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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더 뜨거운 ‘세계바둑랭킹’
배태일 박사, 체감과 동떨어진 중국바둑랭킹 개혁 필요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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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바둑랭킹에 대한 관심이 중국에서 뜨겁다. 중국 여러 바둑 사이트가 배태일 박사(스탠포드대, 물리학)의 ‘세계바둑랭킹’을 앞다투어 보도하고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해 배 박사는,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저우루이양 5단이 올해 1월과 5월, 2연속 중국랭킹 1위를 기록했음에도 이를 체감하지 못해 고개를 갸웃하는 중국 바둑인들의 관심이 세계랭킹으로 쏠린 것도 한 이유가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 중국랭킹 1위 저우루이양 5단의 성적을 보면, 국제무대에서는 2008년 삼성화재배 준결승이 마지막 기록이고 그 후론 거의 예선탈락 신세이며, 국내타이틀도 없다. 배 박사는 이러한 저우루이양 5단의 성적과 랭킹 사이의 괴리를 지적하면서 중국랭킹제도가 개혁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펼친다. 필자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기사들의 국내 대국과 국제 대국의 승패 결과를 종합적으로 반영하여 세계 랭킹을 계산하는 방법을 개발하였고, 2010년 1월부터 매 분기 세계 랭킹을 계산하여 발표하여 왔다. 지난 8월에 후지쓰배가 32강전부터 결승전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진행되었고, 삼성화재배의 예선전이 8월 초에 있었으며 32강전이 하순에 진행되었다. 이처럼 많은 국제 대국이 8월에 있었으므로 관례보다 한 달 먼저 8월 말까지의 대국 결과를 포함해서 세계 랭킹을 계산하여 발표하였다. 세계 랭킹을 한국기원의 보도자료로 발표하였는데, 사이버오로가 세계 랭킹을 발표한 나의 글을 올렸고, 중앙일보와 한국일보가 세계 랭킹을 기사로 보도했다.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311/6165311.html?ctg=1400&cloc=joongang%7Chome%7Ctopic http://news.hankooki.com/lpage/culture/201109/h2011090919280885020.htm 그런데, 이 세계 랭킹 결과는 국내보다 중국에서 더 관심을 끌었다. 중국의 3대 바둑 사이트인 weiqi.sports.tom.com, sports.sina.com.cn, sports.sohu.com 이 세 곳을 포함해서 여러 곳에 나의 세계 랭킹이 보도되었다. 이들 웹페이지의 주소는 다음과 같다. http://post.weiqi.tom.com/s/80000B015690.html http://sports.sina.com.cn/go/2011-09-11/13355741457.shtml http://sports.sohu.com/20110910/n319003595.shtml http://www.yizhidao.com/news-ny.aspx?id=1816 http://blog.sina.com.cn/s/blog_5ce02c650102dsvs.html http://www.tiyuxiu.com/zonghe/kongjie/art_209738.html http://sports.titan24.com/qipai/2011-03-05/14812.html 중국의 바둑 사이트인 기성도장에서는 나의 세계 랭킹을 기사로 보도했을 뿐 아니라 그 웹페이지의 뉴스 목록(http://weiqi.sports.tom.com/php/listall.html)의 어느 바둑 기사를 클릭하든지 오른편의 “자주 보는 기사”(围棋多看点)라는 난에 세계 바둑 랭킹표(世界围棋积分排行榜)가 나오는데, 그것을 클릭하면 나의 세계 랭킹에 관한 기사가 뜬다(그림 참조). 즉 나의 세계 랭킹이 뉴스로 한번 보도되고 난 뒤 숨겨지지 않고 자주 보는 기사에 선정돼 이미 보지 못한 독자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곳에 올려져 있는 것이다. ▲ 최철한이 콩지에를 고수 초청전에서 이겼다는 기사인데, 오른쪽 바에 빨간 색으로 표시한 세계 바둑 랭킹표라는 것이 보인다. 이처럼 중국의 여러 매체에서 나의 세계 랭킹을 보도한 것은 중국 바둑팬들이 세계 랭킹에 큰 관심이 있기 때문일 것이며, 또한 내가 계산한 세계 랭킹이 합리적인 것이라고 중국 바둑계 인사들이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다가 금년 1월과 5월 발표한 중국 공식 랭킹에서 저우루이양이 두번 연속해서 중국랭킹 1위가 된 것이 만족스럽지 못했던 것도 한 이유일 것이다. 