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더 뜨거운 ‘세계바둑랭킹’
중국에서 더 뜨거운 ‘세계바둑랭킹’
배태일 박사, 체감과 동떨어진 중국바둑랭킹 개혁 필요성 제기
[랭킹] 데일리오로  2011-09-30 오후 06:02   [프린트]


세계바둑랭킹에 대한 관심이 중국에서 뜨겁다. 중국 여러 바둑 사이트가 배태일 박사(스탠포드대, 물리학)의 ‘세계바둑랭킹’을 앞다투어 보도하고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해 배 박사는,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저우루이양 5단이 올해 1월과 5월, 2연속 중국랭킹 1위를 기록했음에도 이를 체감하지 못해 고개를 갸웃하는 중국 바둑인들의 관심이 세계랭킹으로 쏠린 것도 한 이유가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

중국랭킹 1위 저우루이양 5단의 성적을 보면, 국제무대에서는 2008년 삼성화재배 준결승이 마지막 기록이고 그 후론 거의 예선탈락 신세이며, 국내타이틀도 없다. 배 박사는 이러한 저우루이양 5단의 성적과 랭킹 사이의 괴리를 지적하면서 중국랭킹제도가 개혁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펼친다.



이하 전문. '세계 바둑 랭킹과 중국의 반응(배태일 박사)'


필자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기사들의 국내 대국과 국제 대국의 승패 결과를 종합적으로 반영하여 세계 랭킹을 계산하는 방법을 개발하였고, 2010년 1월부터 매 분기 세계 랭킹을 계산하여 발표하여 왔다.

지난 8월에 후지쓰배가 32강전부터 결승전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진행되었고, 삼성화재배의 예선전이 8월 초에 있었으며 32강전이 하순에 진행되었다. 이처럼 많은 국제 대국이 8월에 있었으므로 관례보다 한 달 먼저 8월 말까지의 대국 결과를 포함해서 세계 랭킹을 계산하여 발표하였다.

세계 랭킹을 한국기원의 보도자료로 발표하였는데, 사이버오로가 세계 랭킹을 발표한 나의 글을 올렸고, 중앙일보와 한국일보가 세계 랭킹을 기사로 보도했다.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311/6165311.html?ctg=1400&cloc=joongang%7Chome%7Ctopic
http://news.hankooki.com/lpage/culture/201109/h2011090919280885020.htm

그런데, 이 세계 랭킹 결과는 국내보다 중국에서 더 관심을 끌었다. 중국의 3대 바둑 사이트인 weiqi.sports.tom.com, sports.sina.com.cn, sports.sohu.com 이 세 곳을 포함해서 여러 곳에 나의 세계 랭킹이 보도되었다. 이들 웹페이지의 주소는 다음과 같다.

http://post.weiqi.tom.com/s/80000B015690.html
http://sports.sina.com.cn/go/2011-09-11/13355741457.shtml
http://sports.sohu.com/20110910/n319003595.shtml
http://www.yizhidao.com/news-ny.aspx?id=1816
http://blog.sina.com.cn/s/blog_5ce02c650102dsvs.html
http://www.tiyuxiu.com/zonghe/kongjie/art_209738.html
http://sports.titan24.com/qipai/2011-03-05/14812.html

중국의 바둑 사이트인 기성도장에서는 나의 세계 랭킹을 기사로 보도했을 뿐 아니라 그 웹페이지의 뉴스 목록(http://weiqi.sports.tom.com/php/listall.html)의 어느 바둑 기사를 클릭하든지 오른편의 “자주 보는 기사”(围棋多看点)라는 난에 세계 바둑 랭킹표(世界围棋积分排行榜)가 나오는데, 그것을 클릭하면 나의 세계 랭킹에 관한 기사가 뜬다(그림 참조).

즉 나의 세계 랭킹이 뉴스로 한번 보도되고 난 뒤 숨겨지지 않고 자주 보는 기사에 선정돼 이미 보지 못한 독자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곳에 올려져 있는 것이다.

▲ 최철한이 콩지에를 고수 초청전에서 이겼다는 기사인데, 오른쪽 바에 빨간 색으로 표시한 세계 바둑 랭킹표라는 것이 보인다.

