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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최정 제치고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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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9단이 디펜딩챔피언 최정 9단을 제치고 오청원배 첫 우승에 도전한다. 2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5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4강에서 오유진이 최정을, 중국의 왕천싱 5단이 김채영 7단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오유진은 초반부터 우세를 잡았고, 유리한 국면을 잘 마무리하며 대국 개시 6시간 만에 최정에게 항서를 받아냈다. 208수 만에 백 불계승. '한국 자매대결'에서 승리한 오유진은 오청원배 첫 결승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본 대국 전까지 상대전적에서 최정에게 7승30패로 밀리고 있었지만 이날은 오히려 대국을 주도했다. 2회와 4회 오청원배에서 우승하는 등 대회 최다 우승경력을 가지고 있는 최정은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중국의 왕천싱은 초대 오청원배 우승컵의 주인공인 김채영을 상대로 21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결승무대에 올랐다. 왕천싱은 2019년 제2회 오청원배 결승에서 최정에게 2:0으로 완패해 준우승한 바 있다. 온라인으로 치러질 제5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전은 9월 27일부터 3번기로 개최된다. 오유진은 왕천싱에게 상대전적 8승6패를 기록하고 있다.  ▲ 서울 한서항공직업전문학교 내 마련된 대국장 전경.
 ▲ 최정은 대회 2연패에 도전했으나 오유진의 두터운 반면운영에 막혔다.
 ▲ 2번째로 오청원배 결승에 오른 왕천싱.
 ▲ 김채영은 왕천싱과 접전 끝에 석패했다.
 그동안 네 차례 열린 오청원배에서는 한국이 3회(1회 김채영, 2ㆍ4회 최정), 중국이 1회(3회 저우홍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중국 위기(圍棋)협회와 푸저우시인민정부가 공동 주관하며 푸저우시체육국, 구러구인민정부, 창러구인민정부, 푸저우시위기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5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의 우승상금은 50만 위안(약 9600만 원), 준우승상금은 20만 위안(약 3800만 원)이다. 생각시간은 각자 2시간에 60초 초읽기 5회를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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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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