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를 끝내버릴 비밀병기는 '허미네이터'
구리를 끝내버릴 비밀병기는 '허미네이터'
결승전은 12월 7일부터 중국베이징 한국문화원에서
[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 박주성  2010-11-03 오후 07:29   [프린트]
▲ 구리, 허영호의 결승진출 기념촬영


완벽한 수읽기, 조화로운 균형감각, 20대 중반 최절정의 나이...
3박자를 고루 갖춘 한국의 비밀병기 '허미네이터', 허영호가 결승에서 구리와 결전을 벌이게 되었다.

11월 3일 열린 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 2국에서 한국의 허영호 7단과 중국의 구리 9단이 또 승리를 거둬 2-0으로 결승전에 올랐다.

박정환 8단에게 어렵게 1국을 승리한 허영호 7단은 2국에서 초반부터 우세를 유지하여 2국은 완승의 느낌으로 승리를 거뒀다.

허영호는 "좌상변 패를 둘러싼 대마수상전이 어려웠다. 월간바둑의 지면을 다 빌려도 모자랄 만큼의 어려운 변화가 많이 숨어있다. 역전시킬 수 있는 묘수가 있었지만 수읽기가 빠르기로 유명한 박정환 8단이 30분간 장고하면서도 찾지 못했을 정도로 어려운 길이었다. 좌상변을 죽이고 3번 둘 수가 있었고 그 후로는 승리가 부동이었다"고 오늘 대국을 자평했다.

세계대회 첫 결승에 오른 허영호 7단은 "내가 생각하는 가장 어려운 기사 3명이 이세돌 9단, 최철한 9단, 박정환 8단이다. 준결승전은 나보다 세다고 생각하는 기사와 두는 것이라 심리적으로 편했다. 1국을 이긴 것이 대국심리에 큰 영향을 끼쳤다."면서

"구리 9단에게 내가 이길 확률은 40%대가 아닐까 한다. 하지만 첫 판에서 이기면 우승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심리적인 안정감이 중요하다. 4강전은 한국에서 치러졌고 김지석, 박정환은 언제나 늘 같은 연구실에서 함께했던 동료들이여서 함께 있어서 마음이 편했다.

그런 면에서 12월 북경에서 치러지는 결승전에 혼자가는 것이 좀 부담스럽다. 한국기원쪽에서 배려해 준다면 동료기사 한 명정도 같이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최근 완벽한 수읽기와 절정의 안정감을 보여주는 허미네이터(?) 허영호, 결승 결과도 상당히 기대된다.

▲고전 끝에 역전한 바둑을 재역전 당한 김지석 7단. 그러나 패배의 아픔만큼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 팬들은 믿고있다.

한편 구리 9단도 김지석 7단에게 흑으로 반집승을 거두며 2-0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초반에는 확실한 우세를 잡았던 구리였지만 '좋으면 이상해지는 구리'를 증명하듯 '집과 공격' 중 확실한 노선을 정하지 못하고 어정쩡한 행마로 역전당해 백의 승리가 눈앞에 보이고 있는 종반이었다.

하지만 구리 9단은 마지막 천재적인 끝내기 승부호흡을 보여주며 판을 흔들었고, 김지석 7단의 실수가 겹치면서 백이 2집반 정도 유리했던 승부가 끝내 반집패로 종결되고 말았다.

허영호 7단은 쑤저우에서 열린 32강전 2국(더블일리미네이션 방식)에서 구리 9단과 만나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올 초에 벌어진 비씨카드배에서는 패해 서로간의 전적은 1-1 동률이다.

▲구리-허영호의 상대전적

▲9월9일 열린 32강전에서 승자 허영호와 구리의 대국 복기장면

별들의 제전 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중앙일보와 한국방송공사(KBS)가 공동주최하고 삼성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가 후원한다.각자 제한시간은 2시간, 초읽기는 1분 5회. 이번 대회의 우승 상금은 2억원(준우승 7000만원), 총상금 규모는 6억600만원이다.

■ 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전 결과
김지석 7단(한국) vs 구리 9단(중국) - 구리 9단 2-0 승리
박정환 8단(한국) vs 허영호 7단(한국) - 허영호 7단 2-0 승리

■ 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일정
결승3번기 : 12월 7일, 9일, 10일(중국 베이징 한국문화원)
▲준결승 제2국 대국이 모두 끝났지만 여전히 복기에 열중하는 대국자들

▲구리 9단도 잘 두었지만 김지석 7단의 이번 2국 패배에는 모두들 아쉬움을 표현했다.

