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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6개월째 한국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신진서 9단. 중국랭킹 1위와의 자존심 대결에서 승리했다. 상대전적에서 9승11패로 약간 밀리지만 4연승 중이다. |
한중랭킹 1위 간 대결에서 한국랭킹 1위가 압도적인 내용으로 승리했다.
19일 온라인(서울 한국기원 ↔ 중국 저장)으로 열린 제14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8강에서 한국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에게 완승(181수 흑불계승) 하며 4강에 올랐다.
변상일 9단·신민준 9단까지 한국은 3명이 8강에서 싸웠는데 변상일이 중국 리웨이칭 9단에게 극적인 막판 역전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지만 신민준은 탕웨이싱 9단을 맞아 중반부터 밀리면서 220수 만에 흑으로 불계패했다.
리쉬안하오 9단과 양딩신 9단의 중-중전에서는 리쉬안하오가 176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낙승이었다. 8강전이 끝난 직후 중국에서 진행된 대진 추첨 결과 4강전은 한-중전 2판이 됐다. 신진서-리쉬안하오, 변상일-탕웨이싱 대결.
신진서는 2014년 이민배에서 리쉬안하오와 한 번 대국한 적 있는데 신진서가 이긴 바 있다. 변상일은 상대전적에서 탕웨이싱과 3승3패의 팽팽한 형세를 이루고 있다.
4강전은 21일 오전 11시30분(한국시각) 진행한다.
중국바둑협회가 주최하고 춘란그룹이 후원하는 제14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의 생각시간 기본시간 각자 2시간 25분에 60초 초읽기 5회를 준다. 덤은 7.5집이며 우승상금은 15만 달러(약 2억원), 준우승 상금은 5만 달러(약 6500만원)다. 전기 결승에서는 신진서가 중국의 탕웨이싱을 2-0으로 누르고 한국의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 금속탐지기 검사에 응하는 신진서. AI가 워낙 발달함에 따라 금속탐지기 검사가 필수가 되었다.
▲ 금속탐지기 검사를 받고 있는 커제. [PHOTO | SINA圍棋]
▲ 커제는 49개월 연속 중국랭킹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 [PHOTO | SINA圍棋]
▲ 김누리 심판이 대국시 유의 사항을 선수들에게 알려준 뒤 대국개시를 선언했다.
▲ 무적이 되어가고 있는 신진서. 요새는 커제를 상대로 만났을 때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있다.
▲ 한국랭킹 5위 신민준은 중국랭킹 27위 탕웨이싱을 맞아 고전하다 지고 말았다.
▲ 불리할 때 강력한 노림을 간직하고 있다가 터뜨리는 것으로 유명한 탕웨이싱. 삼성화재배와 응씨배에서 우승한 바 있다. 세계대회 챔프를 지냈지만 현재 랭킹은 20위권 바깥으로 나갔을 정도로 많이 떨어져 있다. [PHOTO | SINA圍棋]
▲ 중국랭킹 2위 리쉬안하오는 인공지능의 감각과 흡사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PHOTO | SINA圍棋]
▲ LG배 결승에 올라 있는 중국 양딩신. 하지만 춘란배는 이번이 첫 본선이었는데 자국선수 리쉬안하오에게 지며 8강 성적을 기록했다. [PHOTO | SINA圍棋]
▲ 한국선수들은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 2층에 마련된 대국장에서 온라인대국을 했다. 한켠에는 이처럼 간식이 놓여 있다. 신진서는 대국이 한창일 때 간식을 잘 먹지 않지만 승기를 잡은 뒤에는 바나나를 먹곤 한다.
▲ 바둑팬들은 변상일을 응원하면서도 막판에는 한켠에서 기대를 접었을 듯하다. 그 정도로 비세였다. 그러나 변상일은 기적적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변상일은 상대 리웨이칭에게 무승4패의 전적 열세를 보이고 있었는데 연패사슬도 끊었다.
▲ 중국랭킹 10위 리웨이칭. [PHOTO | SINA圍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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