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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궁 다녀 온 신진서…변상일 6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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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라운드에서 셰얼하오 9단에게 역전패를 당했던 신진서 9단이 이번엔 역전승을 거뒀다. 변상일 9단은 6연승을 질주하며 갑조리그 개인 커리어 최다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18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2 중국 갑조리그 13라운드에 한국선수 네 명이 출전해 2승2패를 기록했다. 신진서와 변상일이 각각 쉬자양 9단과 구쯔하오 9단에게 승리했고, 박정환 9단과 신민준 9단은 리웨이칭 9단과 리쉬안하오 9단에게 패했다. 이들의 대국결과는 전부 '백번필승'이었고, 박정환을 제외한 나머지 한국선수들은 주장전에 출전했다. ▣ 2022 중국 갑조리그 13라운드 한국선수 대국결과 ·신진서-中쉬자양: 신진서, 196수 백불계승 ·변상일-中구쯔하오: 변상일, 192수 백불계승 ·박정환-中리웨이칭: 리웨이칭, 172수 백불계승 ·신민준-中리쉬안하오: 리쉬안하오, 214수 백불계승 '난적' 쉬자양과 대결한 신진서는 초반부터 상대의 두터운 포석에 고전했다. 중반 하변 타개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쉬자양의 계속된 공격에 '맞불작전'을 놓은 것이 국면을 어렵게 만들었다. 신진서의 대마가 위험에 처한 상황이 되버린 것. 하지만 이때 쉬자양의 대실착이 나오면서 신진서가 시즌 6승(3패)째를 올리게 됐다. 유튜브 바통령 채널에서 생중계한 김영삼 9단은 “신진서 9단이 오늘 용궁 갔다 왔다. (신9단이) 거의 진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중앙 부근에서 쉬자양 9단의 '역대급' 실수가 나오면서 아주 극적으로 역전승했다.”고 총평했다. 한국선수 중 가장 늦게 대국이 끝난 변상일은 구쯔하오와 접전을 벌인 끝에 신승했다. 변상일은 이날 승리로 6연승(총 8승2패)을 달리면서 지난 2020 갑조리그에서 거둔 개인 커리어 최다연승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다음 대국을 승리하면 한 시즌 개인 최다연승 신기록을 쓰게 된다. 한편 박정환과 커제 9단을 보유한 선전은 중국 신예강자들이 주축인 상하이건교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발목을 잡혔다. 커제는 중국의 기대주 왕싱하오 7단에게 주장전에서 패했다.  [그림1] 신진서(백) vs 쉬자양
흑1이 쉬자양의 대실착. 14까지 백 대마가 흑 3점을 잡으면서 살아서는 백 승리가 결정됐다.  [그림2] 인공지능은 흑이 1로 지켜뒀으면 흑이 대마 수상전에서 유리했다고 말한다.
 ▲ 박정환이 대국실 입장 전, 전자기기 소지 여부 검사를 받고 있다.
 ▲ 서울 한서항공직업전문학교 내 마련된 대국장 전경.
 ▲ 신진서는 이번 승리로 쉬자양과의 상대전적을 8승 1패로 격차를 벌렸다. 쉬자양에게 4연승을 거두고 있는 등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 구쯔하오와는 이번 대국이 두 번째 공식대국이었다. 변상일이 2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 변상일은 주장전을 승리했지만 소속팀 용원명성항저우는 나머지 팀원들의 패배로 승리하지 못했다.
 ▲ 박정환은 리웨이칭에게 패하면서 상대전적에서 5승3패를 기록하고 있다.
 ▲ 이번 갑조리그에서 7승5패를 기록하고 있는 박정환.
 ▲ 중국의 떠오르는 강자, 리쉬안하오를 상대로 화끈한 공격바둑을 펼친 신민준. 이번 갑조리그 전적은 현재 5승5패다.
   16개팀이 참가한 2022 갑조리그는 풀리그 15라운드를 벌인 뒤 포스트시즌을 거쳐 챔프를 가려낸다. 상위 8팀은 우승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벌이며, 하위 8팀은 을조리그로의 강등을 피하기 위한 플레이오프를 진행한다. 중국 갑조리그는 단체전으로, 매 라운드 이기는 팀이 3점을 획득한다. (2-2 무승부 시 주장전에서 이긴 팀 2점, 진 팀 1점). 생각시간은 장고판의 경우 2시간에 초읽기 60초 5회를 주며, 속기판의 경우 1시간에 30초 3회를 준다. 지난 시즌엔 신진서를 보유한 쑤보얼항저우가 우승했다.   ▲ 왕싱하오(승, 왼쪽) vs 커제.
  ▲ 중국 현지 대국장 전경.
 ▲ 딩하오 vs 양카이원(승, 오른쪽).
 ▲ 변상일과 온라인으로 대국하고 있는 구쯔하오.
 ▲ 미위팅 vs 셰얼하오(승, 오른쪽).
▣ 2022 중국 갑조리그 16팀 ■ 쑤보얼항저우 신진서·롄샤오·리친청·셰커·왕타오·리하오퉁 ■ 용원명성항저우 변상일·딩하오·샤천쿤·진위청·리쩌루이·리신천 ■ 청두 당이페이·랴오위안허·투샤오위·판팅위·마이차오 ■ 장쑤 미위팅·황윈쑹·자오천위·천셴·정쉬·류시 ■ 장시 구쯔하오·펑리야오·양카이원·류치펑·한이저우 ■ 민생베이징 김명훈·판인·류위항·천하오신·자오저룬·후쯔하오 ■ 선전 박정환·커제·스웨·타오신란·뤄시허·룽이 ■ 르자오 신민준·장웨이제·저우루이양·이링타오·천쯔젠·쉐관화 ■ 충칭 양딩신·리쉬안하오·허위한·리샹위·푸젠헝 ■ 상하이건교 리웨이칭·후야오위·왕싱하오·황밍위·차오즈젠·왕추쉬안 ■ 저장 탄샤오·퉁멍청·장타오·란톈·쉬자양·이야마 유타 ■ 시짱 강동윤·마오루이룽·션페이란·천야오예·쉬하오홍·장창 ■ 취저우 김지석·퉈자시·딩스슝·천위눙·장치룬·자오푸쉬안 ■ 톈진 셰얼하오·탕웨이싱·왕쩌진·리청선·멍타이링·천정쉰 ■ 상하이청일 왕숴·왕쩌위·청자예·왕춘후이·예장신·이치리키 료 ■ 카이펑 이지현·구링이·류자오저·왕스이·차오샤오량·양룬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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