나의 세계 랭킹이 발표된 후 9월 15일 경에 8월말까지의 전적을 포함해서 계산한 중국 공식 랭킹이 발표되었는데, 거기에도 저우루이양은 1등이었다. 중국 랭킹은 종전엔지 1월 말, 5월 말, 9월 말에 발표되어 왔는데, 이번에는 보통 때보다 이른 9월 15일 경에 발표된 것이다. 필자가 “저우루이양이 중국 1위 맞아?”라는 글을 오로 광장에 올렸었는데, 중국 내에서도 저우루이양을 진정한 1위라고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삼성화재배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에 온 콩지에에게 “누가 중국 1위냐?”고 한 기자가 묻자, “공식적으로는 저우루이양이 1위이지만, 그는 이곳에 오지 못하지 않았느냐? 내가 진정한 1위다”라고 대답하였다. 같은 질문을 구리에게 하자, 그는 “콩지에가 자신있게 자기가 1위라고 했는데, 술로 말하면 내가 1위이다”라고 에둘러 대답함으로써 저우루이양이나 콩지에가 일인자라는 말을 하지 않고 넘어갔다. 그보다 몇 달 전에 “누가 세계 최고 강자라고 생각하느냐”고 구리에게 묻자 구리는 “이세돌이 1위이고, 나는 세계 3위 안에 들 것이다.”라고 대답했는데, 자신이 2위라고 생각하고 한 말이라고 보여지고, 설사 다른 사람을 2위라고 생각했더라도 최철한이나 콩지에를 꼽았을 것이며 저우루이양은 염두에 없었을 것이다. 이런 생각을 확인시켜 주는 글이 중국 매체의 여러 곳에 발표되었는데, '葛万里(갈만리)'가 쓴 글이다. 그가 9월 26일에 양성만보(羊城晚报)라는 신문에 쓴 글을 아래에 열거한 바둑 사이트에서 옮겨 실었다. (만보는 석간.) http://sports.sohu.com/20110926/n320590494.shtml http://post.weiqi.tom.com/s/CD000AB05991.html http://sports.sina.com.cn/go/2011-09-26/16285762962.shtml http://www.eweiqi.com/news_detail.asp?id=14437 http://www.tianjinwe.com/rollnews/ty/201109/t20110926_4310120.html 그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중국개인전이 8회전까지 진행되었는데, 중국의 공식 1위인 저우루이양이 3승으로 중간도 못되는 성과를 얻은 것이 가장 불가사의한 결과이다(필자주: 그는 9회전에서 이겨서 4승 5패로 마감했다). 저우의 성적이 나빠서 그가 정말 1위인가 의문을 품는 사람이 많고, 어떤 사람은 사상 최대의 “무늬 뿐인 1위”라고 놀리기도 한다. 그는 국내 타이틀도 없고, 세계 무대에서는 2008년에 삼성화재배 준결승에 올라간 것이 최고이며 금년에는 삼성화재배 본선에도 못 올랐다(필자주: 그는 엘지배 예선 2회차전에서 왕야오양에게 져서 탈락했고, 비씨카드배에서는 본선에 올라왔는데 8강전에서 박정환에게 졌다). 왜 그런가? 답은 뻔하다. 중국 랭킹 제도가 기사들의 실력을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랭킹 제도를 개혁해야 한다. 최근에 한국기원이 세계 랭킹을 발표했는데, 그에 의하면 이세돌, 구리, 박정환, 콩지에가 각각 1, 2, 3, 4위를 차지했는데. 이들은 다 세계 타이틀 보유자들이다. 그런데 저우루이양은 8위에 불과하다. 국제 대회에서 활동이 부진한 일본 기사들은 아무도 세계 랭킹 30위 안에 들어가지 못했다. 이처럼 세계 기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거기에 가중치를 두어서 차이를 만드는 랭킹 계산 방법을 중국 랭킹 제도가 배울 필요가 있다. 이 갈만리의 글을 맹물국수가 번역해서 그의 블로그에 올렸는데 다음 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http://contrite.tistory.com/entry/펌譯-중국랭킹-문제-있다-葛萬里羊城석간-110926 필자의 세계 랭킹이 합리적이므로 중국 공식 랭킹 제도가 거기에서 배우라는 결론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필자가 세계 바둑 랭킹을 매기는 중요한 목적 다섯 가지 중의 하나로 통계적 방법을 사용하여 합리적인 세계 바둑 랭킹을 계산하는 것을 보임으로써 공식적 세계 랭킹 제도가 채택되도록 촉진하는 것을 들었다. 필자의 세계 랭킹이 중국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으므로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는 데에 더 가까워진 것으로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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