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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자해지' 이세돌, '유성불패' 탕웨이싱 잡는다!
삼성화재배 8강(6일 오전 11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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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8강전 내일(6일) 오전 11시 속개 두 명 생존한 한국 대진 '박정환-판윈뤄' '이세돌-탕웨이싱' 한종진 9단 해설로 '이세돌-탕웨이싱' 오로 생중계 통합예선 참패, 32강전 대승, 다시 16강에서 완패를 당한 한국이 특명을 받았다. 작전명은 '중국 숲을 뚫어라!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 속도로 빠르면 올해 세계대회 패권을 움켜쥘 수도 있지 않겠냐는 기대를 받았던 신진서가 탈락해 아쉽다. 그러나 한국은 랭킹 1위 박정환과 2위 이세돌이 건재하다. 개인전 경기라지만 국가대항전 성격을 띠는 요즘 세계대회다. 결국 우승의 영광은 한 사람에게만 돌아간다. 특히 일당백 박정환이 생존했다면, 한국의 우승확률은 언제나 반반이다.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운도 따라야 한다. 박정환은 이번 대회에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대진운이 따르고 있다. 16강에서 중국 국가대표팀 위빈 감독을 가볍게 물리친 박정환은 8강에서 판윈뤄를 만난다. 물론, 2년 연속 농심배 중국대표로 선발되었고 16강에서 신진서를 꺾은 중국랭킹 15위 판윈뤄가 '약체'는 아니다. 하지만, 중국 1위 커제를 비롯해 최근 성적이 다시 좋아진 퉈자시, 저우루이양, 탄샤오 그리고 삼성화재배에서 특히 좋은 모습을 보이는 탕웨이싱을 모두 피한 건 좋은 징조로 보인다. ![]() ▲ 16강전에서 가장 늦게 끝난 신진서(오른쪽)와 판윈뤄 복기 장면을 박정환이 바라보고 있다. 삼성화재배에서 무려 네 번이나 정상에 오르며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인 이세돌은 전무후무한 동일 세계대회 다섯 번째 우승을 향해 발진했다. 중국 숲을 뚫는 게 박정환의 임무라면, 이세돌의 콘셉트는 '결자해지'. 8강에서 이세돌과 맞붙는 탕웨이싱은 유독 삼성화재배에서 이세돌과 잊을 수 없는 인연이 있다. 2013 삼성화재배 4강에서 LG배 우승 경력이 있었던 스웨를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탕웨이싱은 사실 중국 내에서도 무명이었다. 이세돌과 맞붙는 결승전에서 탕웨이싱이 승리한다고 예상한 사람은 심지어 중국에서도 거의 없었다. 탕웨이싱은 예상을 뒤엎고 이세돌을 2-0으로 완파하며 세계타이틀 홀더 반열에 올랐다. 세계대회 우승 직후 주춤대는 모습을 보이곤 한 중국의 신예선수들처럼, 탕웨이싱 역시 이후 평범한 행보를 보였다. 그렇지만 2014 삼성화재배가 시작되자 언제 그랬냐는듯 고수들을 추풍낙엽처럼 베어 넘기며 또다시 결승 무대를 밟았다. 당시 인터뷰에서 탕웨이싱은 "삼성화재배가 열리는 대전 유성연수원에 오면 마음이 편하다. 음식도 맛있고(웃음) 대국에 집중이 더 잘 된다."고 말했다. 세계대회 첫 우승은 프로기사 인생에 길이 남는 경력이다. 그 꿈을 이뤄준 대회는 애착이 가기 마련. 뒤집으면, '유성 불패' 탕웨이싱을 꺾어줄, 아니 꺾어야만 할 사람이 이세돌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박정환과 판윈뤄는 이번이 첫 대결이지만 이세돌은 탕웨이싱에게 상대전적 1-2로 밀린다. 