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샤오춘, 이제 중국도 우승할 때가 됐다!
마샤오춘, 이제 중국도 우승할 때가 됐다!
지나고 나면 운명! 아직 중국이 한국을 쫓아가는 입장
[중국 국가대표팀 감독조 조장 마샤오춘 9단 인터뷰] 이경민  2005-10-21 오후 03:02   [프린트]



▲ 마샤오춘, "나도 한다면 한다니까!"


10월 19일 구리 7단이 이세돌 9단을 밀어내고 제10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에 진출한 순간, 중국 국가대표팀 사령탑(감독조 조장)을 맡은 마샤오춘 9단(41세)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결승 상대자가 결정되진 않았지만, 4강에 진출한 유일한 한국 선수였던 이세돌 9단이 탈락하면서 이번 LG배는 중국 기사들의 잔치가 되어버린 것.

과거 12년간 녜웨이핑 9단이 맡아오던 국가대표팀 감독직이 마샤오춘 9단으로 바뀐 것은 올해 8월. 국가대표팀 감독조 조장에 취임 후 마9단은 “나로서는 새로운 일이다. 하지만, 내가 21개월의 임기 내에 적어도 한번은 중국팀이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자신만만하게 소감을 밝힌 바 있다.

구리 7단의 승리 소식이 날아들자 중국 검토실에서는 웃음 소리와 박수 갈채가 떠나지 않았다. 더불어 마9단에게도 축하의 인사와 메시지가 끊이지 않았다.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마샤오춘 9단을 사이버오로에서 단독으로 만나 보았다.

국가 대표팀 감독조 조장을 맡은 후 가장 기쁜 소식인 것 같다. 소감이 어떤가?
- 그동안 한국이 우승을 너무 많이 해왔는데, 이제 중국도 한번쯤은 우승할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 내가 국가대표팀을 맡은 후 이런 기회가 오게 되서 기쁘고, 선수들이 내 체면을 살려준 것 같다^^.

구리 7단이 상당히 빈틈없는 바둑을 보여줬는데, 감독의 눈으로 본 바둑 내용이 어땠나?

- 오전까지는 순탄하게 흘렀으나, 오후에 우변에서 구리 7단의 실수가 있었다. 이세돌 9단 역시 최고의 기사인데 오늘은 오전에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

그동안 주요 고비에서 중국이 아쉽게 탈락한 적이 많았는데, 이번 LG배에서는 중국의 강세가 지속됐다. 그전과는 분명 달라진 점이 있을 것 같은데, 그 이유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10년여 동안 중국이 몇 번이나 좋은 기회를 놓쳤다. 나도 몇 번이나 좋은 기회를 놓쳤는데, 지금 젊은 기사들은 나보다 실력을 제대로 발휘한 것 같다. 다 운명 아니겠는가(웃음).

이번 LG배를 대비해서 특별 훈련을 한 것으로 알고있다. 결과적으로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셈인데…

- 바둑은 다른 스포츠하고 달리, 종합적인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결과를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 우리(중국 국가대표팀)이 준비를 해줬다고 해서 그거 때문에 이겼다고 말할 순 없다. 선수가 실력을 제대로 발휘해야, 그리고 운도 따라줘야 성적이 제대로 나오는 것이지, 뒤에서 연구하고 준비해 준다고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세계대회에서 중국 기사들끼리 결승전을 벌이게 됐다.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어떤가?

- 뭐, 오랫동안에 한국이 최강 자리를 지켰으니까 앞으로도 역시 중국은 한국을 쫓아가는 입장일 것 같다.

이렇게 성과가 있으면 국가대표팀 감독인 마샤오춘 9단에게도 특별 혜택이 있는가?

- (웃으며) 물질적으로 보너스가 주어지는 것은 전혀 없다. 바둑계 인사로서 자기가 일하는 부분에서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 가장 큰 혜택 아닐까?

떠오르고 있는 중국 신예 대표주자 세명을 꼽자면?

- LG배 4강에 올라온 두 기사(천야오예 5단, 박문요 4단) 모두 뛰어난 기사들이다. 하지만, 아직 안정감으로 따지면 역시 중국이 밀린다. 더 많은 신예기사들이 나타나서 한국과 대등하게 맞붙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

중국 랭킹 1위, 그리고 세계 1인자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 지금은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의 시대다. 이창호 9단이 전반적으로 강한 반면, 이세돌 9단은 기세가 강하다. 중국은 누가 1인자인지 밝히기 어렵다. 다 비슷비슷한데 누가 더 낫다고 말할 수 없다.

중국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는데, 앞으로 바둑계의 판도에 대해 어떻게 예상하는지 듣고 싶다.

- 개인적으로는 좀더 일찍 중국이 한국을 추월하면 좋겠는데, 아직 소원이다^^. 아직까지는 중국이 한국을 쫓아가는 입장이다.

그러면, 중국이 언제쯤이면 한국 바둑을 완전히 추월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나?

- 1996년부터 지금까지 한국바둑이 최강국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개인적인 희망은 이번 LG배를 계기로 빠른 시간 내에 추월하면 좋겠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다. 3~5년 안에 추월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선수들과 내가 열심히 노력한다면 거리는 충분히 좁힐 수 있지 않겠는가.

[중국 베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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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wol |  2005-10-26 오후 5:30:00  [동감0]    
마샤오춘 ㅠ ㅠ 사진웃긴다~!
naiad662 |  2005-10-22 오전 10:13:00  [동감0]    
구리의 우승을 축하해준다. 그만한 실력이 있다
haide14 |  2005-10-21 오후 11:04:00  [동감0]    
마효춘9단님 화이삼 마효춘9단이 세계대회에서 다시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마효춘팬이
노깽이 |  2005-10-21 오후 9:01:00  [동감0]    
마효춘신났군 구리두우승한번은해야지 그나저나 세돌9단 포석이 좀약한거같던데 다좋은데 초반에 밀리면 고전이더군요 역전승이많은것두 약한포석때문이아닌지
체리윤 |  2005-10-21 오후 5:25:00  [동감0]    
크,,
운영자55 |  2005-10-21 오후 3:56:00  [동감0]    
sgwskim님 수정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통광 |  2005-10-21 오후 3:39:00  [동감0]    
마샤오춘도 이젠 모난 이야긴 안하는구먼.. 나이가 갈켜 주는가벼.. 암튼 마형 수고했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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