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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막차 탄 중동고 "하늘이 내린 기적의 승리"
다시 만난 청춘, 우정의 수담 나누는 고교동문전 16강 대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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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고 가장 마지막으로 16강 진출! 경주고 뒷심 아쉬운 탈락 ■ 16강 대국도 매주 금 · 토 · 일 밤 11시 바둑TV 본방송 추억으로 떠나는 낭만 바둑 여행. 모교의 명예를 건 한판 대결! 새로움으로 무장한 제14기 YES24배 고교동문전이 32강을 마쳤다. 올해 바둑 최강 고교는 어떤 팀일까? 32강에선 대국마다 이변이 이어졌다. 전기 우승팀 선린 인터넷고가 부산 개성고에 무너졌다. 경기고, 용산고, 경복고 등 전통의 강팀들도 16강 문턱에서 미끄러졌다. 지역 명문고들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대구는 대건고, 계성고, 대구고까지 세 팀이 남아 경북바둑의 저력을 자랑했다. 이외에도 경남고, 광주제일고, 대전고, 전주 상산고 등 지역 명문들이 대거 16강 대진에 자리했다. 고교동문전은 매주 금, 토, 일 밤 11시에 바둑TV에서 본방송 한다. 지난주 열린 32강 마지막 대결에선 명문 '경주고'와 '중동고'가 격돌했다.  ▲ 1국은 중동고가 완승했다. 결과는 백 시간승이지만, 집 차이가 이미 많이 벌어졌었다.
 ▲ 다섯 명 선수 전력이 고른 경주고는 연기대국이 세다. 2국은 경주고 32집 반승.
 ▲ 3국은 대역전극이었다. 중동고 백 25집반승.
경주고는 5명 정도가 전력이 아주 고른 특이한 팀이다. 중동고는 에이스 선수 조병철이 있는 팀이다. 1국에선 중반 중동고의 '젊은 피' 김남헌 선수가 깜짝 등장했다. 22살 젊은 선수가 중반을 압도했고, 조병철이 쉽게 마무리했다. 조옥도-장병목-이동주로 출전한 경주고는 악전고투하다가 결국 시간패했다. 2국 연기대국에선 반전이 펼쳐졌다. 경주고 윤상원-김대웅 조합은 찰떡호흡으로 중동고 지윤청-장혁구를 완파했다. 페널티까지 당해 백이 32집반을 이긴 대승이었다. 최종 3국까지 정면충돌한 두 고교는 마지막엔 짜릿한 역전드라마를 보여주었다. 초반과 중반은 경주고가 압도적으로 유리했지만, 중동고 에이스 조병철이 종반전에 등장하면서 흐름을 뒤집었다. 종반 중동고 검토실에선 탄성이 터져 나왔다. 바둑TV 해설자 윤현석 9단도 "정말 이기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한번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거의 포기해야 할 바둑을 극적으로 역전했다. 하늘이 도운 승리다."라고 말했다.  ▲ 구수한 해설과 차분한 진행으로 바둑팬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윤현석 9단과 유종수 캐스터.
16강 진출 직후 중동고 단장 이석주는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해주었다. 다시 내가 마이크를 잡게 해줘서 고맙다. 계속 열심히 해서 일단 한번 더 위로 올라가겠다. 최종 목표는 8강 이상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중동고 감독 이희성 9단은 "3국은 내용이 엎치락뒤치락했다. 중반 이후부터 형세가 안 좋아 마음을 졸이면서 봤다. 조병철 선수가 바둑을 어지럽게 만들면서는 좀 희망을 가졌다. 마지막은 좋은 수읽기로 대마를 잡아서 승리를 확신했다."라고 총평했다. 16강 1경기에선 전주 상산고와 검정고시가 대결한다. 1국은 3월 26일 밤 11시부터 바둑TV에서 방영한다. 2국이 27일, 3국은 28일에 관전할 수 있다. YES24배 고교동문전은 YES24(대표·김석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한다. 대국 방식은 32강 토너먼트 3판 2선승제다. 1국과 3국은 초반 · 중반 · 종반을 3명의 선수가 이어두는 ‘릴레이 바둑’이고, 2국은 2:2 '연기 바둑'으로 치러진다. 팀당 최소 인원은 6명이고, 두 번 출전할 수 있는 선수는 두 명으로 제한한다. 각 팀 25분 타임아웃제로 진행한다. 시간초과 페널티는 1분 미만-5집 공제, 2분 미만-10집 공제, 3분 미만-15집 공제하며 3분 초과하면 시간패다. 우승상금은 5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300만 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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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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