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국발 바둑 태풍, 중국 강타
종합/ 한국발 바둑 태풍, 중국 강타
박정환 김지석 이세돌 안성준 8강 진출…8강은 4대4 한중전
[삼성화재배] 김수광  2013-10-08 오후 05:50   [프린트]
▲ 8강 대진이 결정되고 나서 한국과 중국의 기사들이 나란히 섰다.


한국이 통쾌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6강전이 8일 대전 삼성화재유성연수원에서 열려 5명의 한국기사 중 박정환, 김지석, 이세돌, 안성준이 각각 중국기사 저우루이양, 판윈뤄, 천야오예, 구리를 꺾으면서 4명이 8강에 진출하는 좋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박영훈은 중국 신예 탕웨이싱을 맞아 비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져 탈락했다.

이세돌은 시종 접전을 벌이다 후반엔 덤을 낼 수 없는 어려운 형세에 처했으나 패를 통해 승부수를 던지면서 끝내기에서 역전해 극적인 반집승을 거뒀다. 동시에 최근 천야오예에게 당한 연패(3)의 사슬도 끊었다.

박정환은 대마를 잡으면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고, 김지석은 한국 선수 중 가장 먼저 승전보를 가져왔다. 김지석은 “하변에서 상대 집을 깬 것이 커서 우세해졌고 나중에 상대가 무리한 까닭에 이길 수 있었다.”면서 “나는 한국을 대표할 만한 대단한 기사라고 생각하지 않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대국에 임했었다.”고 했다.

한국랭킹 16위 안성준이 중국랭킹 5위 구리를 꺾은 것도 큰 성과였다. 안성준은 하변과 상변에서 연거푸 묘수를 터뜨리면서 구리를 곤경에 빠뜨렸는데, 이후 실수를 범해 바둑이 길어졌지만 다시 우세를 잡으면서 그대로 바둑을 끝냈다. 안성준은 “잠을 푹잔 게 도움이 됐고, 내 스타일을 고수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고 밝혔다.

중국은 11명의 선수 중 스웨, 탕웨이싱, 추쥔, 우광야까지 4명이 8강에 진출했다. 추첨을 거쳐 8강은 김지석vs탕웨이싱, 이세돌vs추쥔, 안성준vs우광야, 박정환vs스웨의 대진이 됐다.

이렇게 4대4의 대결이 됐지만 우승 전망은 한국에게 밝아 보인다. 한국은 랭킹1~3위 박정환, 김지석, 이세돌이 고스란히 포함돼 있지만 중국은 스웨(3위)를 제외하곤 10위권 밖에 있다.

9일은 휴식하고 8강전은 이틀 뒤인 10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사이버오로는 8강전 모든 대국을 실시간 수순중계하며 이 중 박정환-스웨 대국을 김주호 9단의 화끈한 해설과 함께 생중계할 예정이다.

대국실입장하기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중앙일보와 한국방송공사(KBS)가 공동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삼성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가 후원한다. 지난 대회부터 우승 3억원, 준우승 상금 1억원으로 증액해 총상금 규모는 8억원이며 제한시간은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을 준다.


○● 16강전 속보 '이세돌 등 한국 4명 8강 진출!' ☜바로보기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일정

본선 16강/8강: 10월 8일, 10일 삼성화재 대전유성연수원
준결승 3번기: 11월 4일, 6일, 7일 삼성화재 대전유성연수원
결승 3번기: 12월10일∼12일 중국 쑤저우(예정)


▲ 삼성화재유성연수원에서 펼쳐진 16강전.


▲ 검토실은 프로기사들로 북적댔다.


▲ 연수 온 기사들도 많다. 삼성화재유성연수원을 100명 가까운 역대 최대 인원이 찾았다.


▲ 사이버오로의 유성 현지 해설을 맡았던 홍민표 뒤로 승리를 해낸 김지석이 찾아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TV조선이 김지석과 인터뷰를 했다. 김지석은 "근래 한국이 중국에 밀리고 있는데 한국의 승리에 보탬에 되어 기쁘다."고 했다.


