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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진 "실망하신 팬들께 기쁜 소식 전하겠다"
농심신라면배 한국선봉 원성진의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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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국이 한-일전이 된 것을 반기는 사람이 많다. 한국이 중국에 최근 판맛을 못보고 있는 만큼 중국에 기선제압을 당하지 않는 게 좋다는 이유에서다. 물론 삼국의 정예들이 나오는 만큼 낙관할 수는 없지만. 14일 중국 그랜드밀레니엄베이징 호텔에서 펼친 제2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개막식에서 목진석 한국바둑국가대표팀감독은 한국선봉으로 원성진 9단을 내보내겠다고 밝혔다. 상대는 일본의 무라카와 다이스케 9단. 원성진은 무라카와 다이스케와 한번도 겨뤄본 적이 없다. 일본선봉을 맞이한 원성진의 각오를 들어봤다. ![]() ▲ 목진석 한국바둑국가대표팀감독이 꺼낸 종이엔 '원성진이 적혀 있다. 원성진이 한국선봉이다.
![]() ▲ 쑤야오궈 일본단장은 사전에 준비해 온 종이에 쓰인 '무라카와 다이스케'를 공개했다.
![]() ▲ 위빈 중국바둑국가대표팀총감독이 꺼낸 종이엔 '양딩신'이 적혀 있었다.
- 1국에서 중국과 일본 중 어느 나라 선봉과 맞붙길 기대했나. “크게 상관은 하지 않았다. 중국기사들 바둑 연구를 중점적으로 했다. 일본기사들도 최근에 잘 둬서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쨌든 일본기사를 만났으니 오늘 우리 선수들과 모여서 많은 연구를 해야겠다.” - 부인인 이소용 캐스터가 집에서 신경을 많이 써줬을 것 같다. “(승부를 해야 하는)저보다 아내가 신경을 많이 써줬다. 그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 - 각오는. “매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당연한다. 한국이 최근 부진한데, 이번 농심신라면배를 계기로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다면 좋겠다. 선수로는 제 나이가 조금 있는 편이지만 승리하고 싶다. 한국바둑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 몇 승을 예상하나. “대표가 된 직후는 2승 정도를 생각했다. 예전에는 3연승은 기본으로 말할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장담을 못하겠다. 한판한판 이기다 보면 충분히 연승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 상대 무라카와 다이스케 9단은 어떤 선수인가. “처음 대결하는지라… 기보를 놔본 적은 있지만 두어 본 적은 없다. 물론 성적을 잘 내고 있는 기사인 건 알고 있다. 내일 굉장히 어려운 승부가 되리라 생각한다. 지금은 제가 누구한테 쉽게 이길 수 있는 전력은 아니기 때문에 누가와 대국을 하든 최선을 다해서 투지 있게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본다.” - 목진석 감독은 원성진 선수가 농심신라면배를 대비하면서 바둑에 파묻혀 살고 있었다고 한다. “입단 초기엔 잘 몰랐는데, 요즘엔 대회에서 바둑을 둘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살고 있다. 바둑을 두고 공부하는 것이 즐거워서 바둑을 즐겁게 하고 있는 것 같다.” - 원성진 선수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한마디 하면. “오랜만에 큰 무대에 참가하게 됐다. 바둑을 좋아하는 분들이 최근에 실망하셨을 것이다. 이번에 저를 비롯해 선수들이 다같이 힘을 모아서 바둑팬들께 조금이나마 기쁜 소식을 알려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 ▲ 한국대표 원성진(왼쪽)과 김지석이 개막식장에서 즐겁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
![]() ▲ 양딩신은 "농심신라면배 첫 출전이라 큰 욕심은 없다."고 말했다.
![]() ▲ 일본선봉 무라카와 다이스케는 "한국과 중국이 강해서 일본이 우승할 수 있는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희망을 가지고 일본팀에 공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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