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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갑조리그' 메가트루포커스배, 결승전 남았다!
18일부터 전라북도와 경기도가 결승 3번기에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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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 이하 어린 승부사들이 4인 단체전으로 펼치는 앙증맞은 바둑대결. '어린이 갑조리그' 메가트루포커스배 결승 진출팀이 드디어 가려졌다. 결승 3번기에선 경기도와 전라북도 팀이 만난다. 12월 11일 경기도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2018 메가트루포커스배 전국시도 어린이대항전 준결승 두 판이 오전과 오후에 나뉘어 열렸다. 오전에 시작한 준결승전에서 전라북도팀은 서울특별시팀과 2대2까지 가는 접전 끝에 주장전 승리로 결승에 진출했다. 오후 준결승에선 경기도팀이 인천광역시팀을 3대1로 꺾었다. 4강에 올라온 서울특별시 · 전라북도 · 경기도 · 인천광역시 팀은 처음 16강 대진표가 나왔을 때부터 우승후보로 꼽혔던 팀들이다. 대회를 시작하면서 전북팀 강종화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어린이 선수답게 창의적인 수, 설레는 수로 화끈한 바둑을 보여주겠다. 전북팀 선수들은 모두 자세가 좋고, 착하다. 프로지망생이 많아 전반적으로 강한 팀이다."라고 말했었다.  ▲ 전라북도팀과 서울특별시팀 준결승 1, 2국이 11일 오전에 열렸다.
 ▲ 복기중인 전라북도팀 여자선수 이남경 선수(오송 초등학교).
 ▲ 오전 검토실. 서울특별시 선수들이 TV 앞을 점령했다.
경기도팀 박종오 감독은 결승 진출이 확정되자 "개막식에서 마지막까지 두겠다고 말했는데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 선수들이 주장에게 부담을 주지 않게 하려고 정말 열심히 뒀다. 덕분에 지난 16강과 8강 결과는 모두 4대0 완승이었다. 결승전은 3번기니 후보선수까지 골고루 기용해 경험을 쌓는데 주력하겠다. 전라북도팀에 대해선 사실 잘 모른다. 예전부터 인천광역시팀이 가장 어려운 팀이라고 생각했기에 결승전은 편안한 마음으로 지켜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경기-인천 준결승전을 해설한 조인선 4단은 "경기도팀 전력이 약간 앞섰다는 느낌이다. 인천광역시팀도 마지막 주장전에서 이동학 선수가 이겨 자존심을 지켰다. 결승 3번기에서 맞붙는 경기도와 전라북도는 서로 강한 선수가 많아 승부는 오더에 따라 많이 좌우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 1, 2국에서 승리한 경기도팀 장진아(여자), 조상연 선수. "3, 4장으로 출전하는 선수들 잘 싸워라"는 응원메시지를 남겼다.
 ▲ 경기도 조상연 선수.
 ▲ 인천광역시 당하초등학교 조은호 선수.
 ▲ 먼저 끝난 4국에서 경기도 신유민 선수(오른쪽)가 인천광역시 서호진 선수(굴포초등학교)에게 불계승을 거둬 팀의 결승진출을 확정지었다.
 ▲ 경기도의 에이스 최민서 선수. 본선 토너먼트에서 모두 주장전에 나와 2승 1패의 성적을 거뒀다.
 ▲ 인천광역시팀에 유일한 1승을 안긴 이동학 선수(작전초등학교). 주장전에서 경기도팀 최민서 선수를 꺾었다.
전라북도팀은 효자초 서준우, 가창명, 서곡초 임의현, 오동초 이남경(여자)이 주력이다. 박종오 감독이 이끄는 경기도팀에는 초림초 장진아(여자), 장기초 신유민, 대야초 최민서, 홈스쿨 조상연이 있다. 메가트루포커스배는 16개 시도협회에서 팀이 출전하는 4인 단체전이다. 미래 바둑계를 이끌 영재 어린이들이 모여 대한민국 16개 시 · 도를 대표해 리그전을 펼쳤다. 선수는 시도바둑협회에서 추천하거나 선발전을 거친 초등학생이다. 팀은 단장과 감독이 각 1명, 선수 4명(남자 3 · 여자 1), 후보 2명(남자 · 여자 각 1명) 초등학교 1~6학년 학생으로 구성한다. 오더규정은 1국 여자, 2국, 남자, 3국 남자(주장전), 4국 남자 순으로 두 대국이 함께 열린다. 2대2 동률 시에는 주장전 결과로 승부를 가린다. 대회는 16강부터 토너먼트로 치렀고, 결승은 3번기로 열린다. 생각시간 30분에 초읽기 30초 3회로 둔다. K바둑에서 매주 목 · 금 · 토 · 일 오전 10시 20분에 중계한다. 방송은 김대용, 조인선 프로가 번갈아 해설하고, 서하선 캐스터가 진행했다. 메가트루포커스배를 방송을 맡은 설재형 PD는 "승부를 통해 드러나는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지난 8강 경기도와 대전광역시 주장전에서 서로 속기로 너무 빨리 둬서 40분도 안 되어 바둑이 끝나 황망했던 추억도 있다. 결승전까지 잘 왔으니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를 중계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메가트루포커스배는 (사)대한바둑협회와 (주)한국바둑방송이 공동주최·주관한다. (주)유한양행이 타이틀 후원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후원한다. 우승상금은 500만 원, 준우승상금 300만 원이다. 8강까지 시상하며 총 상금규모는 1300만 원이다.  ▲ 경기도 판교 SG타워 3층에 자리잡은 K바둑스튜디오에서 주조정실에서 오후에 벌어진 경기도와 인천광역시팀 준결승전 1, 2국을 녹화하고 있다.
 ▲ 메가트루포커스배는 대한바둑협회와 K바둑방송, 유한양행이 손을 잡고 만든 꿈의 리그다. 본선은 모두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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