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6연승보다 2연승이 더 어려웠던 것 같다”
신진서 “6연승보다 2연승이 더 어려웠던 것 같다”
[농심신라면배] 김수광(상하이)  2025-02-21 오후 08:16   [프린트]
▲ 신진서.


21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 호텔에서 끝난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한국의 신진서 9단이 또 한 번 역사를 썼다. 최종국에서 중국의 딩하오 9단을 꺾으며 한국의 5연속 우승을 이끌어냈다. 개인기록으로는 대회 18연승을 달성했다.

시상식이 끝난 뒤 이번 한국 우승의 주역 신진서와 홍민표 한국 바둑국가대표팀 감독을 만나 소감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신진서 9단

- 소감은?
“작년에 6연승을 했는데, 이번 2연승이 더 어려웠던 것 같다. 마지막 판은 진짜…사실 작년 마지막 판이 또 생각나기도 했다. 진짜 힘들었던 바둑을 이겨서 기분이 좋다.”

-치열했던 대국이었다.
“초반에 빵따냄을 해서 굉장히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후에 생각지 못한 버팀을 계속 당해서 당황했다. 거기서 제가 좀 잘 뒀어야 하는데 실수를 계속하면서 바둑이 어려워지기 시작했고 나중에 계속 안 좋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바둑이 워낙 어려워서 기회는 온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대회 18연승 중이다.
“이제 이미 충분한 것 같다. 그냥 한판 한판 즐겁게 두고 싶다. 농심신라면배 초기에 두번 연속 진 게 진짜 부담이 많이 됐었다. 그러던 게 한판 한판 이기면서 계속 부담감이 줄고 있다. 이제는 연승에 대한 부담보다는 즐기면서 다음 대회에 임하도록 하겠다.”

-이번엔 다른 선수들과 함께 왔다.
“작년엔 감독님과 함께해서 괜찮았다. 이번에 선수들이랑 같이 다니고 같이 연구했다.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다. 이번에 박정환 사범님이 아쉽게 지긴 했지만 그래도 같이 연구해주신 게 도움 정말 많이 됐다. 또, 설현준 선수도 함께해준 게 큰 보탬이 되었고 그 덕에 2연승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고비가 많았다. 그때마다 어땠나?
“계속 바둑을 이상하게 두고 있구나, 생각했다. 뭐 하지만 작년에도 느꼈듯이 이제 이런 큰 승부에서는 실수 하나하나보다는 결과가 더 중요하기에 큰 실수가 몇 번 나왔지만 이성을 되찾으려 하고 있었다. 그게 마지막까지 집중할 수 있던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

- 난양배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 승리의 영향은?
“두 판 두는 거라 별 거 없을 줄 알았는데, 막상 최종국이 워낙 어려웠다 보니 체력적으로 부담감이 생겼다. 하지만 기세 면에서는 (난양배 결승 상대인) 왕싱하오 선수보다 제가 낫다고 본다. 그런 유리한 부분을 잘 살려서 난양배 결승전에 임하겠다.”

▲ 우승을 차지한 한국팀. 박정환 9단(왼쪽부터), 홍민표 한국 바둑국가대표팀 감독, 신진서 9단,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홍민표 한국 바둑국가대표팀 감독

-소감은?
“정말 기쁘다.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정말 뜻깊은 날이 아닌가 싶다. 물론 작년에 6연승의 감동이 엄청나긴 했지만 이번 대회 2연승의 감동도 만만치 않다. 오늘 잠을 못 이룰 것 같다.”