이처럼 중국의 여러 매체에서 나의 세계 랭킹을 보도한 것은 중국 바둑팬들이 세계 랭킹에 큰 관심이 있기 때문일 것이며, 또한 내가 계산한 세계 랭킹이 합리적인 것이라고 중국 바둑계 인사들이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다가 금년 1월과 5월 발표한 중국 공식 랭킹에서 저우루이양이 두번 연속해서 중국랭킹 1위가 된 것이 만족스럽지 못했던 것도 한 이유일 것이다. 나의 세계 랭킹이 발표된 후 9월 15일 경에 8월말까지의 전적을 포함해서 계산한 중국 공식 랭킹이 발표되었는데, 거기에도 저우루이양은 1등이었다. 중국 랭킹은 종전엔지 1월 말, 5월 말, 9월 말에 발표되어 왔는데, 이번에는 보통 때보다 이른 9월 15일 경에 발표된 것이다.

필자가 “저우루이양이 중국 1위 맞아?”라는 글을 오로 광장에 올렸었는데, 중국 내에서도 저우루이양을 진정한 1위라고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삼성화재배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에 온 콩지에에게 “누가 중국 1위냐?”고 한 기자가 묻자, “공식적으로는 저우루이양이 1위이지만, 그는 이곳에 오지 못하지 않았느냐? 내가 진정한 1위다”라고 대답하였다.

같은 질문을 구리에게 하자, 그는 “콩지에가 자신있게 자기가 1위라고 했는데, 술로 말하면 내가 1위이다”라고 에둘러 대답함으로써 저우루이양이나 콩지에가 일인자라는 말을 하지 않고 넘어갔다. 그보다 몇 달 전에 “누가 세계 최고 강자라고 생각하느냐”고 구리에게 묻자 구리는 “이세돌이 1위이고, 나는 세계 3위 안에 들 것이다.”라고 대답했는데, 자신이 2위라고 생각하고 한 말이라고 보여지고, 설사 다른 사람을 2위라고 생각했더라도 최철한이나 콩지에를 꼽았을 것이며 저우루이양은 염두에 없었을 것이다.

이런 생각을 확인시켜 주는 글이 중국 매체의 여러 곳에 발표되었는데, '葛万里(갈만리)'가 쓴 글이다. 그가 9월 26일에 양성만보(羊城晚报)라는 신문에 쓴 글을 아래에 열거한 바둑 사이트에서 옮겨 실었다. (만보는 석간.)

http://sports.sohu.com/20110926/n320590494.shtml
http://post.weiqi.tom.com/s/CD000AB05991.html
http://sports.sina.com.cn/go/2011-09-26/16285762962.shtml
http://www.eweiqi.com/news_detail.asp?id=14437
http://www.tianjinwe.com/rollnews/ty/201109/t20110926_4310120.html

그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중국개인전이 8회전까지 진행되었는데, 중국의 공식 1위인 저우루이양이 3승으로 중간도 못되는 성과를 얻은 것이 가장 불가사의한 결과이다(필자주: 그는 9회전에서 이겨서 4승 5패로 마감했다). 저우의 성적이 나빠서 그가 정말 1위인가 의문을 품는 사람이 많고, 어떤 사람은 사상 최대의 “무늬 뿐인 1위”라고 놀리기도 한다.

그는 국내 타이틀도 없고, 세계 무대에서는 2008년에 삼성화재배 준결승에 올라간 것이 최고이며 금년에는 삼성화재배 본선에도 못 올랐다(필자주: 그는 엘지배 예선 2회차전에서 왕야오양에게 져서 탈락했고, 비씨카드배에서는 본선에 올라왔는데 8강전에서 박정환에게 졌다). 왜 그런가? 답은 뻔하다. 중국 랭킹 제도가 기사들의 실력을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랭킹 제도를 개혁해야 한다.

최근에 한국기원이 세계 랭킹을 발표했는데, 그에 의하면 이세돌, 구리, 박정환, 콩지에가 각각 1, 2, 3, 4위를 차지했는데. 이들은 다 세계 타이틀 보유자들이다. 그런데 저우루이양은 8위에 불과하다. 국제 대회에서 활동이 부진한 일본 기사들은 아무도 세계 랭킹 30위 안에 들어가지 못했다.

