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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으로 끝냈다! '강팀' 서울ORO 결승 진출
서울 오로팀 결승 진출! 결승은 2월 15일 상하이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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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령에게 마우스를 이어받은 신진서가 나섰다. 숨만 쉬던 약한 돌이 강시처럼 벌떡 일어나 이빨을 드러냈고, 혼미해진 정신에 상대의 주먹은 뜻과 다르게 엉뚱한 곳을 때리기 시작했다. 벤치엔 신민준, 백찬희 등 마우스를 잡길 기대하던 선수 다섯 명이 남아있었고, 한종진 감독과 이영구 코치는 작전타임 시점을 고려하며 검토에 열중하던 중이었다. 결승진출을 향한 굳은 결의를 다지고 감독과 코치, 선수 등 열 명이 베이징으로 날아갔는데 대국은 시작하자마자 긴장할 틈도 없이 상대 팀의 자멸로 끝나버렸다. 7일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열린 2016~2017 도시대항전(City Weiqi League =城市围棋联赛) 준결승에서 서울 오로팀(首尔Cyberoro)이 115수 만에 우한 펑다팀(武汉丰达)을 상대로 백불계승을 거뒀다. 서울 오로팀은 CWL 본선리그에서 D조 1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올라 베이징 마오타이팀, 쿤밍 롱페이후팀을 연파해 준결승에 올랐고 우한 펑다팀까지 꺾어 최종 결승에 진출했다.  ▲ CWL 준결승전 안내 포스터 준결승은 우한 펑다팀에선 초반 위칭촨이 나섰고, 중반은 에이스 천하오-왕위즈가 교대로 출전했다. 서울 오로팀은 초반 송혜령- 중반 신진서로 이어진 상황이었다. 대국은 중반전 우한 교체선수 왕이즈가 쉬운 수를 착각해 115수 만에 단명국으로 마쳤다. 당시 서울 오로팀선수가 한국랭킹 2위 신진서였기에 우한 리우판 감독은 요행을 바라지 않고 바로 기권 버튼을 눌렀다. 준결승 기보는 뉴스하단 '관련기보'를 클릭하면 감상할 수 있다. 한편, 7일 베이하이 국제무역센터에서 열린 베이하이 이하이칭펑팀(北海弈海清风)과 광저우 화샤후이팀(广州华夏汇)이 겨룬 준결승 대국에선 베이하이가 승리했다. 서울 오로팀과 베이하이 이하이칭펑팀이 대결하는 결승전은 올해 2월 15일 상하이에서 열린다. 광저우와 우한팀은 2월초 3~4위전을 치를 예정이다. 준결승전에 앞서 열린 오프닝 행사에서는 북경에 소재한 석유대학 ,자혁바둑,건설은행기우회,신랑북공대 4개 아마추어 팀이 도시대항전과 동일한 단체전 방식으로 체험대국을 진행했다. 베이징까지 서울 오로팀을 인솔한 김범준 부단장은 "중국은 경제발전으로 인한 사람들의 여과시간 증대와 올해 이미 예고된 알파고 대국의 영향으로 바둑에 대한 애호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17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도래한 이런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려 많은 사람들이 바둑에 흥미를 느끼고 다양한 바둑행사에 참여하고 있는데 도시대항전의 열기도 한층 뜨거워진 느낌이다. 중국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베이징은 예전부터 바둑애호가들이 많이 운집하는 곳으로 이번 도시대항전 준결승전 오프닝 행사에 많은 바둑팬이 함께 참가했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 서울 오로는 신진서와 신민준이 함께 있는 강팀이다. 베이하이와 대결하는 결승전은 2월 15일 상하이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 치어걸이 등장하는 바둑대회 ☜ CWL 항저우 원정기사 보기 ○● 바둑도 농구처럼! 스포츠바둑을 보여주는 대회 ☜ CWL 항저우 원정기사 보기 ○● CWL 우승컵을 서울로 가져가겠다! ☜ CWL 항저우 원정기사 보기 ○● '아바타' 신진서 나가자 검토실은 '웃음 작전' ☜ CWL 서울 홈경기 기사 보기 ○● 바둑의 미래, 팀플레이! CWL 서울 온다 ☜ CWL 서울 홈경기 기사 보기 서울 ORO팀은 한종진 감독을 중심으로 이영구 9단, 신진서 6단, 신민준 5단, 설현준 3단, 백찬희 2단, 김창훈 초단과 여자 프로기사로 오정아 3단, 송혜령 초단, 아마추어 선수로는 조남균 아마7단과 이주형 아마7단이 팀을 이뤘다. 올해 2회째를 맞이한 도시대항전은 중국의 주요도시를 대표하는 23개 팀과 한국의 서울팀이 참가해 정규시즌 리그전과 플레이오프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최종 우승팀에게는 88만 위안(약 1억 5천만 원), 준우승 46만 위안(약 7천8백만 원), 3위 32만 위안(약 5천4백만 원), 4위 22만 위안, 공동 5위(네개 팀)에게도 10만 위안이 돌아간다. 10만 위안이 1월 현재 환율로 한화 약 1천7백5십만 원이다.  ▲ 대국 시작 전에 양 팀 선수들이 함께 섰다.  ▲ 서울 오로팀은 총 10명이 베이징으로 원정경기를 떠났다.  ▲ 팀 기 교환은 이 대회에서 중요한 의식이다.  ▲ 우한 판다팀 초반전 선수로 나선 위칭촨 선수.  ▲ 서울 오로팀은 송혜령 선수가 가장 먼저 출전했다. ▲ 신진서, 신민준을 보유한 '강팀' 서울오로가 결승에 올랐다.  ▲ 한종진 감독과 이영구 코치.  ▲ 함께 해서 더 강하다.  ▲ 우한 판다팀 진영.  ▲ 리저 코치가 실질적으로 검토를 주도한다.  ▲ 초반과 중반을 넘어가는 휴식시간은 치어리더들의 공연타임이다.  ▲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  ▲ 송혜령 선수에게 마우스를 이어받은 신진서 선수.  ▲ 바둑은 금방 끝났다. 갑자기 한가해진 서울 오로팀 선수들.  ▲ 대륙의 바둑팬들이 공개해설장에 모였다.  ▲ 승부처를 상대팀 감독과 함께 짚어보는 한종진 감독.  ▲ 서울 오로팀 소속 유명 프로기사들에게 사인받기 위해 중국 바둑팬들이 물밀 듯이 밀려왔다.  ▲ 최고의 인기기사는 소년기사 신진서다.  ▲ 승리의 방점을 찍고 인터뷰 중인 신진서 선수의 늠름한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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