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필사적으로 둘 뿐이다
구리, 필사적으로 둘 뿐이다
최철한도 마찬가지였을 것
[제8회 삼성화재배 8강전 구리 인터뷰] 김경동  2004-10-08 오후 00:12   [프린트]


10월 7일과 8일 양일에 걸쳐 울산에서 열린 제9회 삼성화재배 8강전에서 한국은 이세돌9단만이 중국의 왕레이8단을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중국은 저우허양9단, 구리7단, 왕시5단이 한국의 나머지 新사천왕들인 박영훈9단, 최철한8단, 송태곤7단에게 승리를 거둬 4강은 한국 1명, 중국 3명으로 압축됐다.

(◀ 장난기 가득한 구리 7단의 모습)

8강전이 열리기 전, 중국기원 왕루난 원장은 ‘2명만 살아 돌아 온다면 임무완성’이라는 압박(?)을 가했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좋은 성과를 거두자 중국 바둑계는 완전 흥분된 분위기다. 특히 최종 3명 준결승 진출이라는 소식을 접한 왕 원장은 “당연히 이세돌은 실력이 무척 강하다. 현재로선 우승확률이 얼마나 되는지 감히 장담할 수 없지만, 이세돌은 틀림없이 이창호보다는 못하고 그들의 바둑실력도 역시 차이가 있다. 중국 기사 3명이 이세돌을 포위한다면 우승 가능성은 아주 크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Sina.com등 중국 언론에 실린 구리 7단의 인터뷰. 만약 구리가 11월에 열리는 준결승전에서 이세돌 9단에게 승리만 거두면 중국 우승을 앞당겨 실현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중국 입장에서 구리 7단은 관심의 초점이다.



기자 : 중반에 많은 고수들이 구7단의 형세가 좋지 않다고 했는데 당시 어떻다고 생각하는가?

구리 : 확실히 그랬다. 점심시간 봉수 때 나는 비교적 위험했다. 후에 아주 필사적이었으며 운도 좀 따랐다. 나 스스로도 만족한다.

기자 : 이렇게 이기는 것도 쉽지않은데 당시 대국실에서 어떤 심각한 느낌은 없었는가?

구리 : 그때 누가 그런 것까지 생각했겠는가. 형세가 좋지않으니 오직 필사적으로 두어야 겠다는 한가지 생각뿐이었다. 초반부터 뒤쳐졌고 삼성화재배는 큰 시합이다 보니, 나중에 모두가 이 기보를 보고 ‘이건 구리의 바둑같지않다!’라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았다. 이런 과정속에서도 절망한 적은 없으며 결과적으로 정말 운이 좋았다. 바둑을 둘 때 한번의 전환기가 있었다. 이전에 내 앞에 앉아 있는 최철한을 주의깊게 본 적이 있는데, 그때 내 상태는 틀림없이 바싹 바싹 타들어 가고 있는 심정이었을 것이다...그런데 최철한의 표정도 줄곧 엄숙한 모습이었다.(구리와 마찬가지 였을 것이라는 말) 모두가 아주 필사적이었으며 다 두고 나서 피곤함을 느꼈다. 방금 (인터뷰 기자가) 전화를 했을 때 피곤을 풀려고 나는 목욕을 하고 있었다.

기자 : 어제 준결승전 추첨에서 이세돌9단과 대국을 하게 됐는데 어떤가?

구리 : 이전에 그와 갑조리그에서 한판을 둔 적이 있는데 내가 이겼다. 그러나 한판으로 많은 것을 설명할 수는 없다. 그저 필사적이라는 것으로 대신하겠다. 이세돌의 실력은 내가 말하지 않아도 모두가 알고 있는 것이다.

기자 : 모두가 구 7단이 준결승전에서 중국우승의 장애물(?)을 제거해 주길 바랬는데…

구리 : 아니다. 내가 말하는 필사적이란 말은 전력을 다하겠다는 것이지 장애물을 제거할 수 있는지 없는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다.

기자 : 그럼 오늘 둔 바둑에 대해서 말해보자. 대국후 복기를 해 봤는가?

