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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예, 다시한번 최강AI 입증
한국 토종 AI '한돌'은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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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예가 알파고가 은퇴한 이래 자신이 최고의 실력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24일 중국 산둥성 르자오시 에서 열린 2019 중신증권배 세계AI오픈 결승5번기에서 중국의 절예(絶藝·FineArt)가 중국의 골락시(星阵·GOLAXY)를 3-0으로 격파하며 우승했다. 절예는 1국에서 224수 만에 백불계승을, 2국에서 327수 만에 흑불계승을, 3국에서 214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뒀다. 절예와 골락시는 근래 최고 인공지능의 자리를 다퉈 왔다. 2016년 알파고 논문의 영향을 받아 인공신경망을 도입한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절예는 알파고 은퇴 후 최강의 자리를 굳혔다. 2017년 UEC배와 AI용성전, 2018년 텐센트배에서 우승했다. 텐센트배 결승에선 절예와 골락시가 대결했는데 절예가 7-0으로 압승했다.  ▲ 결승전을 치르고 있는 절예팀.
그러나 한동안 절예가 인공지능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사이 골락시가 2018 중신증권배와 2019 보소프트컵에서 우승했다. 더구나 올 4월엔 비공식전에서 골락시가 절예를 6-2로 꺾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절예와 골락시의 맞대결을 기다린 사람이 많았다. 절예와 골락시는 스타일 차이 때문에도 흥미로웠다. 절예가 알파고(그리고 알파고제로) 방식에 충실한 데 반해 골락시는 독자적인 방식을 많이 적용해 개발했다. ▼ 결승1국
●골락시(중국) ○절예(중국) 224수 백불계승 ▼ 결승2국
●절예(중국) ○골락시(중국) 327수 흑불계승 ▼ 결승3국
●골락시(중국) ○절예(중국) 215수 백불계승 알파고를 포함해 거의 모든 인공지능은 이기는 데 총력을 기울이며 집 차이를 벌이는 데 치중하지 않지만 골락시는 이기고 있더라도 형세판단에 확신이 서면 집 차이를 벌리며 이기려고 하며 서슴지 않고 대마를 잡으러 간다. 또 골락시는 바둑판 줄수(19줄, 17줄 등)와 덤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고, 형세판단할 때 기존 가치망을 사용해 승리 확률을 나타내지만 이와 더불어 사람처럼 집도 세어 반영한다. 이런 방식의 차이가 승부에도 영향을 미칠지 사람들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다. 이번 우승으로 절예는 계속해서 최강 AI의 자리를 지키게 됐다. 중국 바둑국가대표팀은 텐센트와 계약을 맺고 절예를 활용해 훈련하고 있다.  2019 중신증권배 세계AI바둑오픈 우승 인공지능은 결정됐지만 결승5번기 중 남은 2대국은 25일 계속해서 진행한다. 한편 한국 토종AI로 4강에 올랐던 한돌은 3위결정전에서 벨기에의 릴라제로를 154수 만에 백불계로 꺾으며 3위를 기록했다. 첫 출전에 3위 성적은 고무적이다. 우승상금은 45만위안(약 7700만원·역대 최고금액)이며 생각시간은 예선 각 30분(초읽기 20초 3회), 결선은 각 1시간(초읽기 40초 10회)이다. ▼ 3위결정전
●릴라제로(벨기에) ○한돌(한국) 154수 백불계승 [PHOTO | 弈客] 관련기사 ○● 韓AI '한돌' 4강 진출, 최강 절예와 격돌 (☞클릭!) 관련기사 ○● AI바둑 판도, 지각변동은 아직? (☞클릭!) 관련기사 ○● 조합최적화로 세계최고 노리는 한국AI '바둑이'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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