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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에게 먼저 바둑을 가르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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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4주년을 맞은 한국여성바둑연맹. 여성과 어린이에게 바둑을 보급하고 올바른 기도문화를 정착시키자는 취지에서 출발된 연맹이 이제 어느덧 30대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동안 여성과 어린이 바둑인구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 힘을 쏟은 연맹은 현재 상당수 회원들이 50여개 초등학교 특기적성교사로 출강할 정도로 여성강사를 꾸준히 양성하고 있다. 여성이 바둑을 배우면 국가적으로나 사회적으로도 엄청난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는 한국여성바둑연맹의 김혜순 회장. 대회가 벌어진 20일, 한국기원 여성연맹실에서 김혜순 회장을 만나 간단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이번 한국여성바둑연맹회장배에 대해 팬들에게 소개한다면? 연맹이 주관하는 대회로는 여류 아마국수전 다음으로 큰 규모이다. 매해마다 회원들의 친목도모와 화합을 목적으로 개최했던 대회가 이제 어느덧 27년째를 맞고 있다. 한국여성바둑연맹에 대해 몇몇 팬들은 생소할 수도 있다. 연맹이 만들어진 취지를 얘기해달라. 여성과 어린이들에게 바둑을 보급하는 것이다. 바둑강사를 양성하고 건전한 바둑문화 조성에 이바지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으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현재 회원들의 상당수는 초등학교 특기적성 바둑교사로 활동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성바둑인구를 한 곳에 결집시키는 역할도 도맡고 있다. 회장을 한지 이제 2년째가 되었다고 들었다. 일하면서 가장 큰 보람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혹은 아쉬웠던 점이 있었다면? 무엇보다 내 자신이 뿌듯하다는 것이다. 여성들이 바둑을 안다는 것은 보기보단 굉장한 효과가 있다. 바둑을 아는 어머니들이 가정에서 내 아이들에게 바둑을 가르치게 된다면 가정문화는 자연스레 건전한 방향으로 흐르게 된다. 이런 측면은 사회적으로도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가 있다. 아쉬운 점은 우리 연맹이 이익단체가 아니기 때문에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현재 회원들의 회비와 몇몇 기업들의 후원으로 재정을 꾸려나가곤 있지만 대회를 유치하거나 강사들을 양성하는데 곤란한 점이 많이 있다. 여성바둑연맹을 이끌어 나가면서 중점적으로 주안을 두었던 사항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여성바둑의 통합을 이루고 싶었고 지금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한국여자바둑은 프로와 연구생, 여성바둑연맹 등 제각기 독립된 분야로 나뉘어져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런 것들이 모두 하나로 뭉쳐 한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 이정원 2단도 나와 비슷한 견해를 가지고 있는데 하루 빨리 통합이 되어야 여성바둑이 지금보다 더 발전적인 모습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회장으로 일하기 훨씬 이전에는 여류국수에 등극하는 등 아마추어 강자로 정평이 났었다. 프로에 입단하지 못한 것이 아쉽진 않은지? 내가 활약했을 때는 여자프로기사제도가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시기였다. 약간의 아쉬움은 남을지 몰라도 그만큼 얻는 것도 많이 있다. 내가 만약 프로로 활동하고 있었다면 여성바둑의 중요성을 크게 깨닫지는 못했을 것이다. 지금 내 하는 일이 즐겁고 보람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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