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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바둑 판도, 지각변동은 아직?
절예 5전전승으로 결선행, 한국 '한돌' 8강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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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기량을 훨씬 넘어선 뒤 높은 경지의 바둑을 보여주면서 인공지능들이 겨루는 바둑대회도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뜨겁다. 역대 최강의 인공지능이 몰려들었다. 2016년 개발을 시작, 알파고 은퇴 후 최강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절예(絶藝·FineArt), 지난 4월 절예가 참가하지 않은 보소프트컵(博思杯 ·Bossoft Cup)에서 우승했고 또 비공식전에서 절예를 6승 2패로 이긴 바 있다는 새 강자 골락시(星陣 ·GOLAXY)가 나란히 출전했다. ABCI라고 하는 일본에서 가장 큰 GPU클러스터머신에서 4000개 이상의 GPU를 사용해 수억판의 훈련을 거친 일본의 AQZ는 베일을 벗고 실력을 보여준다. 한국은 NHN의 ‘한돌(HanDol)이 데뷔전을 치르고 돌바람(DolBaRam)과 함께 한국 AI의 자존심을 걸고 출전했다. 늘 상위권에 있는 벨기의 릴라제로(LeelaZero)도 변함없이 참가했다. 구글의 앤드류 잭슨이 만든 미니고(MiniGo)와 페이스북이 제작한 엘프오픈고(ElfOpenGo)는 출전하지 않았다(평소 별로 출전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보소프트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의 바둑이(BADUKi)는 제작자 이주영 고등과학원 교수의 개인사정으로 참가하지 않았다. 2019 중신증권배 세계AI바둑오픈의 예선(스위스리그 5라운드)이 21일 중국 산둥성 르자오시 과학기술문화센터에서 진행돼 결선 8강 진출자를 가렸다. 예선엔 14팀이 참가했으며 절예가 5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했다. 골락시가 4승1패로 2위, GLOBIS-AQZ가 4승1패로 3위, CGI Go Intelligence가 3승 2패로 4위, 한돌이 3승2패로 5위, 릴라제로가 3승2패로 6위, 혁소천이 3승2패로 7위, 청석바둑이 2승3패로 8위를 차지하며 결선으로 진입했다. 한국의 돌바람은 1승4패로 12위에 그치며 예선탈락했다.  기존 강자들 강세 ‘별’들의 불꽃 축제엔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엄청난 하드웨어 자원을 가동해 훈련하며 강력한 우승후보가 될 것으로 보였던 일본 AQZ는 1패만을 기록하면서 과연 녹록지 않은 실력을 뽐냈지만 다소 불안한 모습도 보였다. 1라운드 첫 상대였던 중국의 문어바둑(章魚圍棋·Octopus Go)에게 고전하다 역전승했다. 절예에게는 완패했다. ▼ 2019년 8월21일 시점 최고 수준 의 바둑을 볼 수 있다. 예선4라운드에서 절예(흑)와 골락시가 겨룬 바둑이다. 절예가 불계승했다.
현존 최강의 두 선수 절예와 골락시의 충돌은 볼 만했다. 4라운드에서 만난 두 인공지능은 중반까지 밀고 밀리는 접전을 보였지만 서서히 절예가 앞서며 승리했다. 예선이지만 두 초강자의 자존심 대결은 기존 강자의 승리로 결론났다. 본선이 더욱 기대된다.  ▲ 한국의 한돌(흑)이 중국 절예와 대국에서 의욕적으로 신형(우하)을 선보였다.
한국의 한돌은 처음으로 다른 인공지능과 공식대결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중국의 기정령, 수담 그리고 홍콩의 초월바둑을 꺾은 것은 만족할 만한 성과였지만 절예와 골락시에겐 졌다. 다만 절예와 골락시에게 완패하지 않았고 상대를 상당히 몰아붙일 정도로 잘 싸웠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22일 오전 10시부터 8강전을 진행하며(다소 늦어질 수 있다), 23일 준결승 3번기를, 24일~25일 결승5번기를 치른다. 2019 중신증권배 세계AI바둑오픈의 우승상금은 45만위안(약 7700만원·역대 최고금액)이며 생각시간은 예선 각 30분(초읽기 20초 3회), 결선 각 40분(초읽기 30초 10회)이다. 관련기사 ○● AI바둑 판도, 지각변동은 아직? (☞클릭!) ○● 조합최적화로 세계최고 노리는 한국AI '바둑이'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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