨이핑과 조훈현.
팽팽했던 승부는 중반 상변전투에서 조훈현 9단이 실수를 범하면서 승부는 녜웨이핑 9단 쪽으로 기울었다. 이후 조훈현 9단이 제한시간을 초과해 벌점(4점)까지 공제 당하면서 녜웨이핑의 승리가 굳어졌다. 조훈현 9단은 국후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둬서 얼떨떨하다. (승부세계를) 떠나 있어서 감이 하나도 없고 수가 안 보인다”면서 “전성기였으면 더 잘했겠지만 이정도면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녜웨이핑 9단은 “나는 한국바둑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고 할 수 있다”며 30년 전 응씨배 결승에서 조훈현 9단이 승리하면서 한국바둑이 급격하게 발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승리로 30년 전 빚을 갚은 것 같다”고 승리소감을 전해 팬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바둑 변방으로 평가받던 한국을 세계 최강국으로 만든 역사적인 대국을 30년 만에 재현한 이날 대국에는 특별히 추궈홍 주한중국대사가 김인 9단과 함께 공동심판장을 맡아 양웅의 재회를 축하했다. 또한 대국이 진행되는 동안 한서항공 직업전문학교 강당에서 열린 공개해설에서 이창호 9단이 홍민표 9단, 배윤진 3단과 특별해설을 맡았다. 특별대국 종료 후, 팬들이 함께한 대국자 인터뷰와 조훈현·녜웨이핑 9단의 사인이 담긴 경품추첨 등이 펼쳐졌다. 응씨배 제패 30주년 기념 조훈현 vs 녜웨이핑 특별대국은 한국기원과 바둑TV에서 주최·주관했다. 제한시간은 각 1시간에 타임아웃 방식이며, 20분 초과 시 2집, 다시 20분을 초과하면 4집의 벌점이 부과되는 응씨룰을 차용했다. ![]() ▲ 응씨룰은 전만법이라는 독자적인 계가법을 사용한다.
![]() ▲ 중반까지 엎치락뒤치락했던 바둑은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녜웨이핑에게 기울었고 결국 녜웨이핑(왼쪽)이 백으로 13점승했다.
![]() ▲ 승리를 차지한 녜웨이핑의 표정이 밝다.
![]() ▲ 그 시절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 ▲ 추궈홍 주한중국대사(맨 왼쪽)는 명예심판으로서 이 자리를 찾았다. 그 오른쪽으로는 조훈현의 절친 차민수 5단이 복기에 참여하려 다가왔다.
![]() ▲ 의정활동에 바쁜 국회의원이기도 한 조훈현은 "요즘은 단수도 안 보이더군요(웃음)"라고 말해 좌중에서 웃음보따리가 터졌다.
![]() ▲ "여러분, 제 덕에 한국바둑의 중흥이 찾아왔습니다. 조훈현 9단이 30년 전 저를 이기고 응씨배에서 우승했거든요! 오늘은 제가 그때 진 빚을 갚았습니다." 녜웨이핑의 말에 현장을 찾은 바둑팬들이 손뼉을 치며 큰 웃음으로 화답했다.
![]() ▲ "정말 감회가 새롭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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