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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부담감을 좋게 받아들이라"
농심신라면배 3차전 기자회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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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차전 기자회견이 18일 오후 2시(한국시각)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에서 열렸다. 서두에 조인현 농심중국법인장은 “농심신라면배가 시작된 지 20년이 지났다. 이창호, 커제 선수 등 세계대회가 이 대회에서 배출됐다. 바둑붐이 일어나고 ‘농심’이라는 브랜드를 알릴 기회를 얻게 된 데 보람을 느낀다. 다시 20년이 지속하길 바라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종합/ 박정환 다섯고개 중 한고개 넘다 (☞클릭!) 관련기사 ○● 속보/ 박정환, 이야마 격파 (☞클릭!) 관련기사 ○● 포토/ 꼭 이겨야하는 박정환, 속절없이 화려한 상하이 (☞클릭!) 관련기사 ○● 박정환, ‘상하이 대첩’ 재현 도전 (☞클릭!) - (박정환에게) 한국 마지막 선수로서 어떻게 준비했나. “평소처럼 컨디션 관리를 잘 했다. 오늘 대국에서 실력발휘를 잘 했으면 좋겠다. 좋은 내용의 바둑을 두고 싶다. -(이야마 유타에게) 경기를 어떻게 준비했나? “세계무대에서 대국한 지 오래된 것 같다. 농심신라면배 무대에서 다시 바둑을 둘 기회가 생겨 기쁘다. 상대인 박정환 9단은 최정상 기사이고 아주 강하다.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지만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으면 만족하겠다.” - (위빈 감독에게) 커제 선수가 상하이에 오지 않았는데 커제 없이도 우승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그런 것인가? “그래서가 아니다. 농심신라면배는 연승가능성이 아주 큰 대회인데 한국이나 일본이 3연승을 하면 무조건 나와야 한다. 일정 때문에 상하이에 오지 못했지만 이틀 후에는 올 것이다. 커제는 중국랭킹 1위지만 마지막에 출전하게 되는 주장보다는 선봉으로 나가고 싶다고 항상 말해왔다.” - (위빈 감독에게) 스웨 9단이 기자회견에 나왔는데, 19일에 스웨 선수가 출전하는가? “내부에서 이미 한 명을 정했는데 오늘 대국결과에 따라 바꿀 수도 있다. 내일 출전할 선수 발표는 오늘 대국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 달라.” - (이창호 9단에게) 인공지능 시대다. 이창호 9단이 전성기라면 인공지능과의 대결에서 이길 자신이 있는가. “기계 쪽에 문외한이어서 인공지능과 접할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얼마 전에 양딩신 선수가 LG배에서 우승을 한 뒤 한 인터뷰에서 ‘인간이 두점을 놓으면 힘들고 석점이면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그 때 그 정도의 격차가 있구나 하고 놀랐다.” - (스웨 9단에게) 인공지능 시대에도 바둑영웅이 나올 수 있는가. “인공지능 덕으로 정보가 빨리 알려지는 세상에 되어서 기사들 간 실력 차이는 계속 줄어들 것이다. 특히 농심신라면배와 같은 연승전에서 연승은 실력보다는 기세나 대국 컨디션과 관련이 깊다.” - (이창호 9단에게) 이창호 9단이 과거 놓였던 비슷한 처지에 박정환 9단이 놓였다. 응원 한마디 하면.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좋은 스트레스와 그렇지 않은 스트레스가 있다고 한다. 지금 느끼는 부담감을 박정환 9단이 좋은 쪽으로 받아들여서 제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끔 마음속으로 응원하겠다.”  ▲ 조인현 농심중국법인장.
 ▲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는 박승철 한국기원 대리(오른쪽)와 통역한 이철용 혁성 대표.
 ▲ 기자회견장.
 ▲ 박정환.
 ▲ 이야마 유타.
 ▲ 위빈 중국 국가대표팀 감독.
 ▲ 이창호.
 ▲ 스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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