▲인터뷰 전 부채에 사인을 하고 있는 구리 9단

▲허영호 7단이 결승진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대국의 승부처를 설명하고 있는 허영호 7단.

┃꼬릿글 쓰기 동감순 | 최신순    
재욱아빠 |  2010-11-06 오전 5:43:00  [동감0]    
세계대회 결승에서 구리나 콩지에를 이길 수 있는 기사는 이세돌!!
그들이 결승에 오르기 전에 탈락시켰어야했어..
우리에겐 스나이퍼가 필요해..
구리나 콩지에를 잡을 수 있는 한 칼 있는 장수!
이미 이렇게 된 거.
허영호 기사가 꼭 구리를 꺾어주기를 바랄 수 밖에..
허영호 기사도 파이터 중의 파이터~ 꼭 승리를~
091102 |  2010-11-05 오전 5:59:00  [동감0]    
허영호 사범은 목숨을 걸고 둬야 할 듯... 정상에 서는 것은 이전의 판들과 차원이 다르니, 침착하고 인내하며 상대의 틈을 놓치지 않아야 이깁니다. 구리 사범이 넘치도록 강하니, 조화로움이 부족한 약점이 있어서, 허사범이 승부호흡에서 시종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091102 혈혈단신 혼자서 가서 이길 수 있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합니다.  
canto926 |  2010-11-04 오후 8:58:00  [동감0]    
허영호사범님 축하축하^^ 최근 2년간 기세가 예사롭지 않더니만... 역시나 한 건 하셨네요. 이 여세를 몰아서 우승까지!! 첫 세계대회 결승에, 그것도 중국에서 열리니 당연 혼자 가는 게 심적으로 부담스럽겠네요. 한국기원에서 꼭 좀 배려해주셔서 동료기사와 가게 된다면 결과에 큰 영향을 끼칠 것 같습니다. 한국기원 관계자님들, 꼭 그렇게 해주실거죠?^--^
몸치 |  2010-11-04 오후 8:26:00  [동감0]    
허영호가 2대0으로 지는건 없을듯 합니다.. 지면 2대1로 질듯합니다