하지만 2013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0-2 패배를 당한 이후 지난해 몽백합배 8강에서 설욕한 바 있다. 다른 대회도 아닌 자신에게 뼈아픈 일격을 던졌던 삼성화재배에서 다시 정면충돌하게 됐다. 외나무다리에서 마주치기를 별렀을 터이다. 사이버오로는 내일(6일) 오전11시에 펼쳐지는 8강전 대국 중 이세돌-탕웨이싱 대국을 한종진 9단이 대전 삼성화재 유선연수원에서 현지 해설한다. 2016 삼성화재배 총상금 규모는 8억원이며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 2시간 1분 초읽기 5회다. ![]() ▲ 삼성화재배 대진표. 랭킹대로 올라간다면, 4강은 박정환 이세돌 커제 퉈자시다. 3번기로 펼쳐질 4강전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 ▲ 침통한 표정의 신진서. 마지막에 신진서 진영에서 수가 나는 바람에 안타까워한 바둑팬들이 많았다. 그러나 바둑은 이미 그 시점에서 반집~1집반이 모자랐다. ![]() ▲ 대국장 앞 복도에서 신진서-판윈뤄 대국을 검토하던 중국선수들. 왼쪽부터 퉈자시 탄샤오, 커제, 저우루이양. ![]() ▲ 대국이 끝나자마자 우르르 몰려온 중국선수들. 박정환(왼쪽)이 자리를 양보(?)하고 좌측에서 복기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 ▲ '윈뤄야, 여긴 이 수가 좋지 않았어?' 탄샤오가 의견을 개진하는 모습. ![]() ▲ 승자는 판윈뤄였다. ![]() ▲ 신진서와 판윈뤄가 혈투를 벌인 기보. 우상귀 253수에 이르러 신진서가 돌을 거뒀다. ![]() ▲ 이윽고 8강 대진추첨이 시작됐다. 박정환과 이세돌이 나란히 앉았다. 나머지는 전부 중국선수들이다. ![]() ▲ 7번 종이를 뽑은 박정환이 대진표를 바라본다. ![]() ▲ 인원이 적은 한국이 먼저 추첨했기 때문에 아직 아무도 없다. 가장 먼저 추첨을 한 이세돌은 5번이다. ![]() ▲ 중국 일인자 커제가 3번을 뽑았다. 박정환과 이세돌뿐만 아니라 바둑팬들 또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커제가 두려워서가 아니라, 한중 최정상 기사 간 빅매치를 4강이나 결승전에서 3번기로 보고 싶기 때문이다. 단판으로 끝나는 8강에서 박정환-커제 혹은 이세돌-커제 대진이 결정되버리면 너무 아쉽다. ![]() ▲ 이어서 추첨한 탕웨이싱. "오잉? 진짜 이거 맞아?" ![]() ▲ 탕웨이싱은 많고 많은 번호 중에 하필 6번을 뽑았다. ![]() ▲ 이세돌 옆자리로 파고든 탕웨이싱. ![]() ▲ 8강 진출 선수 중 일곱 번째로 추첨한 탄샤오. 2번이다. 그렇다면 남은 한 자리는 자동으로 결정된다. ![]() ▲ 마지막까지 비어 있는 박정환 옆자리. 아직 추첨을 하지 않은 판윈뤄의 몫이다. ![]() ▲ '8번인 걸 다 아는데 굳이 추첨할 필요 있나요?' 마지막으로 추첨한 판윈뤄가 사진촬영을 위해 추첨 종이를 펼쳐보이고 있다. ![]() ▲ 8강 진출자 면면. 왼쪽부터 박정환, 이세돌, 탕웨이싱, 커제, 판윈뤄, 저우루이양, 퉈자시, 탄샤오. 관련기사 ▶ 박정환 이세돌 승리, 신진서 강동윤 등 패배 (☞클릭!) 관련기사 ▶ 종합/ 박정환·이세돌 '8강'(☞클릭!) 관련기사 ▶ 포토/ 남는 자리 어디 없나, 북적대는 검토실 (☞클릭!) 관련기사 ▶ 포토/ 유성연수원, 오랜만이야!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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