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없다
중국은 없다
한국 4강 싹쓸이, 이것이 한국바둑의 힘
[제7회 LG배 세계기왕전 8강전] 한국기원  2002-10-31 오후 07:04   [프린트]


























10월의 마지막 밤은 한국의 밤이었다.
8강에 무려 7명의 한국기사가 출전, 일찌감치 드센 한류(韓流)를 몰아쳤던 한국은 4강전을 싹쓸이하는 파괴력을 과시하며 이번 대회를 완벽한 한국잔치로 이끌었다.

10월 31일 부산 파라다이스비치호텔에서 벌어진 제7회 LG배 세계기왕전 8강전에서 한국은 보증수표 이창호 9단과 이세돌 3단을 비롯, 조한승 5단, 원성진 4단 등 네 명의 기사가 4강에 올라 세계대회의 '국내기전화'를 확정지었다.

이날 벌어진 대국 중 가장 큰 관심을 모은 대국은 뭐니뭐니 해도 중국의 유일한 희망 저우허양(周鶴洋) 9단 대 원성진 4단의 대결.

종반에 이를 때까지만 해도 저우 9단의 노련한 반면 운영에 밀려 패색이 짙었던 원성진 4단은 종반 단 한차례 드러난 저우 9단의 실수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 대 역전극을 성공시켰다. 결국 대마 수상전에서 패한 저우 9단이 258수만에 깨끗이투석.

농심배 4연승의 스타 박영훈 3단 대 최고의 신예 이세돌 3단의 맞대결 역시 최고의 빅매치였다. 각자 기풍대로 실리 대 두터움의 대결구도를 펼친 결과 이세돌 3단이 박영훈 3단의 대마를 잡으며 완승, 통산 전적 6승 2패로 우세를 이어갔다.

오랜만의 '이유대결'로 눈길을 모았던 이창호 9단 대 유창혁 9단의 대결에서는 이창호 9단이 무난히 3집반을 남기며 준결승에 안착.

한편 조훈현 9단 vs 조한승 5단간의 '조-조 대결'에서는 예상을 뒤엎고 조한승 5단이 아슬아슬한 백 반집승으로 4강의 막차에 올랐다.

최근 세계바둑계를 강타하고 있는 중국 대륙풍을 일축하고 세계최강 한국바둑의 위세를 재확인시킨 이번 대회 4강전은 2003년 2월 11일 제주도에서 벌어질 예정.
4강전에서는 이창호 9단과 원성진 4단, 조한승 5단과 이세돌 3단이 각각 결승 티켓을 놓고 승부를 벌이게 된다.


△8강전 대국 결과

○이창호 9단 ●유창혁 9단
<285수끝, 백3집반승>

○원성진 4단 ●저우허양 9단
<258수끝, 백 불계승>

○이세돌 3단 ●박영훈 3단
<174수끝, 백 불계승>

○조한승 5단 ●조훈현 9단
<318수끝, 백 반집승>


△4강전 대진표

조한승 5단 vs 이세돌 3단
이창호 9단 vs 원성진 4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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