단 허영호가 이기면 2대0도 나올듯 정말 무서운 50대 50의 승부 김지석은 구리에게
많이 배웠을듯.. 자신의 바둑에 종반 마무리가 얼마나 약한지 약이 됬을듯 합니다
박정환도 마찬가지 정교함이 허영호한테 한참 떨어졌음 이리저리 접근전을 잘하는데
연결이 안됨 역시 2년정도는 기달려야..만개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수탉 |  2010-11-04 오후 7:38:00  [동감0]    
여러 기우님들이 응원의 글을 올린 것은 세계적인 큰 대회의 결승에 진출해서 기쁜 님의 기뿜에 기우님들도 같이 기뻐해 주시는 것이지요 허영호 프로 사범님, 한번으로 그치지 마시고 계속해서 전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다른 기우님들도 그런 바램으로 지켜볼 것입니다 어느 분야에서 어떤 위치에 있든지 자기를 지킬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강자입니다. 세계대회 첫진출을 축하합니다 꼬끼오~
Ronaldo |  2010-11-04 오후 4:51:00  [동감0]    
네임밸류와 지명도에선 큰 차이를 보이지만, 요즘 허영호의 기세가 워낙 좋으니 50대50의 승부로 본다. 그나저나 큰 기대를 모았던 박정환이 너무 무기력하게 물러난 것은 아닌지.. 박정환은 자기 바둑을 못보여준 것 같아 아쉽다.
둥글레차 |  2010-11-04 오후 4:00:00  [동감0]    
보나마나 구리구단이 이기겠구만 중국화이팅 차이나 화이팅
상산3 |  2010-11-04 오후 1:44:00  [동감0]    
위의 기사를 보고 아쉬운 것은 결승전을 꼭 중국에서 치뤄야하나 하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해도 정도의 차이는 조금 있을지 모르지만 충분히 중국인들의 관심을 끌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에 중국 바둑인들의 전체적인 태도가 거의 오만방자한 상태에까지 이르렀는데, 중국인들의 오만함은 그냥 두면 한도 끝도 없을 것입니다.
오만한 중국인들의 생각과 달리 삼성배가 중국시장에 대한 홍보목적만 있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상산3 |  2010-11-04 오후 1:32:00  [동감0]    
이제 모든 기대가 허영호7단에게 쏠리게 되었군요. 우리 바둑팬들에겐 흥미진진한 일이겠으으며 당사자인 허영호7단에게는 아마도 일생일대의 승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는 허영호대 구리의 우승확률을 4.5 대 5.5로 예상하지만 중국인들은 아마도 2 대 8 정도로 예상하고 있지 않을까요? 다시 말해 허영호7단은 구리보다는 부담감이 훨씬 적다는 말입니다.
금강r |  2010-11-04 오전 11:54:00  [동감0]    
첫 세계대회 결승전에대한 부담감만 떨쳐버린다면, 허영호7단이 반드시 이기리라 확신합니다!! 긴장하지마시고 자기 실력만 충분히 발휘한다면 꼭 이길것입니다!! 화이팅입니다!!!!!!!
iwtbf |  2010-11-04 오전 11:06:00  [동감0]    
대기만성이라고 하기엔 좀 어색하지만 허영호 7단 멋집니다.
결승대국이 중국에서 열린다니 좀 걱정스럽지만
평정심을 잘 유지한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윤실수 |  2010-11-04 오전 9:14:00  [동감0]    
돌,석 양웅을 깨부순 동검이 허風을 두려워 하리요!
AKARI 돌과 구리와 온갖 광석이 묻힌(?) 산을 묵묵히 한걸음 한걸음 자기 호흡으로 정상까지 올라가는 허영호사범님이시니..응원하고 지켜보면 되겠지요.....  
AKARI 글쓴이 삭제
AKARI 글쓴이 삭제
AKARI 어차피..승부는..두 분중 한분이 우승이라는 것은 정해진 사실,진리이고...얼만큼 후회없는 대국을 하고 자신을 올인하여 완전연소시킬수가 있는가가 관건이 아닐까 합니다...결과는 시간이 증명을 하겠지만...응원하고 지켜보고 기뻐하고 애가 타고 훗날도 승부사를 생각하고 기억 하는..팬들의 기억속에 살아있는 승부사는........아무 힘도 능력도 없지만...팬들이 가지는 마지막 힘(?)이자 팬의 권리(?)이자 권력(?)이 아닐까 싶네요..물론...넘 소중한 기쁨과 행복이고요...ㅎㅎ  
우보우형 akari  
우보우형 akari 좀 사라지면 조으련만......  
AKARI 글쓴이 삭제
AKARI 우보우형님^^ 님좀짱인듯요~말씀 감사하고요 사라질때는 제가 알아서 사라질게요...저는 적어도 제 댓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쓰거든요....자기댓글에 책임도 못지는 분들도 계신데요...그런 분들 먼저 살펴보시지요.ㅋ  
haans |  2010-11-04 오전 9:10:00  [동감0]    
집념의승부사 허영호님 꼭우승하길빌겠습니다 대국자세너무좋고요 저도그렇지만 많은팬이생기리라생각합니다 멋있어요화이팅 허영호님의 우승을위하여 한국기원에서도 많은배려가있기를바랍니다 정말가뭄에단비같은기사가아닐수없습니다
서민생활 |  2010-11-04 오전 7:00:00  [동감0]    
나도 허용호가 꼭 우승해서 허용호의 바둑이 꽃피우고, 또 한명의 차세대 주자가 등극하기를 정말 고대하고 고대하지만, 세계 바둑에서 구리도 소중한 기사임으로 너무 깍아내리지는 맙시다.
태극초끈 |  2010-11-04 오전 1:13:00  [동감0]    
박정환8단을 이기다니. 놀랍다. 다음은 최철한사범을 재물로 삼을 것인가? 두렵다. 허영호사범의 기보를 구해서 연구좀해야겠다....^^농담.
아디없음 |  2010-11-04 오전 12:17:00  [동감0]    
허영호가 김지석보다 더 꽃미남같다. ㅋㅋㅋ.
ovni66 |  2010-11-04 오전 12:16:00  [동감0]    
허영호를 보면 왜 이츠미하고 이미지가 겹쳐질까....물오를대로 올라 세계최강이 되어버린 이츠미.....
라마승 |  2010-11-03 오후 9:47:00  [동감0]    
북경에서 열리는 결승전에는 김지석이 허영호하고 같이 갈 수 있도록 배려좀 해 줘라. 가만 보면 둘이 친한 거 같던데.. 지석이가 현장에서 검토도 해주고.. 그럼 좋겠네..
그리움이 |  2010-11-03 오후 9:35:00  [동감0]    
지석이 아깝군요. 영호 화이팅 요사히 뭔가 달라진 느낌입니다. 영호와 정환이가 붙은 것은 아깝군요. 정환이가 구리를 눌러줬어야 하는데 지석이는 도약하는 계기를 날려 버렸습니다. 조금 더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北極熊 |  2010-11-03 오후 9:24:00  [동감0]    
허영호/삼행시

허:허 그것 참!!! 영:영호가 딴판일세!!! 호:호오라 (숨죽여온 화산이 폭발하듯) 단번에)우승까지!!!