구리 : 했다. 그러나 오랜 시간을 하진 않았다. 내가 좀 관찰해 보니 최철한의 기분이 너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프로기사는 모두 서로 패배의 고통을 이해하고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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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kmj |  2004-10-12 오후 9:00:00  [동감0]    
이세돌이 뭔가 보여줄때가 왔군 우하하하하하하 ㅋㅋㅋㅋ
act19 |  2004-10-12 오전 11:18:00  [동감0]    
당근!! 구리를 넘고 결승에서 왕시를 꺽어 중국의 코를 완존 납짝하게 해야 중국이 입을 다물게 된다. 이세돌 실력이면 충분히 세계 정상을 하고 남는다.
only6022 |  2004-10-11 오후 7:26:00  [동감0]    
중국리그에서 고전했던 설움을 다 날려 버리고 포스트 이창호 사범의 대표주자가 당신임을 보여주세요. 파이팅
only6022 |  2004-10-11 오후 7:21:00  [동감0]    
이세돌 선수 이번에 꼭 강펀치를 날려주시길..... 구리도 엄청난 쌈바둑인 것같든데 볼만하겠네요
초롬이 |  2004-10-10 오전 9:57:00  [동감0]    
정말 당분간은 한국에게 이기기 어렵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낄것이다.
초롬이 |  2004-10-10 오전 9:56:00  [동감0]    
그래도 솔찍히 철한이보다는 세돌이쪽에 무게가 가고 안심이 간다. 중국에서는 이세돌이 이창호보다 못하다고 인정하는 분위기인가 본데 이때 이세돌에게 진다면 어떤분위기가 될까?
삼오종합 |  2004-10-10 오전 12:34:00  [동감1]    
그나마 세돌 씨가 가장 근접 하다는게 위안은 데네요
삼오종합 |  2004-10-10 오전 12:33:00  [동감1]    
점 찍고 잇는데 그누가 잇어 감히 비교 하리요 천재성 이란 것도 한두가지 에 한해서 탁월 해선 인정 안데는게 바둑 인듯
삼오종합 |  2004-10-10 오전 12:30:00  [동감1]    
10년간 바둑 계에서 한인간을 이기기위해 그토록 연구햇 건만 아직도 이창호는 신비의 인간 으로
lesley |  2004-10-09 오후 12:12:00  [동감0]    
쎄돌이 창호 보다 분명히 실력이 뒤진다고 말할 수 있는가??거의 근접했다고 생각하는데...쎄돌이 바둑외에 다른곳에 신경을 마니 써서 그러치 천재성은 역대 최고라고 생각한다
꽁수대사 |  2004-10-09 오전 8:43:00  [동감0]    
중국기사 3명이 한국 1명을 포위하고 있다고...??? 천만의 말씀... 백명이 둘러 싸더라도 결국은 1 : 1 의 승부....!
act19 |  2004-10-08 오후 9:14:00  [동감0]    
방랑객검님, 넘 짱나지 마세요. 한국의 이창호가 아직은 든든하고, 분명히 이창호 이후에 세계적인 훌륭한 기재를 지닌 기사가 반드시 한국에 나올 것입니다. 그것이 한국 바둑의 운명!
방랑객검 |  2004-10-08 오후 8:23:00  [동감0]    
정말 짱난다. 한국 최강이라고 했지만 결숭전에 올라온 상대는 중국 즉2위는 다했다 우린 우리 맛에 취해 있었지 이창호 혼자에 기대어 여러분은 중국의 힘을 모른다 한심하다
80008 |  2004-10-08 오후 6:51:00  [동감0]    
하기사 최근 몇년은 하도 많이 이겨서,,,응씨배에서 조국수가 섭위평 이길때의 짜릿함을 맛본지 오래다...일본은 힘들듯 하고,,,땟놈들이 노력해서 치고 올라오기를...
80008 |  2004-10-08 오후 6:48:00  [동감0]    
구리가 많이 성장했구나,,,실력은 있으되 멘탈이 덜 익었었는데,,,
hfdsli1 |  2004-10-08 오후 5:26:00  [동감0]    
도리오빠 우승하면 뽀뽀해줄꺼얌
노깽이 |  2004-10-08 오후 5:01:00  [동감0]    
함명이 남은건 안된일이지만 세돌이가 남은게 그나마다행이다 실질적인 국내2인자로서믿음이간다
ks7805yo |  2004-10-08 오후 2:40:00  [동감0]    
짜슥들 디게조아하네 이쎄돌이 뭔가를 보여줄때가 왔군,,,
act19 |  2004-10-08 오후 2:21:00  [동감0]    
기대해 본다. 한국과 중국은 바둑계에서 서로 견제하면서 성장해야 한다. 후에 바둑이 세계적인 관심 속에서 바둑 올림픽이 열리게 될 때를 대비해서 말이다.
act19 |  2004-10-08 오후 2:20:00  [동감0]    
중국에서는 계속해서 구리, 콩지에, 왕시 같은 강자가 많이, 지속적으로 나와야 한다. 그래야 한국 기사들도 방심하지 않고 열실히 연구할 것이다. 앞으로도 한.중과의 멋진 승부를
act19 |  2004-10-08 오후 2:20:00  [동감0]    
구리도 강하지만 아직은 이세돌의 적수는 아니다. 물론 준결승전에서 2;1 승부를 할 정도의 실력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
삼오종합 |  2004-10-08 오후 12:32:00  [동감0]    
구리가 역시 대범면서도 맹장 이구먼
blade21 |  2004-10-08 오후 12:24:00  [동감0]    
음...
blade21 |  2004-10-08 오후 12:24:00  [동감0]    
서로 패배의 고통을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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