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내가 없을 때도 한국팀은 최강이었다!
이세돌-내가 없을 때도 한국팀은 최강이었다!
한국 최연소 팀 베이징(北京)도착 첫날째
[제5회 농심배 북경에서의 첫째날 스케치!!] 최병준  2003-10-21 오전 01:23   [프린트]


평균연령 21.5세의 세계바둑계 사상 최연소 국가 단체전의 대표팀인 한국팀이 10월 20일 서울을 출발해 제5회 농심배 대회장소인 중국 베이징 징광(京廣)호텔에 도착했다. 최연장자이자 주장인 29세의 이창호 9단이 개막식과 1차대회에 오지 못한 관계로, 팀의 실질적인 최고령자(?)는 21세의 박지은 4단이 차지하게 됐다. 20일 북경의 한국 대표는 박지은 4단(21), 홍민표 3단(20), 원성진 5단(19), 허영호 2단(18세) 4명이며 단장은 김인 9단이 맡았다.

한국팀은 그 구성에서도 알 수 있듯이 명랑하고 힘에 넘쳤다. 20일 베이징에서의 첫째날! 농심배 한국 대표팀과 참관자들의 궤적을 스케치 해본다.

★이세돌 인터뷰
- 내가 없어도 한국팀은 최강이었다.

세도리현장에 도착한 한국팀에게 일찌감치 중국 언론이 따라 붙었다. 인터뷰 대상자는 농심배에 참관하는 조훈현 9단과 이세돌 9단, 그리고 최초의 단체전 여류 대표를 기록한 박지은 4단인데 이중 이세돌 9단의 인터뷰가 인상적이다.

- 이번에 이세돌 9단은 예선을 불참해 대표팀에 끼지 못했다. 이세돌 9단이 한국 대표팀에 끼지 못해 한국팀의 전력이 약화되는 듯한 느낌은 들지 않는가?
"그렇지 않다. 과거 한국팀의 대표에 내가 든 적은 없었다. 그리고 한국팀은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크크"

-'와일드 카드'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농심배 예선에 불참한 것인가?
(갸웃갸웃)약간 머 그저 그런 정도.

◀인터뷰 하고 있는 이세돌 9단,-"한국팀 무지 세다니깐, 잘 안믿기나 보네"라고 말하는 듯한 느낌




★한국팀 선봉은?!
- 허영호냐? 박지은이냐!!

박지은애초 한국팀의 선봉은 허영호 2단이 매우 유력했다. 실력도 강할 뿐더러 어리디 어린 한국팀의 구성에서도 가장 어린 18세이기 때문. 막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여전사' 박지은 4단은 이창호 9단을 제외했을때 대표팀최고 연장자이자 가장 선배여서 3장정도가 어떨까 하는 것이 대표팀의 예상이었던 것.

하지만 20일 열린 선수단 저녁 회식의 토론(단장:김인 9단)에서 박지은 4단이 선봉으로 나가는 것도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럴 경우 홍민표와 허영호가 2장이나 3장으로 출전하게 된다.

22일이나 23일 열리게 될 한국팀 첫 대국의 선봉에 설 프로기사는 아직 미정이다. 농심배는 흥행 극대화를 위해 시작 시간 30분전까지 대진 기사를 발표하지 않기 때문이다. 허영호냐? 박지은이냐? 인터넷 생중계에서 직접 확인하시라.


★원성진 - 내가 대들보. 나도 벌써 중견?
-주장이라도 자신있다.

과거 대표 선발시 고정 선봉을 맡았던 송아지 삼총사(최철한, 박영훈, 원성진)의 전통이 이번에는 깨지게 됐다. 이유는 역시 대표팀의 인적구성. 3기대회에서 선봉으로 나선 최철한 3단(당시)이 초반 3연승을 거둬 기세를 올렸고 제4기 대회의 박영훈 4단이 4연승을 올려 기선제압을 했던 것에 비한다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원성진 5단은 제5회 대회 한국 대표팀의 중고참(?)이었던 것이다.