파이팅~~~허영호!허영호!허영호!
반전무인의 자세로 치열하게 지금 처럼만 한다면 뜨는해 영호를 그누가 막으리!!!
北極熊 구리칼로는 어림없지요...티타늄 칼도 아니고...구리는 영호의 뜨거운 용광로로...  
北極熊 허영호-허:허 그것참,영:영영웅, 호:호걸이 이제야 나타났군!!!  
leeby56 |  2010-11-03 오후 9:15:00  [동감0]    
허사범님이 상승세를 타고 있으니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예상됩니다. 멋진 승부를 기대합니다.
아르연로벤 |  2010-11-03 오후 8:36:00  [동감0]    
특이하게 중국기사임에도 불구하고 구리한테는 호감이 갑니다. 호탕한 사람인듯 합니다. 평소같으면 당연히 우리나라 기사 응원하겠지만 이번 결승만큼은 구리가 이겨도 그다지 기분이 나쁘지 않을 듯 하군요.
석음 |  2010-11-03 오후 7:58:00  [동감0]    
허영호7단이 실력에 비해 저평가 된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드디어 세계최강의 실력이 있음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왔군요..
남들은 강동윤 박정환 김지석을 차세대 주자라 보고 있지만 전부터 허영호가 더 근접해 있다고 나름 생각했습니다.. 남은 기간 더욱 정진해서 후회없는 승부 펼치시길..
우선 구리보단 고급스럽게 생겼구요..ㅋ
AKARI 글쓴이 삭제
AKARI 나름 생각하던 차세대 주자님들에...허영호사범님이 가세를 하고..또 호흡을 고르고 있는 많은 승부사님들이 있어 바둑팬들은 기쁘고 행복합니다... 생애 첫 결승전에 ..게다가...C본부(?)에서 하는 대국인데...한국기원에서도 배려를 좀 해줬음 좋겠네여...ㅎㅎ 허영호사범님..아자아자아자~~~  
우보우형 akari 밥맛 좀 살아지면 조캤구먼...  
bacon |  2010-11-03 오후 7:55:00  [동감0]    
난 짱깨를 바퀴벌레만큼 싫어하여 주로 중국방에 애들 깨러 다니지만 구리 저 사람은 참 마음에 든다. 두 사람 중 누가 떨어져도 마음이 개운치 못할 것 같다. 그래도 허형이 우승해야지... 허형이야 말로 알짜배기다. 짜장들 연파하며 무패로 올라왔다. 안방에서만 큰소리치는 이** 등은 잘 보고 배워야 한다.
난빈삼각 시럴...둥국살람이 니 곗돈띠묵고 더망갔냐....국격이 안즉 안올라가능기 니같은 바퀴벌레들 때문이여...겐히 죄엄는 바키벌레만 욕했눼잉....뒥일넘  
luciole |  2010-11-03 오후 7:52:00  [동감0]    
허영호 바둑은 공격, 수비, 넓은 안목, 끝내기 등 전반적인 모든면에서 뭔가 다른 기사들을 뛰어넘는 세밀함이 보인다...... 특출한 한가지 개성이 튀어나오지 않아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모든분야의 평균점수로 본다면 현재 세계최강이라고 생각함...
la아리랑 |  2010-11-03 오후 7:46:00  [동감0]    
세계대회 첫우승을기원합니다,허영호화이팅
luciole |  2010-11-03 오후 7:39:00  [동감0]    
기보내용을 보면 허영호가 구리보다 훨씬 쎄 보인다. 자기 실력만 100푸로 내면 허사범이 무난히 이길듯.... 다만 처음 맞는 세계대회결승이라 심적 부담감을 어떻게 조절할지가 관건.....
touch! |  2010-11-03 오후 7:39:00  [동감0]    
허영호 사범 기세를 탔다. 천재일우의 기회, 꼭 우승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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