▲ 구리를 꺾은 안성준. 형 안형준 4단은 올해 열린 LG배 본선에서 스웨를 꺾은 바 있다.

┃꼬릿글 쓰기 동감순 | 최신순    
高句麗 |  2013-10-09 오후 8:02:00  [동감0]    
윤실수 한국이 모처럼 좋은 성적 올리니 배아파서 잠이나 올런지 걱정이구나
윤실수는 자네가 좋아하는 일본으로 가라
마음꽃향기 |  2013-10-09 오후 5:20:00  [동감0]    
지석이 가끔씩 잘해주두만...
백두산천지 |  2013-10-09 오후 1:13:00  [동감0]    
태풍이 중국을 강타했다....
한국이 얼마니 절실해서 제목을 그렇게 거창하게 올리셨나..?
한국 선수들이 너무 오랫만에 선전했다고 고백하는거여?
효원쎈돌 |  2013-10-09 오후 12:48:00  [동감0]    
우승은 혼자 하는 것! 스웨가 걱정되는 건 나만의 생각일까.
동주동주 안성준한테도 지는 스웨를 뭘 걱정하슈  
高句麗 |  2013-10-09 오전 11:42:00  [동감0]    
한국이 반타작이면 잘한 것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성적 이어갔으면 한다
이왕아면 여기에서 우승했으면 한다
자벨린 |  2013-10-09 오전 9:48:00  [동감0]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으나 주로 힘바둑들이 살아남았네. 계산도 중요하지만 완력이 세고 창의성 있는 스타일이 대세인가.
어안렌즈 |  2013-10-09 오전 9:03:00  [동감0]    
사진에 어느새 세돌이 최고령인가.......무상이네
polykim |  2013-10-09 오전 2:12:00  [동감0]    
다분히 기쁘고 반가운 소식이죠. 아마 기사들이 절치부심 심혈과 정성을 쏟았기에 이런 성과로 이어졌을겁니다. 그렇지만 이 결과를 좀 더 다른 시각에서 봐야할 것 같습니다. 그만큼 중국바둑의 저변이 넓고 탄탄하다는 것...우리 안성준 같은 기사가 8강에 3명 올를 수 있나요?
테트락티스 |  2013-10-09 오전 1:15:00  [동감0]    
요즘 하도 우리나라 선수들이 중국한테 밀려서 솔직히 이번 삼성배도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
데.. 8강에 네 명씩이나 오르니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불과 얼마 전만 해도 당연한 거였
는데.. ㅋㅋㅋ
eflight |  2013-10-09 오전 1:12:00  [동감0]    
잘했다 전원4강 진출하자!
테트락티스 |  2013-10-09 오전 1:12:00  [동감0]    
90후 세대 중에서 세계대회 8강이상 올라가 본 기사는 박정환, 나현, 이후 안성준이 처음 아닐
까?? 암튼 안성준의 선전이 인상적이네요. 물가정보배에서 우승할 때만 해도 반짝하고 끝날
것이 아닌가 염려했는데..
cs1108 |  2013-10-08 오후 9:07:00  [동감0]    
아무도 기억해주지도 않는 그깟 10분짜리 속기바둑은 져도 됩니다. 이렇게 세계대회에서 잘 해줄수 있다면...
안성준 프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국내 정상권으로 치고 올라오면 좋겠네요.
눈길달빛 |  2013-10-08 오후 8:40:00  [동감2]    
윤실수시키뭐라한마디하고시퍼근질근질할건디...
철권미나 |  2013-10-08 오후 7:54:00  [동감1]    
성준 총각.. 대단해요 ~
철권미나 구리를 녹인 김에 우승합시다 ^^*  
소수겁 |  2013-10-08 오후 6:29:00  [동감0]    
안성준, 지난번 바둑리그에서 죽을 쑤는 바둑보고 너무 실망했었는데 이번엔 정말 멋진 바둑뒀다. 큰 바둑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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