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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우는 거 아니거든요!" |
아마추어 신분으로 압구정 여류최강전 본선에 진출한 나카무라 스미레. 10년 이상 나이 차가 나는 언니들의 손속은 매서웠다. 마지막 라운드 패배는 특히 억울했나 보다. 대국 후반은 연신 눈물을 훔치며 거친 패싸움을 했고, 계가를 마친 후는 살짝 젖은 눈으로 엄마 품으로 달려가 뭔가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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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압구정 여류최강전에 출전한 나카무라 스미레. 본선 1라운드에선 조은진 선수가 스미레에게 가르침을 줬다. 국후 조은진은 "우선 생각보다 잘 둬서 놀랐다. 곧 프로가 되지만, 특별입단이라 실력은 세지 않을 줄 알았다. 정말 강했고, 두는 스타일 자체가 뭔가 비상한 면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선아, 정지우가 스미레에게 승리를 선물해줬지만, 채현지에게 역전패를 당했다. 채현지 선수는 "초반에 내가 너무 망해서 던질 생각까지 했다. 중반까지도 흑진에서 공격에 시달리며 고전했다. 중앙 바꿔치기 이후 간신히 역전했는데 후반에는 다시 엄청나게 추격당했다."는 소감을 남겼다.
스미레는 다음 주 화요일 일본 오사카로 돌아간다. 프로가 되기 전, 마지막 패배와 아쉬움을 사진한조각으로 전한다.
▲ "내 실력 봤죠?자꾸 대마 잡으러 오면..." 3라운드에서 스미레와 대결한 정지우 선수는 "원하지 않았던 싸움바둑이 되서 졌다. 사활과 수읽기가 단련이 잘 되어 있었다."라고 국후 소감을 말했다.
▲ 17일 열린 제10회 압구정 여류최강전. 스미레는 예선에서 진유림, 이루비 등에게 승리를 거두고 본선에 올랐다. 본선에선 첫 판을 조은진에게 패했지만, 이선아와 정지우를 연달아 꺾고 주스 한 잔 들고 압구정기원을 누비며 기분 좋은 미소를 흘렸다. 대국 전후로 언니들의 귀여움을 한 몸에 받으며 사진공세에 시달렸다.
▲ 스미레는 몰랐지만, 최종라운드(4라운드)에서 대면한 채현지 선수는 지난 7회 여류최강전에서 압구정을 평정한 초특급 강자다.
▲ '나 진거 실화?' 불리한 후반 패싸움으로 따라잡으면서도 패배를 직감해 연신 눈을 훔치던 스미레는 계가까지 갔지만, 5.5집을 패했다.
▲ 결국 '현지'가 울렸다. 이해할 수 없는(?) 패배에 토라진 스미레.
▲ "내 맘 알아주는 건 지우 언니뿐이죠. 그런데 아까 봐준 건 아니죠?"
▲ 정지우 선수의 위로(?)를 받고 밝은 웃음을 되찾은 스미레. "언니들 고마워요. 4월부터는 프로대국에서 제 실력 보여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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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룬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