- 원성진 5단이 이번에 선봉을 맡을 수도 있나요?
"(무슨소리!!) 저는 부주장입니다. (이창호 9단의 바로 앞차례죠.)

- 과거 원 5단과 동갑인 송아지 삼총사들이 대회에서 연승을 거둬 기선을 제압했었는데. 이번엔 송아지 삼총사가 부주장이군요.
"기왕이면 주장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죠.하하"


★조훈현-이세돌의 네탓공방
- 네탓이요. 네탓이요, 네탓이로서이다.
- 세계바둑의 균형 발전을 위한 대의의 발로(?)

해당화한국 선수단 및 참관인, 관계자들의 회식이 베이징 내 북한 음식점인 해당화에서 열렸다.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북한 응원팀만큼의 미모와 지적인 교양을 자랑하는 '여성동무'들이 해당화 음식점의 모든 업무를 주관해 이미 베이징 관광의 명소가 된지 오래.특히나 식사 중간에 북한의 여성들이 멋드러지게 노래를 부르며 공연을 하면서 식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국 손님들을 즐겁게 했다. 여성들과 악수할 차례를 기다리던 원성진 5단은 무심하게도 여성동무가 그냥 지나치자 매우 뻘쭘해 했고, 이세돌 9단은 무대에 뛰어 올라 장난기를 선보여 좌중을 즐겁게 했다.

흥이 돋는 가운데 조훈현 9단과 이세돌 9단의 네탓 공방(?)이 벌어져 이를 잽싸게 포착했다. (놓치면 서운하다.) 네탓공방은 우연하게 삼성화재배 이야기가 나오면서부터이다. 두 기사는 각각 조치훈 9단과 후야오위 7단에게 패해 4강진출이 좌절됐었다. 패배는 비록 아플지라도 웃음과 농담을 주고 받으며 이를 풀어가는 조-이 두 최정상급 기사의 대화가 재미있다.

세도리의 장난이세돌 : "아유~, 조국수님(조훈현 9단의 존칭)께서 지시는데 제가 어떻게 이길 수가 있어요? 당연히 안되죠?"

조훈현 : "어어~~, (대국 당시의)시간을 봐, 네가 먼저 돌 던졌었잖아. 네가 지는 것 보고 나도 졌다니까. 네가 이겼으면 나도 당연히 이겼지. 아무튼 세계 바둑 발전을 위해 좋은 일 한거지."

이세돌 : "조국수님이 지시는데,,아유,,제가 어찌...역시 바둑계의 균형발전(?)이 중요하죠. 캬캬"


한중일 바둑 삼국지!! 제5회 농심辛라면배 세계바둑 최강전은 21일 개막식과 대진순서 추첨을 마치고 대장정에 들어간다. 1차전의 첫대국은 22일 오후3시이며 사이버오로와 농심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한다. 사이버오로에서는 계속해서 농심신라면배의 모든 과정과 뜨거운 에너지를 집중 취재할 예정.

★ 제5회 농심신라면배 사이버오로 생중계 안내(대진은 대국시작 30분전 발표)
10월 22일(水), 오후3시 - 제5회 농심배 1국, 해설자 : 백성호 9단
10월 23일(木), 오후3시 - 제5회 농심배 2국, 해설자 : 강훈 9단
10월 24일(金), 오후3시 - 제5회 농심배 3국, 해설자 : 김명완 6단
10월 25일(土), 오후3시 - 제5회 농심배 4국, 해설자 : 김수장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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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미4 |  2003-10-21 오후 3:02:00  [동감0]    
넵, 원성진 5단이 맞습니다. 정정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風輪 |  2003-10-21 오후 2:49:00  [동감0]    
기사중간 송아지삼총사에 원성진기사 대신 송태곤기사가 들어있습니다 송태곤기사는 한살 어린것으로 알고있는데요
miffy75 |  2003-10-21 오전 11:53:00  [동감0]    
세돌님...넘~~넘~~귀엽습니다. ^^*
보드리~ |  2003-10-21 오전 10:04:00  [동감0]    
장난기 발동한 쎄도리 넘 귀엽고,, 활짝 웃는 지은이도 넘 보기좋네요.. 한국팀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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