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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올림픽’ 응씨배, 한국 대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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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주ㆍ김진휘ㆍ홍성지ㆍ김은지 국내선발전 통과 4월 20, 21일 온라인 대국으로 본선 1ㆍ2회전 진행 전기 우승자 신진서, 준우승자 셰커 16강 합류 한승주ㆍ김진휘ㆍ홍성지ㆍ김은지가 ‘바둑 올림픽’ 응씨배 국내선발전을 통과하며 본선티켓을 쥐었다. 선발전을 통과한 네 선수는 모두 응씨배 본선이 처음이다. 3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0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 선수권대회 국내선발전 결승에서 한승주ㆍ김진휘ㆍ홍성지가 각각 안성준, 박상진, 강동윤을 꺾고 선발전을 통과했다. 김은지는 여자 대표로 선발됐다. 한국 여자랭킹 2위 김은지는 선발전에서 3위 김채영과 4위 오유진을 연달아 꺾었다. 1위 최정은 하루 전 4강전에서 오유진에게 져 탈락했다. 응씨배 본선에는 한국 13명, 중국 20명, 일본 11명, 대만 9명, 기타 5명(미주 2명ㆍ유럽 2명ㆍ동남아 1명) 등 총 58명이 출전한다. 한국은 신진서ㆍ박정환ㆍ변상일ㆍ신민준ㆍ김명훈 9단 등 톱5를 포함한 시드자 9명과 선발전 통과자 4명이 출전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본선 1ㆍ2회전은 20일과 21일 온라인 대국으로 진행되며, 전기대회 우승자 신진서와 준우승자 중국 셰커를 제외한 56명의 선수가 16강 진출을 놓고 토너먼트를 벌인다. 16강전부터 4강전(3번기)는 7월 2~9일 열린다. 결승전 1, 2국은 8월 12, 14일에, 결승전 3~5국은 10월 24, 26, 28일 열린다. 한국은 지난해 8월 코로나19 여파로 미뤄졌던 9회 대회에서 신진서 9단의 우승으로 2회 대회 연속(7ㆍ8회) 중국에 넘겨줬던 우승컵을 2009년 이후 14년 만에 되찾았다. 88년 창설된 응씨배는 대회 창시자인 고(故) 잉창치(應昌期) 선생이 고안한 응씨룰을 사용한다. ‘전만법(塡滿法)’이라고도 불리는 응씨룰은 집이 아닌 점(點)으로 승부를 가리며 덤은 8점(7집반)이다. 응씨배의 우승상금은 단일 대회로는 최고 액수인 40만달러(한화 약 5억 4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만달러다.  [선발전 결승] 홍성지(승)-강동윤.
 ▲ 강동윤.
 ▲ 응씨배 본선에 데뷔하게 된 홍성지. 한국 18위인 홍성지는 국내선발전에선 김승진, 박민규을 꺾은 뒤 한국 7위 강동윤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선발전 결승] 김은지(승)-오유진.
 ▲ 응씨배라는 큰 무대의 본선에 얼굴을 내민 한국여자 2위 김은지. 국내선발전 여자조에서 김채영과 오유진을 내리 꺾었다.
 ▲ 오유진.
 [선발전 결승] 김진휘(승)-박상진.
 ▲ 김진휘는 응씨배 본선에 첫 진출했다. 국내선발전에서 임상규, 김정현(大), 박상진을 차례로 꺾었다.
 ▲ 박상진.
 [선발전 결승] 안성준-한승주(승).
 ▲ 한승주가 응씨배 본선에 처음 진입했다. 한상조, 안성준을 내리 꺾으며 국내선발전을 통과했다.
 ▲ 안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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