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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재호, 상대보다는 제가 더 잘 알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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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호 초단이 누구야? 조치훈 9단을 이겼어? 야, 대단한데? 유초단하고 대국해 본 사람있어?” “나도 졌어.”(조훈현 9단) , “저도요.”(박정상 5단) 88년 11월생. 2004년 8월, 지역연구생 입단대회를 통해 프로에 입문. 장명한 4단 문하. 오스람코리아배 본선 진출(2회전 탈락). 2005년 9월 28일, 첫 세계대회(삼성화재배) 본선 첫 무대에서 조치훈 9단 물리치고 16강 진출. 유재호 초단의 약력이다. “피곤해도 이겨서 기분 좋아요”라며 쑥스러운 듯 미소를 보인 유재호 초단을 국후 만나 보았다. 조치훈 9단을 상대로 침착한 바둑을 보여줬는데, 대국 총평을 부탁한다. - 초반에 조치훈 9단이 손해를 봐서 흐름이 좋게 출발했다. 중반 전투와 마무리에서 약간 손해가 있었는데, 초반에 워낙 유리했던 것 같다. 오늘 복기하는 것으로만 보아서는 조치훈 9단이 이긴 줄 알았다. 복기하는 내내 말 한마디도, 그리고 표정 변화 없는 모습에서 상당히 침착함이 엿보였다. 조치훈 9단과 처음 대국해 본 소감은? - 원래 표정이 없는 편이다^^. 조치훈 사범님은 대부분의 기사들이 둬보고 싶어하는 기사로 알려져 있는데, 나 역시 그렇다. (조치훈 사범님과) 두게 되어서 좋았고, 바둑도 초반부터 잘 풀려서 기분 좋았다. 대국이 3시간에서 2시간으로 제한시간이 줄었는데, 개인적인 느낌은 어떤가? - 초속기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2시간이나 3시간처럼 긴 바둑이 좋다. 큰 차이는 잘 못느끼겠고, 제한시간이 몇 시간이든 시간 안배만 잘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이번이 세계대회 첫 본선 진출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국내대회에서도 별다른 성적이 떠오르지 않는다. - 국내기전은 오스람코리아배 본선 2회전에서 탈락한 것이 전부다. 세계대회에 처음 올라와서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 그냥 한판 한판 열심히 둘 것이다. 다음 상대가 후야오위 8단으로 정해졌는데, 상대에 대해서 알고 있는가? - 후야오위 8단보다는 내가 더 많이 알 것 같다. 하하. 사실 국내에서도 성적을 낸 것이 별로 없으니까^^. 세계대회에 처음 나온 소감은 어떤가? 그리고 당당히 16강 진출에 성공했는데, 소감은? - 평소에 성적이 안 좋다고 해서 실망할 것도 없고, 편하게 두다 보니까 성적도 뒤따라 준 것 같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기사 중 둬보고 싶은 기사가 있다면 누구인가? - 다 둬보고 싶다^^. 앞으로도 성적을 잘 내면 둘 기회가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평소 공부는 많이 하는가? - 공부는 하고 싶을 때 많이 하는 편이다. 주로 최신 기보를 놓아보면서 공부한다. 16강전에서 후야오위 8단과 만나게 되는데, 임하는 각오는? 그리고 목표는? - 세계대회에 처음으로 올라왔기 때문에 결과에 대한 기대는 크게 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은 후반에 실수가 많았는데, 다음 판에서는 실수를 좀 줄이도록 노력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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