이처럼 세계 기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거기에 가중치를 두어서 차이를 만드는 랭킹 계산 방법을 중국 랭킹 제도가 배울 필요가 있다.

이 갈만리의 글을 맹물국수가 번역해서 그의 블로그에 올렸는데 다음 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http://contrite.tistory.com/entry/펌譯-중국랭킹-문제-있다-葛萬里羊城석간-110926

필자의 세계 랭킹이 합리적이므로 중국 공식 랭킹 제도가 거기에서 배우라는 결론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필자가 세계 바둑 랭킹을 매기는 중요한 목적 다섯 가지 중의 하나로 통계적 방법을 사용하여 합리적인 세계 바둑 랭킹을 계산하는 것을 보임으로써 공식적 세계 랭킹 제도가 채택되도록 촉진하는 것을 들었다.

필자의 세계 랭킹이 중국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으므로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는 데에 더 가까워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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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포시한수 |  2011-10-03 오전 7:30:00  [동감0]    
랭킹산정 방식의 시스템에서 중국에 비교우위를 점했다고 하니 일단 축하드립니다. 그러나 이 글은 1인칭 시점에서 쓴글인데 이 갈만리의 글을 맹물국수가 번역해서 그의 블로그에 올렸는데 .... 이 부분에서 문장 내용에 갈만리라는 사람은 중국의 기자임을 밝여주었기에 이름을 쓰는 것도 무방해보이나 맹물국수가...라는 표현은 적당한것일까요? 맹물국수라는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도 있을 수 있으며 ...
살포시한수 글쓴이 삭제
살포시한수 1인칭 시점에서의 한 개인을 지칭할 때...보통 우리는 맹물국수님이...라는 표현을 더 자연스럽게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요? 얼핏보면 자신의 랭킹시스템에 토를 달아오던 사람에 대하여 감정의 앙금을 가지고 있어 보이기까지 하네요. 유수 대학의 교수이시며 많은 기우님들이 존경까지 하는 분이신 배박사님의 그런 인품이 묻어나는 글을 보고싶습니다.. 자신감과 함께 어우러진 배려와 겸손까지 곁들이신다면 좋겠네요.  
백발도사 살포시한수님, 여러 독자들을 상대로 쓰는 글에는 사람에게 존칭을 부치지 않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조훈현9단이라고 지칭하지 '조훈현9단님'이라고 바둑 기사에서 지칭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맹물국수님은 (이때는 일반 독자를 상대하는 것이 아니므로 님자를 붙이고요) 나의 랭킹 시스템이 토를 단 적이 없고, 일찍부터 지지했습니다.  
백발도사 그리고 그 분에게 감정이 있는 것이 아니고, 그 분의 블로그를 통해서 중국에서 나의 세계 랭킹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전혀 사실이 아닌 주장을 살포시님이 쓰시네요.  
백발도사 그리고 오로의 오래된 회원들은 맹물국수님이 누구인지 아는 분들이 많고, 모르는 분은 내가 그 분의 웹 주소까지 명기했으니까 찾아가서 읽어보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백발도사 맹물국수님이 통계적 랭킹 제도를 지지한다는 것과 내가 그 분에게 감정을 가지지 않는다는 것은 그 분의 다음 블로그를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http://contrite.tistory.com/entry/100411「통계적-점수제」vs「누적-점수제」-배태일  
