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가 분발한다!!
이창호가 분발한다!!
중국이 우승했으면??,그러나 이창호가 있다!
[제6회 농심신라면배 기자회견] 최병준  2004-10-11 오후 10:54   [프린트]


농신 신라면배의 화두는 이창호였다.

제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개막을 알리는 기자회견이 10월 11일 중국 베이징 징광(京廣)호텔에서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박준 농심 부사장(후원사), 한국기원 임선근 사무총장, 이창호 9단, 유창혁 9단(이상 한국), 저우허양 9단, 화이강 중국기원 부주석(이상 중국), 가토 마사오 9단(일본 선수겸 단장)이 한중일 3국을 대표해 자리를 같이 했다.

제6회 농심 신라면배 개막 기자회견의 구체적인 화두는 이창호 9단이었다. 한국이 5회 연속 우승을 일궈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기 때문.

농심 박준 부사장
중국 한번 우승좀 해봐라

기자회견은 대회 개최지인 중국기원과 농심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 '중국 화이팅'을 외치는 인사말에 이어 바톤을 이어 받은 것은 후원사 농심의 박준 부사장. 박준 부사장은 " 농심 신라면배가 어느덧 6년째다. 해를 거듭할 수록 더욱 충실해지고 중국팬들의 사랑도 깊어져 간다.

◀농심 박준 부사장

한중일 3국 바둑대회의 목적은 농심 후원사의 홍보뿐 아니라 한중일이 우의를 다지는 자리를 마련하자는 것도 있다. 옆에 가토 이사장께서 와 계시지만 지금 솔직한 심정으로는 '중국이 한번쯤 우승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다음은 회견장에서의 일문 일답

- 농심 신라면배는 지금까지 한국이 모두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는 이창호가 있기 때문이었다. 과연 올해도 그러할 수 있을지? 요즘 중국의 젊은 신예기사들도 세계대회에서 힘을 내고 있다. 이번 농심 신라면배에 대한 이창호 9단의 견해를 듣고 싶다.
이창호 : 음..올해를 자신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중국 신예들이 세계대회에서 성적도 좋고 매우 강하다. 저도 좀 더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 이창호 9단은 농심배에서 한판도 진적이 없다. 요즘 보면 다른 대회에서는 잘(?) 지기도 하던데 유독 농심 신라면배에서 지지 않았고 결국 한국이 항상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가?

이창호 : (머뭇 머뭇,, 어색한 미소,) 일본이나 중국에서 주최하는 기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국이 주최하는 대회에서 성적이 좋았다. 아마도 (농심배도) 한국이 주최하는 기전이라 저도 모르게 힘을 얻는 모양이다.

- 한가지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이창호 9단이 첫 주자로 나설 생각은 없는가? 중국이 우승해야 한다고 말들 하는데 그럴러면 이창호 9단이 맨 먼저 나와야 가능할 것 같다. 한국기원 임선근 총장에게 묻는다.
임선근 총장 : 일단 이창호 9단 개인의 동의를 받아야 할 문제다. 심각하게 고려해 볼 수 있다.

-어찌보면 농심이 결정하고 한국기원에 요청해야 할 문제아닌가?
박준 부사장 : "글쎄, 벌써부터 10연승 상금이 걱정된다.(웃음)"

- 대부분의 프로대회가 1년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그런 것에서 탈피해 시작이 있으면 끝이 바로 보이는 대회를 만들 생각은 없는가? 농심 신라면배부터 그런 일을 시작할 의향은 없는가? 한중일 3국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다.(중앙일보 박치문 바둑전문위원)

가토 : (농심배) 대회일정은 전적으로 대회 스폰서의 의향이 중요하다. 일본기원 이사장이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 현재 3차대회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는데 두번으로 나누어 진행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가토마사오 이사장, 일본팀 선수겸 단장

