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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쾌승, 이창호 반집에 울다
시에허태풍, 신산 이창호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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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4단이 승전보를 전한 뒤 약 2시간 후 이창호 9단은 반집에 울었다. 이재웅 2단, 최철한 5단을 제치고 8강에 올랐던 시에허 5단은 신산 이창호 9단마저 넘고 이 대회 최대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10월 15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8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8강전에서 박영훈 4단이 일본의 야마다 기미오(山田規三生) 8단을 제치고 4강에 안착했다. 그러나 믿었던 이창호 9단은 중국의 시에허(謝赫) 5단에게 반집으로 무너졌다. 박영훈 4단 대 야마다 8단의 대국은 박영훈 4단이 초반부터 줄곧 리드를 지키며 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제3회 농심신라면배 4연승의 스타 박영훈 4단은 세계대회 첫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사이버오로를 통해 인터넷 해설을 했던 윤기현 9단은 "흑41로 변화를 구한 점이 좋았고 흑51, 53으로 끊어 반전을 모색한 것이 이 대국의 첫번째 승착이다. 흑75, 77이 화끈한 점으로 박영훈 4단 쪽으로 확실히 물꼬를 튼 계기가 됐다. 흑105, 107로 강력히 차단해 난전을 유도한 것이 야마다의 '야마를 돌게 한 듯하다' 백148수는 야마다의 결정적 패착이며 대착각."이라고 평했다.(▶윤기현 9단의 해설을 보고 있던 한 관전자가 '야마다의 야마를 돌게 했다'고 표현. 윤9단이 직접 한말은 아님.) 5회 대회 준우승, 4회대회 4강 등 유독 삼성화재배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아먀다 8단은 박영훈 4단의 맹공에 힘한번 못 써보고 실족, 고개를 떨궜다. 이창호 9단 대 시에허 5단의 대국은 엎치락 뒤치락하면서 마지막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미세한 국면이었으나 결국, 시에허 5단이 반집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시에허 5단은 국후 "이창호 9단을 이겨서 기쁘다. 이창호 9단이 실력발휘를 못한 것 같다. 착각해서 패를 들어가는 바람에 반집 지는 줄 알았으나, 마지막 공배를 메우는 순간, 승리를 예감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배 8강전 조훈현 9단 : 조치훈 9단, 이세돌 9단 : 후야오위(湖耀宇) 7단의 대국은 내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사이버오로는 조한승 6단의 해설로 2판을 전부 생중계한다. ☞ 박영훈 4단 4강진출 인터뷰보기(클릭) ★ 사진으로 현장 엿보기 ![]() ▲ 제8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8강전 대국장 전경. (왼쪽부터) 이창호 9단 : 시에허 5단, 야마다기미오 8단 : 박영훈 4단의 모습. ![]() ▲ 야마다 기미오(山田規三生) 8단 vs 박영훈 4단(사진 오른쪽)의 대국모습. '어린왕자' 박영훈 4단이 제5회 준우승자 야마다 기미오 8단을 물리치고 4강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어린王子의 껍질을 깨고 王座를 향해 훨훨 날아라!! ![]() ▲ 이창호 9단(사진왼쪽) vs 시에허(謝赫) 5단의 대국모습. 이창호 9단이 시에허 5단에게 아까운 반집패를 당하며 4강진출에 실패했다. 16강에서 '승률1위'의 최철한 5단을 잠재우고 8강에 진출한 시에허 5단은 세계대회 첫 출전만에 세계최강 이창호 9단마저 격침, 삼성화재배 4강 고지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시에허 5단은 1984년생으로 올해 20살의 중국 신예기사. ![]() ▲ 검토실의 모습. (왼쪽부터 차례로) 조치훈 9단, 이세돌 9단, 조훈현 9단 등이 이창호 9단 : 시에허 5단의 대국을 검토하고 있다. 조훈현 9단 vs 조치훈 9단, 그리고 이세돌 9단 vs 후야오위 7단은 바로 다음날인 10월 16일에 8강전을 치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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