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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이네!' 각국 선수들 얼굴 마주하는 예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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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세계의 별들이 한국으로 모여들었다. 코로나19가 세계적인 유행을 시작한 2020년부터는 비대면 경기가 주를 이뤘고, 선수들의 국가 간 이동도 적어졌다. 그런데 코로나19가 걷힌 이후에도 좀처럼 그 영향이 남은 까닭인지 국가별 지역 예선 방식 사라지지 않았다. 각국의 선수들이 예선에서 얼굴을 맞대고 대국하는 것을 본 지 오래된 것이다. 삼성화재배가 과감하게 통합예선을 5년 만에 되살렸다. 202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통합예선이 26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시작됐다. 예선에는 전 세계 397명의 프로·아마 선수들이 참가했다. 397명은 1996년 시작해 매년 대회를 치러온 삼성화재배 역사상 최다 인원이다. 한국은 아마추어 선발전을 통과한 12명을 합친 220명이 참가했고, 중국이 81명, 일본이 59명, 대만이 23명, 그리고 기타 국가에서 14명이 선수들이 참가했다. 통합예선은 일반조·시니어조·여자조·월드조로 나눠 진행한다. 본선 티켓을 보면, 280명이 출전한 일반조에서 13명을 선발하고, 시니어조에서 35명 중 2명이 본선에 오른다. 여자조는 68명이 출전히 2장의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프랑스·베트남 등 10개국 14명이 출전하는 월드조에서는 1명이 본선행 티켓을 쥔다. 평균 경쟁률은 22대1이다. 여자조는 34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다. 한편 한국기원 객원기사로 활동하고 있는 스미레는 여자조가 아닌 일반조로 출전했다. 예선을 통과한 18명에 전기시드 4명(딩하오·셰얼하오·박정환·쉬자양), 국가시드 9명(한국- 신진서·변상일·신민준·김명훈, 중국-리쉬안하오·구쯔하오, 일본-이치리키료·시바노 도라마루, 대만-쉬하오훙), 와일드카드 1명까지 32명은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글로벌캠퍼스에서 본선을 치른다. 11월11일 개막식을 연 뒤 12일 본선 32강전부터 결승까지는 같은 장소에서 쉬지 않고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화재해상보험㈜이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202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생각시간으로는 각자 2시간에 60초 5회를 준다.  ▲ 세계대회 몽백합배를 두 번이나 제패한 바 있는 중국의 강호 미위팅은 최정관을 꺾고 2라운드에 올랐다.
 [일반조 1라운드] 대통령배 3연패를 이룩한 김정선 아마(오른쪽)가 다음 라운드로 나아갔다. 김기언 2단을 꺾었다.
  ▲ 중국 29위 펑리야오. 대만의 린스쉰을 꺾고 2라운드에 올랐다.
 ▲ 신예 세계대회 글로비스 U-20 우승 경력이 있는 한우진은 권효진(男)을 제치고 2라운드에 올랐다.
 ▲ 중국 23위 장웨이제는 이춘규를 꺾고 2라운드로 나아갔다.
 ▲ 한국 30위 나현은 일본의 쓰지 히게히토를 꺾고 2라운드에 올랐다.
 [일반조 1라운드] 中리웨이칭(승)-이지현.
 ▲ 여자조 대국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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