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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윤, 연승기계를 잡아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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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이 터지면 걷잡을 수 없이 기세를 타서 대회 최다연승기록 (7연승)을 두 번이나 한 적 있는 선수가 중국의 판팅위 9단이다. 그 판팅위를 한국 두 번째 선수 강동윤이 잡았다. 14일 온라인(서울 ↔ 베이징)으로 펼친 제2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차전 4국에서 강동윤이 판팅위에게 불계승을 거뒀다. 초반 하중앙 두터움을 바탕으로 판팅위의 곤마들을 공격하며 우위에 선 강동윤은 상중앙 판팅위의 돌이 작게 살게끔 한 뒤 상변에서도 쌈지 뜨게 했고 우변까지 차지하며 완승을 거뒀다. 판팅위를 잡기 위해 강동윤을 내보낸 한국팀의 작전은 성공했다. 2013년 제15회 때도 중국 선봉으로 3연승을 거두고 있던 판팅위를 멈춰세운 바 있었다. 강동윤은 상대전적에서도 판팅위를 3승2패로 앞서게 됐다. 국후 강동윤은 “초반에 빵따냄을 서로 할 때는 제가 많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조금 두다 보니까 형세가 만만치 않았다. 계속 어려웠다.”면서 “오늘 승리가 정말 간절했는데 이겨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 사탕을 입에 문 채 생각의 바다에 빠진 강동윤.
1차전은 중국 3승1패, 한국 1승1패, 일본 2패로 마무리됐다. 2차전 5∼9국은 11월 25일부터 29일까지 열고, 내년 2월20일부터 24일까지 본선 3차전이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5국에서 강동윤은 2연승에 도전하며 일본 세번째 선수 시바노 도라마루가 링에 오른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 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 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 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생각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60초 1회다. 그동안 농심신라면배에서는 한국이 14회로 최다 우승을, 이어 중국이 8회, 일본이 1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 제2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각국 출전선수 -한국: 신진서ㆍ변상일ㆍ박정환ㆍ강동윤/ (탈락) 신민준 -중국: 커제ㆍ구쯔하오ㆍ롄샤오ㆍ퉈자시 /(탈락) 판팅위 -일본: 이야마 유타ㆍ시바노 도라마루ㆍ위정치 / (탈락) 이치리키 료ㆍ쉬자위안 ◇ 본선1차전 일정 1국(2022년 10월11일): 해설 이지현 9단 2국(2022년 10월12일): 해설 홍무진 6단 3국(2022년 10월13일): 해설 최기훈 6단 4국(2022년 10월14일): 해설 허영호 9단   ▲ 대국 전 눈을 지긋이 감고 준비를 하던 강동윤.
      ▲ 앞선 대국들에선 인공지능처럼 정교한 바둑을 보여주던 판팅위(사진)였지만 강동윤 앞에선 몹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PHOTO | SINA圍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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