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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커제의 첫 대결은 신구세대교체의 가늠자
11월3~6일 삼성화재배 준결승3번기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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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4강 3번기 11월3~6일 일산 삼성화재글로벌캠퍼스서 열려 이세돌-커제 세기의 빅매치 관심 오전 10시30분부터 오로대국실서 프로기사 해설 그참 신기하다. 이세돌 9단과 커제 9단의 대국이 처음이라니. 만나도 몇 번은 만났음직한 두 기사에게 상대전적이 없다. 중국에서 아니 어쩌면 세계에서 현재 가장 잘나가는 기사일지 모를 중국랭킹 1위 커제. 렛츠런파크배와 TV바둑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레전드의 재래를 외치는 이세돌이 격돌한다. 빅매치도 이런 빅매치가 없다. 이세돌은 한 번도 창끝을 맞대 보지 않았으니 당췌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아리송하기만 하다. 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4강 3번기가 11월3일부터 사흘간 일산 삼성화재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다. 이세돌과 커제가 겨루고 스웨 9단과 탕웨이싱 9단의 중-중전도 동시에 벌어진다(오전 10시30분). ![]() ▲ 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4강. 이세돌(왼쪽부터), 커제, 탕웨이싱, 스웨. ![]() ▲ 대국장이 있는 일산 삼성화재글로벌캠퍼스. 중국기사 3명은 모두 세계대회를 한 차례씩 우승해 봤다. 커제는 2회 백령배(2015)에서, 스웨는 17회 LG배(2013)에서 탕웨이싱은 2013 삼성화재배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세돌이 질 경우 염원하던 세계대회 2관의 중국기사가 등장하게 되기에 (근래 우승을 해 본 중국기사들은 세계대회에서 우승한 뒤 우승 추가에 성공하는 경우가 없었다.) 중국으로선 이번 대회를 주시할 수밖에 없다. 한국은 이세돌을 열렬히 응원하고 있다. 2015년 들어 이세돌은 마구 화력을 뿜고 있기에 기대는 더욱 쏠린다. 이세돌이냐 커제냐. 누가 이길 것인가. 먼저 커리어로 보면 이세돌이 앞선다. 이세돌은 통산 타이틀획득 46차례를 자랑하며 이 중 세계대회 우승만 18차례에 이른다. 커제의 세계대회 우승은 한 차례. 체력과 집중력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나이’에선 커제가 우세하다. 커제는 10대(97년생)이고 이세돌은 30대(83년생)다. 14살 차이다. 이세돌과 커제의 대결은 얼핏 2003년의 이세돌-이창호 대결(LG배 결승)을 떠올리게 한다. 세대교체를 가속화하는 서막이냐, 80년생 이세돌세대의 시대가 좀더 지속되느냐를 가늠하는 분수령이기 때문이다. 오랜 세월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이창호란 벽을 새로운 세력 이세돌이 무너뜨렸던 기억. 그것처럼 말이다. 90년대생 커제에겐 80년대생 이세돌을 넘었다는 의미와 더불어 단숨에 떠로은 새로운 바둑 패권자로서의 위용을 보여줄 기회라 생각할 것이다. 내침 김에 지존의 권좌를 굳건히 하고 싶을 것이다. 서른 중반을 향해가는 이세돌은 2012년 삼성화재배 이후 ‘메이저급’ 세계대회 타이틀 우승이 끊겼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세계대회 타이틀 획득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사이버오로 오로대국실에서 이세돌-커제 4강 1국의 생중계 해설을 맡은 백홍석 9단은 “5대5가 아니다. 이세돌 9단이 유리하다. 체력에선 커제 9단이 앞서겠지만, 이세돌 9단의 컨디션이 워낙 좋다.”고 말한다. 2국 해설을 맡은 허영호 9단은 “이세돌 9단의 컨디션이 완전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 판의 무게가 워낙 커서 온 힘을 쏟아부을 것.”이라며 이세돌 우세설에 힘을 실었다. 국가대표팀 코치 목진석 9단은 “이세돌 9단이 결국 이길 것 같다. 체력이나 집중력보다는 다른 요소가 즉 승부사적 요소가 이번 대결의 명암을 좌우할 것이다.”라고 했다. 국가대표팀 김명훈 2단은 “이세돌 9단과 승부를 하기 위해 마주앉아 보지 않은 사람은 그 위압감을 알지 못한다. 이세돌 9단과 처음 대국해 보는 커제 9단은 압도당해 힘을 쓰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 프로기사들이 대체로 ‘이세돌 우세론’에 힘을 실었지만 여전히 신중한 기사들도 있다. 이동훈은 5단은 “정말 알 수 없는 승부”라고 했고, 변상일 4단은 “만만치 않다.”고 했다. 올해로 20년을 맞이한 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총상금규모는 8억원이며,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김지석 9단이 중국의 탕웨이싱 9단을 2-0으로 꺾고 세계대회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중앙일보와 KBS가 공동 주최하고 삼성화재가 후원하며 한국기원이 주관한다. ![]() ![]() ▲ 삼성화재배를 중계하러 온 KBS의 중계차량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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