-작년엔 신진서 선수가 홀로 6연승했다. 올해는 조금 가벼웠을 것 같은데.
“함께 노력하고 승리를 거두면서 한 우승인 만큼 더 값지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김명훈 선수가 4연승을 해주면서 짐을 많이 덜어준 것도 있고 함께 상하이에 온 박정환 9단도 역할을 해줬다. 그리고 설현준 선수가 신진서 선수를 옆에서 챙겨준 게 멘탈적으로 안정감을 많이 준 것 같다. 모든 선수들이 다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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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릿글 쓰기 동감순 | 최신순    
ieech |  2025-02-23 오후 11:03:00  [동감1]    
농심배 최종전은 그야말로 스팩터클 영화같은 드라마 명국이었다. 세계최고수답게 최종전을 멋지게 두고 멋지게 이긴 신진서 9단 축하 축하의 갈채를 보냅니다. 대한민국이 모두 함께 기뻐할 일입니다. 다른 선수도 한팀으로 삼국지전 승리를 거두었으니 축하 받고 기뻐할 수 있겠죠.
지다성 |  2025-02-23 오후 1:37:00  [동감0]    
상금 배분은 프로답게 우승 기여도에 따라 공정하고 명확한 기준을 세워서 적용하기 바랍니다. 혹시라도 온정주의에 젖어 1/N 같은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는 하지 말고요.
다은혜 당연히 기여도에 따라 차등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치즈 |  2025-02-23 오전 10:28:00  [동감2]    
봄이 기운을 느끼게 한 희망의 기운찬 승리였습니다. 작년에 혈혈단신 혼자 6명의 최 정상
급 선수들을 이기고 우승한 상하이 대첩. 그 감동이 아직도 남아 있는데 또다시 대한민국의
바둑을 우승으로 이끈 신진서 9단의 활약상에 다시 한번 감동했습니다. 컨디션 잘 관리하
여 또다른 승리의 찬가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mercy |  2025-02-23 오전 8:06:00  [동감0]    
신민준 힘내시라~
언능 슬럼프에서 빠져나오길~~~
나오미의꿈 |  2025-02-22 오후 6:15:00  [동감2]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 최정상의 기사도 떨게 만드는 압도적인 실력! (페이커는 저 발 아래)
푸른나 |  2025-02-22 오전 10:39:00  [동감1]    
대박이네
스티븐10R |  2025-02-22 오전 9:06:00  [동감2]    
상금배분이 궁금한데 이쯤되면 우승에 기여를 많이 한 사람에게 많이 줘야하는 거 아닌가? 싶은데?
eflight |  2025-02-22 오전 3:44:00  [동감3]    
국보가 되어가는 신진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럽네요.
체력 관리 잘해서 난양배에서도 꼭 우승하길!
사막에핀꽃 |  2025-02-22 오전 1:23:00  [동감2]    
말이 18 연승이지, 20연승이라면 1 PPM, 즉 백만분의 1이니, 18연승은 배만분의 4입니다.
실리엔세력 |  2025-02-21 오후 11:36:00  [동감3]    
지난 대회 6연승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도 막판 우승을 이끌어준 신진서 선수 자랑스럽고 수고많았습니다.
오늘 최종국은 막판승부라는 부담감에 서로 큰 실수를 주고받으며 승부가 여러번 뒤바뀌는 드라마틱한 한판이었는데
최종 승자는 마지막까지 집중했던 신진서.선수였습니다.
이제 곧 난양배 결승전에 대비해서 체력관리 잘 하고 오늘 대국에서 얻은 교훈을 잊지않고 난양배에 잘 준비해서 우승하길 바랍니다.
봉림5 |  2025-02-21 오후 10:10:00  [동감3]    
김명훈선수도 대단하나봅니다....^
예류자 |  2025-02-21 오후 9:10:00  [동감4]    
신진서 사범이 또 해냈군요.
역시 신진서!
바둑정신 |  2025-02-21 오후 9:02:00  [동감1]    
진서 왕
stepanos |  2025-02-21 오후 9:00:00  [동감4]    
역시 신9단 인간적으로도 감동을 줍니다. 같이 했던 동료기사들을 챙겨주는 그 마음씨도 정말 훌륭합니다!!!
HIHIHI |  2025-02-21 오후 8:49:00  [동감3]    
고마워요 신공지능
만일 그대가 없었다면 개인전 단체전 할 것 없이 중국이 모조리 쓸어갔을 터인데 하늘이 그대를 이 땅에 보내주셨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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