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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봉수·유창혁, 국제시니어대회 나란히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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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봉수와 유창혁이 국제시니어대회 4강에 올랐다. 2021 신안 국제시니어바둑대회 16강전과 8강전이 21일 전라남도 신안 증도 엘도라도 리조트에 마련된 특별대국장에서 중국·일본·대만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열렸다. 8명이 출전했던 한국은 16강에서 서봉수·유창혁·김영환 3명이 승리해 8강에 진출했다. 각각 일본 다케미야 마사키, 대만 왕리청, 일본 고바야시 고이치를 꺾었다. 이어진 8강전에서 서봉수와 유창혁이 중국 녜웨이핑과 중국 위빈을 꺾으면서 4강에 올랐다. 김영환은 일본 요다 노리모토에게 졌다. 이로써 4강은 서봉수vs왕밍완, 유창혁-요다 노리모토의 대결이 됐다. 8강전을 마친 유창혁은 “바둑내용이 너무 안 좋았기에 머리가 멍한 상태다. 중반에 너무 어이 없는 실수를 하고 나서 비관했다. 위빈 9단은 반대로 너무 낙관한 것 같다. 잡으러 왔다면 내가 위험했던 순간이 많았다.”며 내용을 되돌아 봤다. 또 “예전에 많이 대국했던 선수들과 경기를 치르니까 예전 생각도 나고 좋다.”고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소감도 얘기했다.   ▲ 서봉수는 16강전에서 철저한 실리작전으로 다케미야 9단에게 282수 만에 흑으로 6집반승했다.이어진 8강전에선 중국 녜웨이핑에게 235수 만에 흑불계승했다.
 ▲ 일본 요다 노리모토.
 ▲ 대만 왕밍완.
  ▲ 유창혁은 16강전에서 왕리청에게 279수 만에 백으로 5집반승했다. 이어진 8강전에선 중국 위빈에게 273수 만에 백으로 2집반승했다.
요다 노리모토와의 4강전에 대해선 “오랜만에 이런 대회에서 만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오늘처럼 어이 없는 실수를 하지 않고 재밌는 바둑을 두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서봉수는 녜웨이핑과의 8강전을 되돌아 보면서 “초반에 어렵긴 했지만 중반에 잘 풀렸고 무난히 이길 수 있었다. 시간안배도 딱 적절히 할 수 있었다.”고 했다. 또 “요즘 건강이 좋지 않아 온라인 바둑은 전혀 안 두고 있지만 내일 4강전에서 열심히 두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4강전은 22일 오전 10시 온라인으로 열린다. 오후 2시엔 결승전이 펼쳐진다. 사이버오로는 모든 대국을 오로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한다. 한ㆍ중ㆍ일ㆍ대만 4개국 레전드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는 16명의 시니어 기사(50세 이상)가 출사표를 올렸다. 신안군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21 1004섬 신안 국제시니어바둑대회’의 우승 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 원이다. 생각시간은 각자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다.   ▲ 대회 최연소 김영환은 16강전에서 일본 고바야시 고이치에게 240수 만에 흑27집반승하며 8강에 올랐다. 이어진 8강전에선 147수 만에 일본 요다 노리모토에게 백으로 시간패했다.
  ▲ 서능욱은 중국 위빈을 맞아 211수 만에 백으로 불계패했다.
  ▲ 김종수는 일본 요다 노리모토와 겨뤄 292수 만에 백으로 4집반패했다.
  ▲ 최규병 16강전에서 녜웨이핑에게 261수 만에 흑으로 반집패했다.
  ▲ 조훈현은 16강전에서 왕밍완에게 222수 만에 흑불계패했다.
  ▲ 김일환은 16강전에서 중국 루이나이웨이에게 294수 만에 백으로 6집반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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