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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사학 명문 4개 대학 바둑교류전 열려
한국, 일본에 16대12로 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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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8일 연세대학교 백양프라자 내 그랜드볼룸 A홀에서 와세다·고려·게이오·연세대학교 등 4개 대학교가 함께한 바둑교류전이 출전 선수와 대회 관계자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됐다. 1회전에서 와세다대-고려대, 게이오대-연세대가 맞붙어 와세다대가 고려대를 7:5로, 연세대가 게이오대를 10:6으로 이겼다. 2회전에서는 와세다대와 연세대가 6:6 무승부, 고려대는 게이오대를 12:4으로 꺾었다. 연세대와 고려대, 게이오대와 와세대가 팀을 이뤄 ‘한·일전’으로 펼친 마지막 3회전에서는 연·고대가 손을 맞잡은 한국이 일본에 16:12로 승리를 거뒀다.  ▲ 대국장 전경.
연세대학교 출신으로 현재 명지대학교 바둑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김진환 교수가 추진해 열린 이번 4개 대학 교류전은 기존 연세대-게이오대, 고려대-와세다대가 각각 진행해오던 교류전을 확장한 것이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사학 명문 4개 대학이 한자리에 모여 수담을 나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세대학교 나현 기우회장은 “연세대학교를 방문해주신 게이오·와세다·고려대 기우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축사를 건넸고, 게이오대 야마시타 이사오 기우회장은 “좋은 장소에 초대해준 연세대학교와 4개 대학 교류전이 열릴 수 있도록 힘써준 모든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화답했다. 게이오대 야마시타 이사오 기우회장이 2008년 연세대 출신 김진환 교수에게 제안해 시작된 연세대-게이오대 교류전이 올해로 10회를 맞았고, 비슷한 시기에 진행된 고려대-와세다대 교류전 또한 10회를 치렀다. 연세대학교가 제안해 10주년 이벤트 형식으로 열린 이번 4개 대학 교류전에는 와세다대 12명, 게이오대 16명이 방한해 연·고대 기우들과 우정을 쌓았다.  ▲ 연세대 김용학 총장.
 ▲ 건배사를 하는 연세대학교 박장희 고문.
 ▲ 연세대의 나현 기우회 회장.
 ▲ 게이오대 야마시타 이사오 기우회장.
3회전 대국을 모두 마친 후 오후 6시부터 4개 대학 출전 선수단 전원은 연세대학교 총장 공관인 연세대학교 영빈관으로 이동해 만찬을 즐겼다. 와세다·게이오·고려·연세대학교 출전 선수들을 모두 영빈관으로 초대한 연세대학교 김용학 총장은 “와세다·게이오·고려·연세대학교가 4개 대학 학술 포럼을 갖고 정기적으로 학술 교류를 해왔는데, 바둑 교류전은 올해 처음 열렸다. 앞으로는 4개 대학 학술 포럼에 바둑 교류전을 포함시킬 수 있도록 나머지 3개 대학 총장에게 제안해보겠다.”고 말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한편 와세다·게이오대 출전 선수들은 한국기원에서 증정한 2016 바둑연감, 한철균 8단이 최근 출간한 『알파고도 감탄할 101가지 비법』등 바둑책을 선물로 받았다.  ▲ 참가자들은 주최측의 배려로 자신의 대국모습을 사진으로 간직할 수 있었다. 무료다.
 ▲ 자신의 대국모습이 담긴 사진을 찾아가는 참가자들.
 ▲ 와세다대와의 성적표.
 ▲ 게이오대와의 성적표.
 ▲ 한국 vs 일본 결과표.
 ▲ 한일양국의 우의를 이대로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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