박준 부사장 : 농심 신라면배는 단체전인 동시에 국가 대항전의 성격을 띄고 있다. 3차로 나누어 진행한 것은 본래 한중일 3국의 도시를 돌면서 대회를 진행하기 위함이었다. 처음에는 일본에서도 대회를 했지만 지금은 여건상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그리고 한국의 부산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한번에 우승까지 나올 수 있게 하는 것도 괜찮겠지만, 제 생각에는 중간에 휴식을 취하며 출전 오더에 대한 작전도 세울 수 있는 현행대로 유지하는게 좋을 것 같다. 두번으로 나누는 방안도 수용할 용의가 있다.
임선근 총장 : 프로대회는 주최사인 신문사나 후원사와 협의해야 한다. 신문사는 관전기 게재일정도 있지 않겠는가? 탄력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화이강 : 중국에서 MBA경기가 열렸는데 중국돈 3천원을 줘도 자리를 구하기 힘들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F1대회도 비슷했다. 마찬가지로 바둑또한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방식을 고려중이다. 중국기원에 많은 제안을 바란다.

- 유창혁 9단에게 묻는다. 요즘들어 국내성적이 죻지 않다고 알고 있다. 농심 신라면배 대표로 입성했는데 혹시 1장으로 나설 생각은 없는가? 몇번쯤으로 나설지. 중국 창하오도 농심배 첫 주자로 나선 적이 있다.
유창혁: "하하 (출전 오더는) 비밀이다. 성적이 나빴지만 이창호 9단과 최철한 8단등 실력파가 많아 믿을 만하다. 나는 '희생번트'의 역할을 해내면 된다. (웃음)

한편 상대적으로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일본팀의 가토 마사오 9단은 "일본에서도 젊은 기사들이 잘하고 있고 농심배에 출전한 미무라 9단과 다카오 신지 9단은 일본내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일본팀이 농심배에서 줄곧 좋지 않았지만 작년에 고뱌아시 고이치 9단이 3연승을 거두는 성적을 내기도 했다. 나도 그렇고 결국 이창호 9단에게 계속 지다보니 그런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라고 말하기도.



제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최강전은 1차전은 12일부터 15일까지 한국시간으로 매일 오후 3시부터 사이버오로와 농심신라면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생중계된다.


▶1차전 1국 : 한종진 5단 VS 미무라 도모야쓰 9단(日)
해설 : 윤성현 9단

***기자회견 끝내기 Talk***

-나는 박수부대야

기자회견이 끝났을 때, 특별초정으로 베이징에 도착한 조훈현 9단이 회견장에 들어섰다. 이때 '조국수님이 회견에 나섰으면 좋았을 것 같다'라는 인사를 받은 조훈현 9단의 응답.

"안돼, 안돼, 나는 박수부대야, 흘러간 강물이라니까. 하하"


▲특별초정으로 농심배가 열리는 베이징에 도착한 조훈현 9단, 박수부대라기보다는 여전히 박수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꼬릿글 쓰기 동감순 | 최신순    
조선황소 |  2004-10-12 오후 3:45:00  [동감0]    
한중일 중 조국수님 보다 잘생긴 프로기사는 아직 없었다 그래서 박수를 받지. 나랑 너무닮았어
act19 |  2004-10-12 오전 11:32:00  [동감0]    
농심배는 지금까지 했던 대로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 다만 일본에서도 한 두번 정도는 개최하는 것도 좋을듯 싶네요.\
트로잔 |  2004-10-12 오전 10:25:00  [동감0]    
기사 수정 바랍니다. MBA가 아니라 NBA입니다 .
i고구려 |  2004-10-12 오전 9:37:00  [동감0]    
중국이 우승하면 신라면 잘팔릴것 같소? 그렇다면.. 내년부터 한중일 농구대회도 주최함이 어떻소..
이츠 |  2004-10-12 오전 9:32:00  [동감0]    
죻지 않다고 - 오타네요
뭐여? |  2004-10-12 오전 12:01:00  [동감0]    
창호오빠, 신라면 먹구 기운내여~
돈바라돈 |  2004-10-11 오후 11:24:00  [동감0]    
1진이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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