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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형, 약체 평가 오명 씻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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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 전, 단장 조훈현 9단과 함께 한국 선수들끼리 점심식사를 하러 가는 류재형 7단을 호텔 로비에서 만났다. 하네 9단의 연승행진과 임전 소감에 대해 물어보자 "일본 기성인데 그 정도 성적은 당연한 것 아닌가? 욕먹을 각오(?)로 두겠다"는 각오를 내비친 류재형 7단. 하지만, 마음 속으로는 바둑 팬들로부터의 약체 평가의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한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되어 있었다. 10월 13일 중국 베이징 징광호텔에서 벌어진 제7회 농심신라면배 3국에서 일본 기성 하네 9단의 3연승을 저지한 류재형 7단을 복기 직후, 대국장에서 만나 보았다. ![]() ▲ 제가 이긴 게 이상합니까? 승리를 축하한다. 중앙 백 진영에서 크게 수를 내면서 역전승을 거뒀는데, 중앙 뒷맛을 미리 보고 있었나? - 뒷맛이 있다는 것은 한참 전에 보고 있었다. 초반엔 나빴는데, 상변에 실리가 생겨서는 좋다고 생각했다. 이후에 중앙에서 좀더 잘뒀으면 더 확실하게 이길 수 있었는데, 약간 실수가 있었다. 상대가 일본 기성 타이틀 보유자고, 3연승에 도전하고 있었던 만큼 부담이 컸을 것 같다. - 바둑 팬들이 '첫 출전자 두사람은 약해서 뽑을 필요도 없다'라는 반응이 있었는데, 솔직히 그런 소리 듣기 싫어서 반드시 이기고 싶었다. 상대에 대한 부담은 없었는가? - 상대가 누군가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고, 바둑에만 전념했다. 오히려 상대가 이름있는 선수니까 이름없는 나로서는 좋았다^^. 다음은 중국 선수다. 현지 분위기로는 류싱 7단 아니면 씨에허 6단의 출전이 예상되는데, 두 기사에 대해 잘 알고 있는가? - 중국 선수에게는 약한 편이다. 세계대회 예선에서 꼭 중국 기사들에게 패해 껄끄럽게 생각한다. 하네 9단의 기세를 꺾었을 뿐만 아니라 한국에 기분좋은 첫승을 안겼다. 내일 대국에 임하는 각오는? - 일단, 한판 이겨서 부담은 줄었다^^. 2연승 하도록 노력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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