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어로 수다(?)떠는 조혜연 7단!
목진석, 김승준 등도 능통한 중국어 구사
|
||||||||||||
원양부동산배 준결승전이 벌어지고 있는 11월 1일, 검토실 한 켠에서 조혜연 7단과 일본의 우메자와 유카리 5단, 만나미 가나 4단 등이 여인네들의 원초 본능인 수다(?)를 떨고 있었다. 자세히 귀를 기울이니 이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바로 일본어! 조혜연의 일본어 실력은 아주 유창했다. 조혜연 7단은 가이드의 도움으로 베이징의 명소를 구경한 경험담에 대해서 베이징 지도를 펴 놓고 일본어로 일본 여류기사들에게 신나게 설명을 하고 있었다. 역시 일본에서 9년간 생활하여 일본어가 능통한 루이나이웨이 9단은 조혜연 7단의 일본어 실력에 대해서 “자세히 듣지 않으면 한국 사람이 일본어로 얘기하고 있다는 것을 모를 정도”라고 말한다. 이에 장주주 9단은 “조혜연의 영어 실력도 아주 대단하다. 마치 미국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말하며 한국사람들 중에서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아주 드물다.”라고 거들었다. 창하오 9단의 아내인 장쉔 8단도 일본 여류기사들과 얘기를 할 때 일본어로 얘기를 나눈다. 일본어를 배운 적이 있는 마샤오춘 9단은 "중국바둑계에서 일본어에 유창한 사람이 두 사람 있는데 바로 장쉔과 왕이(프로 5단) 중국기원 외사부 부장이다. 이들이 초일류급의 일본어를 구사한다면 왕루난, 화이강 등은 일류급이다"고 평하기도. 루이나이웨이-장주주 부부는 일본에서 9년을 살았다. 장주주 9단에게 언어적인 불편함이 있냐는 질문에 장9단은 “나는 아직 약간 문제가 있다. 프로기사들과 바둑에 관해서 이야기 할 정도이지만 루이9단은 이미 전혀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다. 조혜연 7단 이외에도 이다혜 3단이 일본어와 중국어를 수준급으로 구사를 하며 목진석 9단, 김승준 9단 등은 이미 중국 밥(?)을 10년 가깝게 먹어 자유롭게 중국 기사들과 교류할 수 있을 정도의 중국어 실력을 갖추고 있다. 프로로서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는 피나는 노력이라고 볼 수 있다. 사실 바둑을 “수담(手談)”이라고 하여 언어가 통하지않는 한국-중국-일본 기사들끼리도 대국이 끝난 뒤 복기를 하면서 수담을 나누기도 한다. 하지만 수담은 감정을 실어 나를 수가 없다는 한계가 있는데 말의 높낮이나 감탄사 등 감정이 실린 언어를 통해서 서로 교류한다면 더욱 의미 깊고 애뜻하지 않겠는가. 프로기사들은 그저 바둑만 잘 두는 줄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이처럼 재주 있는 사람이 많다. 물론 숨은 노력이 뒷받침되어 주머니 밖으로 삐져 나오는 재주라는 사실은 말할나위없다. |
||||||||||||
|
|
||||||||||||
|
||||||||||||
|
||||||||||||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