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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전야, 고요한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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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펼쳐질 제 13회 LG배 세계기왕전 준결승전을 앞두고 이창호·이세돌·박영훈·구리 9단은 각자 컨디션 조절에 들어갔다. 단판승부로 결정되는 짜릿한 결투를 앞두어서인지 선수단은 호텔 근처 식당에서만 간간이 모습을 드러내고 일절 외출을 삼갔다. 점심시간 무렵 호텔 로비에서 만난 박영훈 9단은 김형우 3단과 식사를 나서며 “내일 대국이 있기 때문에 외출할 생각이 없다. 식사만 하고 돌아올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창호 9단은 오후 4시 경 외부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마치고 돌아왔다. 컨디션을 묻자 “대국이 끝나고 굉장히 피곤함을 느꼈는데 푹 쉬어서 괜찮아졌다.”고 말하며 대국 전에 무엇을 하냐는 질문에는 “대국 전에는 보통 숙소에서 시간을 보내고 컨디션조절을 위해 가벼운 운동을 하기도 한다.”고 얘기했다. 한편 이세돌 9단은 외부에 일절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구리 9단은 창하오 9단을 비롯한 중국 일행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나섰다. 중국기원의 호우슈동 총무는 관광계획이 잡혀 있냐는 질문에 “일단 식사를 한 후에 생각해 보려고 한다. 구리 9단이 준결승 대국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휴식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야마시타 게이고 9단과 고노린 9단은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오후 4시 일본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탑승했다. 한국기원 관계자는 “고노린 9단이 아침 일찍부터 8강전 대국 기보를 찾아서 방으로 넣어 줬다. 공항으로 가기 전까지 공부를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창호 9단vs구리 9단, 이세돌 9단vs박영훈 9단의 대진으로 짜여진 제13회 LG배 세계기왕전 준결승은 5일 오전 10시 제주 그랜드호텔 2층 연회장 루비에서 속개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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