배안교수 |  2011-10-02 오전 9:14:00  [동감0]    
그런데 오늘은 어디가셨나? 백발도사님의 랭킹제에 대해서 무식한 논리로 계속해서 깐죽거리기만 하던 무안의 초딩대 교수님은 어찌 요즘은 조용하신가? 이제 승복하셨나요?
선재동자 |  2011-10-01 오후 11:51:00  [동감0]    
아무튼 배태일박사님께서 랭킹을 메겨 주시니 우리棋友들은 감사할 따름입니다.
백발교수님 퐈이야~~~~~ ^^*
백발도사 |  2011-10-01 오후 8:12:00  [동감1]    
중국 랭킹을 개혁해야 한다고 말한 사람은 중국의 갈만리라는 기자이고, 나는 그 기자의 글을 소개한 것입니다. 마치 내가 중국 랭킹을 개혁해야 한다고 직접 주장한 것처럼 부제목이 붙여졌네요.
배태일
선재동자 부제목을 그리 오해유발형으로 붙이다니 기자님 성의가 없으시네요...  
北極熊 갈만리기자,배태일 박사 랭킹으로 중국랭킹 개형필요 주장. 이렇게 제목 맞나요?  
백발도사 글쓴이 삭제
백발도사 '갈만리 기자, 중국 랭킹 개혁 주장; 배 박사 세계 랭킹 참조하라.'  
가타세 |  2011-10-01 오후 5:34:00  [동감0]    
콩쥐랑 구리 저런말 했었구나. 재밌네 ㅋㅋ . 중국은 1, 5 , 9 면 4개월 텀으로 발표한다는 소린데 넘 긴거 아닌가. 그리고 중국이 개최하는 세계 기전이 별로 없으니, 가중치를 두기 싫은 것일수도 ㅋㅋ 여튼 세계대회 우승 못하고 등수 높으면, XX되는건 다를게 없네 ㅋㅋ
박타령 |  2011-10-01 오후 4:19:00  [동감0]    
적어도 중국 국내랭킹보다는 배태일 국제 랭킹이 더 신뢰가 간다. 중국 국내 랭킹은 외국인은 물론이고 자국민들조차 이해할 수 없다는 사람이 많다. 물론 배태일 국내, 국제 랭킹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으나 적어도 상대적으로 중국 국내 랭킹보다는 나아 보인다.
北極熊 |  2011-10-01 오전 8:10:00  [동감0]    
배박사님은 모조건 옳소!!! 짝짝짝~
중국은 중국대로 하고 배박사심은 배박사님대로 세계 랭킹을 지속 발표하시면 되지요. 그러면 중국에서 나온것은 자동차로치면 중국산, 배박사님것은 한미 합작 미제 지요. 아무튼 아무 대가없는 많은 노력을 들여 기사랭킹을 만드신 배박사님 만세. 랭킹이 있어 바둑이 훨씬 치열해진 느낌. 마지 학창시절 벽에 등수 발표하듯...
tpehf |  2011-09-30 오후 11:45:00  [동감0]    
저우루이양이 본다면 얼마나 화날일인지~기분이라두 랭킹 일위 하게 나둬요~~^^*근데 저우루이양이 언넘이여~~?^^*
ajabyu 돼지 한마리 있으~..  
tpehf |  2011-09-30 오후 11:43:00  [동감1]    
중국이 랭킹을 어케 쓰든 나두시지~그래야 국제 기전에 강한놈들 덜나오는거에요~^^* 그럼 한국 우승가능성이 좀 더 커지겠죠? 머하르 긁어 부스름 만들려궁`` 물론 필자님이 맞긴하지만``남의 밥솥을 왜 휘저을려구 하실까~~^^*
백발도사 글쓴이 삭제
도도시연 아웃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  
clint |  2011-09-30 오후 9:32:00  [동감0]    
근데 오로에는 세계랭킹을 안 보여주는데.. 어디서 볼수 있는겨?
노깽이 |  2011-09-30 오후 8:36:00  [동감0]    
저우루이가 자국에서도 무관이라면 도데체 랭킹1위로 산정된 기준은뭔가?
자국에서는 다수의 타이틀홀더라도 되는줄알았네
저우는 한국으로 치면 조한승처럼 승률다승 1위면서 정작 타이틀이 없는 2프로부족과인가?
ajabyu |  2011-09-30 오후 6:32:00  [동감1]    
내가 봐도, 현 중국랭킹은 잘못됐어;; 근데, 어떻게 중국 랭킹이 산정되는건가요? 혹시, 알고 있는 사람 있나요?
北極熊 예를 들면 승률이 극히 저조한 6순 프로에게 이기나 팔팔한 신예중 박정환에게 이기나 질때 점수가 차등없이 같다는...공산주의 방식...모두 한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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