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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나현 “늦게 자는 바람에 질 줄 알았는데…”外
4강 진출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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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벌어진 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8강전에서 한국 원성진 9단, 나현 초단과 중국 구리 9단, 천야오예 9단이 4강에 진출했다. 다음은 4강에 오른 나현 초단, 구리 9단, 천야오예9단, 원성진 9단과의 인터뷰. 인터뷰/ 나현 “늦게 자는 바람에 질 줄 알았는데…” - 세계대회 첫 4강 진출이다. 소감은? “기분이 아주 좋다.” - 좋은 꿈 꾸었나? “늦게 자는 바람에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그 때문에 질 줄 알았다.” - 어제 콩지에 9단과의 대진이 결정되었을 때 기분이 어땠나? “콩지에 9단이 8명 중 강한 편에 속하긴 하지만 누가 상대가 되어도 자신 있게 두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 오늘 바둑 총평 해보면? “초반은 좋지 못했다가 하변을 깨면서 비슷해졌고 후반에 콩지에 9단이 실수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 기풍은? “실리를 좋아하고 싸움을 싫어한다. 싸워야 할 상황이면 어쩔 수 없이 싸운다. 어릴 때는 전투바둑이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변했다.” - 라이벌은? “이동훈 초단이다.” - 콩지에 9단의 패인을 뭐라 보는가? “너무 긴장했는지 제 실력을 발휘 못한 것 같다.” - 구리 9단과 천야오예 중 누가 4강 상대가 되길 바라나?(추첨 전) “천야오예 9단과 전에 두어본 적이 있는데 정말 강하다고 느꼈다. 천야오예 9단과 두고 싶다(그러나 결국 구리 9단과의 대진이 결정되었다.)” - 우승 자신 있나? “한판 이기는 게 목표였는데 두 판을 이겨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다. 우승하면 물론 좋겠지만…” 인터뷰/ 구리 “역사에서 이르게 물러나지 않겠다”- 오늘 바둑 총평해보면? “초반에 내가 대마를 잡아 유리해졌는데 중반에 내 대마가 잡혀 불리해졌다. 후반은 다시 복잡해졌는데, 김지석 7단의 마무리가 좋지 못해 내가 이길 수 있었다.” - 작년에 삼성화재배에서도 만나 김지석 7단을 두번 이긴 경험이 있다. 이번 대결이 조금 부담스럽진 않았나? “지난 일은 신경쓰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두었다.” - 대회 2연패 자신있나? “아직 준결승도 남아 있다. 세 기사가 모두 막강하다. 2연패까지 생각하긴 이르다.” - 나현 초단을 어떻게 생각하나? “대국해 본 적이 없지만, 바둑을 지켜보니 만만치 않겠다. 견실한 기풍이고 기본기가 충실하다고 느꼈다. 중국으로 돌아가면 나현 초단의 바둑을 연구해 볼 생각이다.” - 최근 중국에 90년 후반 출생 기사들의 성적이 아주 좋다. 80년대생 선두 주자들도 긴장하고 있겠다. “후배들의 기세가 거세다. 결승 무대도 90년대 후반 출생 기사들이 많이 오르고 있다. 콩지에나 나 같은 80년대생 기사들은, 처음엔 적응이 안 됐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순응하고 있다. 후배들도 성장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우리들도 역사에서 너무 이르게 물러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인터뷰/ 천야오예 “준결승부터 잘 치르겠다.”- 세계대회 4강은 오랜 만이다. 각오는? “물론 기쁜 것은 당연하고…. 뚜렷한 목표를 세우지 않았다. 한판 한판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 - 세계대회에서 준우승만 2번 했다. 그러나 10대 때의 일이다. 이번 우승 가능성은 어떻게 보나? “현재로선 우승은 생각도 안 하고 있다. 우선 준결승을 어떻게 치르느냐가 과제다. 그 다음 생각해 볼 일이다.” - 머리를 짧게 깎는 것을 자주 본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짧은 머리 스타일을 좋아한다. 이번에 한국에 올 때도 깎고 오려고 했는데, 여의치 않았다. 중국에 가면 다시 바짝 깎을 생각이다.” - 속기를 즐기는 것 같은데…. “습관이다. 제한시간이 여유 있어도 초읽기까지 잘 몰리지 않는 편이다.” 인터뷰/ 원성진 “한중전이기에 우승, 책임감 느낀다”- 오늘 바둑 총평해보면? “박영훈 9단과의 바둑은 내가 타개하는 흐름이었다. 초반은 어려운 형태가 계속 나왔다. 하지만 내 타개가 성공적이었고 좌하귀 처리도 잘 되어서 그 후로는 내가 계속 유리했다.” - 박영훈 9단과의 중대한 기로에서 만난 거였다. “사실 외국기사와 두고 싶었다. 뭐, 어쨌든 쉬운 기사는 없다.” - 컨디션이 좋지 못하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9월에 패국이 많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게 사실이다. 이번 성적을 계기로 좋아지길 바란다.” - 4강에서 만날 천야오예 9단은 어떤 기사로 생각하나? “우리 기사들 내에서 천 9단은 상대하기 까다로운 기사로 통한다. 큰 스케일의 바둑은 아니지만 난전을 간명하게 정리하는 능력이 있다. 수읽기가 세서 가능한 것이다.” - 이번 각오는? “공교롭게도 한-중전이 되어 책임감을 느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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